옛날옛적에 삼면의 바다로 둘러싸이고 북으로는 광활한 영토에 인구도 많은 호전적인 국가들로 침략이 일상화된 동방의 작은 국가에 사는 백성들의 삶은 피폐해 있었다.
동쪽의 바다 건너에도 간악하고 호전적인 미개인들이 수시로 동방의 국가에 몰래 침입 해안가 백성들을 도륙하고 약탈을 일삼는 강대국으로 둘러싸여 평화로운 일상은 온데간데없었다.
백성들의 삶은 고단하기 이를 데 없었는데도 탐관오리들의 수탈은 끝이 없어 참다못한 백성이 봉기가 들불처럼 번져 병졸로도 막을 수 없자 동인세력의 왕은 백성을 하늘같이 여기겠다는 뜻으로 국호를 民本主義(민본주의) 국으로 새롭게 개국하였다.
이에 국호만 바꾼다고 적들의 침략과 외세의 간섭 탐관오리들의 수탈을 막지 못한다며 백성들은 왕후장상의 씨가 따로 있을 수 없다. 무능한 왕의 자자손손 세습은 있을 수 없다며 온 백성이 걷잡을 수 없이 들고 일어나자 이에 굴복한 동인세력의 왕은 백성들의 다수결에 따라 5년 단임의 왕을 선출할 수 있게 국법을 바꾸었다.
이에 흥이 난 만백성들은 밤을 낮 삼아 목숨을 바친 피와 눈물과 땀으로 강대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견주는 세계만방의 국가로 발돋움하여 세계에 부러움을 한 몸에 받고 있던 어느 날 자연이 변란을 경고한 것일까? 확률상으로 한 세기에 한 번 있기도 힘든 엄청난 폭설을 온 국토에 쏟아내 백성들에게 감당하기 버거운 피해를 안겨주었다.
역사는 반복된다고 했다. 왜일까? 단기 4293년 2월 1×일 교활하기 이를 데 없는 자가 잉태(鬼胎.귀태)되어 태어나지 말아야 했을 자가 동인세력의 일원으로 태어났다.
그자의 조상 중에는 오늘날 검찰총장의 반열인 권력을 가진 자였고 그자의 부친은 유생들을 가르치는 성균관의 학자인 부친을 둔 그자는 말 그대로 금수저 이상의 후손인지라 일반 백성들의 삶을 알 수도 알려고도 할 필요가 없으니 당연히 고생 따위는 해본 적도 없이 늘 지시하는 위치에서만 살아왔다.
그자는 사헌부에 입성하기 위해 과거시험에 응시 번번이 낙방했지만, 각고의 노력 끝에 사헌부 입성 이후 승승장구하다가 권력층의 미운털이 박혔던 것인지? 지방으로 좌천되었으나 워낙에 타고난 교활함의 처신으로 권력층에 재입성하였다.
평화롭게 지내던 民本主義(민본주의) 국은 때가 되어 동인세력이 한 여인을 여왕으로 선출했는데 그 여왕이 황궁으로 입성할 때 원 플러스 원 패키지 상품으로 使人(사인)을 챙겨 숨겨와 그림자 시녀로 업무를 일임한 뒤 백성의 삶은 나 몰라라 팽개치고 어찌하면 특권층에게 더 많은 혜택과 특권을 몰아줄 수 있을까 연구만 하다 들통나 성난 백성들의 함성에 놀라 판세가 기울어졌음을 재빨리 판단한 사헌부에서 이 잡듯 뒤져 낱낱이 밝혀낸 죄를 물어 동인세력 여왕을 쫓아내는데, 앞장선 자가 (鬼胎.귀태)였던 자다.
이에 서인 세력의 지지를 받아 새로운 왕으로 선출되어 부처별 공복을 임명하던 차 동인세력 왕의 죄를 밝혀내 쫓겨나도록 일부분 공을 세운 그자의 능력을 높이 산 서인 세력의 왕이 그자의 품에 대사헌이라는 권력을 안겨주었는데 그자가 (鬼胎.귀태)였던 것을 알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던 어느 날 배은망덕해도 유분수지 자신을 대사헌이란 권력을 안겨준 은혜를 잊고서 서인 세력의 왕 뒤통수에 칼을 꽂아 원수로 값은 인두겁을 쓰고서 사람인 양 행세한 금수만도 자였다. 검은 머리 짐승은 거두는 것이 아니라고 했던 옛 성현들 말씀은 그른 것 하나 없었다.
그는 대사헌이 되기 위해 백성 앞에서 자신은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을 것이며 법을 수호하며 백성만 섬기겠다고 약속하고선 권력과 타협하면 그게 산적이지 어떻게 대사헌이냐 침투기며 핏대를 세우자 이에 현혹된 백성들이 왕이 되라 떠밀었다.
이에 그자를 못마땅해하던 동인 세력이 죽음을 불사하겠다며 결사반대를 외치며 사사건건 생트집 중에 走狗(주구)가 달려와 그자는 태생부터 鬼胎(귀태)였음을 귀띔받고 동인들과 정체성이 똑같은 검은 피가 흐르고 있다는 것을 알고 동인 세력의 왕 후보로 추대 서인 세력과의 치열한 정견 발표에서 서인은 북인의 첩자라는 교활한 꾐으로 백성들의 눈과 귀를 가린 사탕발림에 속아 넘어간 백성의 아슬아슬한 지지를 얻어 가까스로 5년 단임의 왕으로 선출된 그는 판도라의 상자(권력을 나눠 가질 애첩과 종신집권 세습 독재 분열)를 감추고서 궁에 입성했다.
그자는 동인의 왕이 되자마자 백성의 삶은 나 몰라라 하고서 각 부처 똘마니에게 내린 첫 번째 명령이 가관이었다. 국권을 빼앗고 백성을 도륙한 극악무도한 자들과 목숨 바쳐 싸워 국권을 되찾게 한, 민족의 영웅을 비하하고 오히려 국권을 빼앗은 자들이 백성의 삶을 이롭게 하였다 지껄여 동인과 서인을 혼란과 갈등을 부추겨 대립시켰다.
특히 대사헌과 포도대장에게는 법은 내가 너희들보다 더 잘 꿰뚫고 있으니 일언지하 무조건 내 명령에 복종할 것과 오직 자신 한 사람에게만 충성할 것을 강요하면서 저 고약한 서인들은 북인들의 명령에 따라 움직이는 반, 국가 세력이고 침 튀기며 열변을 토하자, 대사헌과 포도대장은 옳고 그름을 따질 것 없이 走狗(주구) 忠犬(충견)노릇 자청 미친개 날뛰듯이 좋아라 하며 왕의 심기를 거스른 사람들을 찾아내 육모방망이를 휘두르는 일에 혈안이 되어 있었다. “네놈이 감히 동인 세력 왕의 치세를 비난하다니, 국법을 농락함이 분명하다!” 하며 서인 세력 중 성균관 학자와 그 가족과 인과관계가 있는 모든 사람 미세먼지까지 탈탈 털어내 일가를 도륙하는 데 앞장섰다.
교활한 그자는 왕이 되기 이전부터 그자의 애첩과 애첩의 母(모)가 온갖 불법과 악행을 저지른 것을 대사헌 때부터 잘 알고 터라 그 죄악을 덮어주며 죄가 없다고 감춰주느라 사활을 걸며 골머리 썩였던 생각에 5년 후 감춰둔 죄악이 발가벗겨지면 자신이 처벌한 성균관 학자와 비교하면 자신과 애첩은 능지처참에 3족이 멸족당하거나 동인세력의 백성화합 읍소한 덕을 입어 죽임은 면해도 백 년 이상 감옥살이할 것을 잘 아는 자라 치가 떨리어 잔꾀를 쥐어짜네! 옳다구나 이거다. 하며 무릎을 '탁' 쳤다.
그래 저 어리석은 백성들쯤이야 내 손아귀에 쥐고서 주무르려면 단임제를 폐기하고 종신집권 자자손손 세습 독재 왕국으로 국호도 자신의 이름도 모두 바꾸는 잔꾀에 쾌재를 부를 수 있었던 그자는 오래전부터 영구 세습되는 인도의 카스트 제도를 흠모하여 연구한 적이 있었던 자였기 때문이었다.
국호는 자신의 자아정체성과 잘 어울리는 惑世誣民(혹세무민) 국으로 자신의 이름은 애초에 그자의 부모가 지어준 이름과 자신의 자아정체성에 맞지 않는다며 불평했었는데 갑자기 회심의 미소 지으며 옳다구나 하고 狡猾誅求(교활주구)로 개명 이후 숨겨두었던 악마의 본모습으로 회귀 형조·병조·한성부·사헌부·의금부·병마절도사·대사헌·포도대장 등등을 은밀한 곳으로 불러 모아 서인 세력 도륙 모의 작당에 이르렀다.
음산한 기운이 맴도는 어느 야심한 겨울밤 狡猾誅求(교활주구)는 백성의 권한을 5년간 위임받았으나 5년 후 감옥 갈 것도 두렵고 5년 임기가 성에 치지도 백성들이 狡猾誅求(교활주구)의 말을 잘 듣지도 않으니 종신 세습 독재 왕권을 움켜쥐려 변란을 꾀할 때 종2품인 자의 간언에 호통을 쳐서 내쫓았다고 한다. 당시 적이 호시탐탐 침략을 노리는 변방을 지키던 병사들을 성안으로 불러들여 국가 안위를 위태롭거나 말거나 평화롭게 지내던 백성들을 순식간에 혼돈의 카오스 소용돌이로 몰아넣었다.
한밤중에 변란을 알리는 봉홧불 피어오르는 것에 바라보고 깜짝 놀란 백성들이 앞다퉈 성문 앞으로 집결 성문이 부서질 듯한 함성에 놀란 狡猾誅求(교활주구)는 너무 놀라 자빠졌다 기사회생하여 더욱더 성문을 굳게 걸어 잠그고 애첩의 치마폭 속에 숨어서 눈구녕 주둥이만 빼꼼히 내놓고 동인들 앞세워 막을 것을 명하니 동인들은 狡猾誅求(교활주구)를 지키느라 백성의 삶은 외면했다.
서인들과 정의로운 백성들이 뜻을 모아 사헌부에 왕이 백성의 뜻을 거스르고 세습 영구독재의 난을 일으켰으니, 왕권을 빼앗아야 한다고 외치자 狡猾誅求(교활주구)는 권력을 행사할 수 없었다.
이슬람국가와 시온주의자들의 성전을 흠모하던 狡猾誅求(교활주구)가 호전적인 극렬 지지층 소수만 이용하고 나머지 백성은 도륙하겠다고 狡猾誅求(교활주구)와 동인들이 한목소리로 서인들은 북인의 앞잡이라며 惑世誣民(혹세무민) 설파하며 백성들을 이간시키는 일에 몰두하니 이에 화답하듯 惑世誣民(혹세무민)하는 무지몽매한 소수점에 속한 동인들이 부화뇌동하며 독재자 지키기 위해 성문 앞에 모였다.
이에 狡猾誅求(교활주구)와 동인들은 서인들을 폭력으로 제압해 자신의 왕권을 되찾아 달라고 열변을 토하자, 소수세력인 동인들의 함성 狡猾誅求(교활주구)를 외치며 서인 세력들을 처단해야 한다. 외치자 狡猾誅求(교활주구)가 임명한 약삭빠른 대사헌이 판세를 읽고서 狡猾誅求(교활주구)의 권력은 되살아날 수 없음을 판단 차기 권력자가 누굴까 주판알 튕기며 판세를 저울질하고 있다.
재신(宰臣)이 포도대장에게 7일간 유효한 체포문서와 육모방망이 오랏줄을 내어주었으나 포도대장은 골방에 틀어박혀 狡猾誅求(교활주구)가 자신을 포도대장으로 임명해 준 하해와 같은 은혜를 곱씹다 따가운 눈총에 화들짝 포졸과 나졸을 이끌고 체포하러 간척 흉내 핫바지 방귀 세듯이 짧았던 찰나의 순간 머물며 狡猾誅求(교활주구)는 잘 계시지요, 용서해달라고 했다는 말 꼭 전해주십사 하고서 철수 날짜만 허비 끝끝내 오랏줄을 사용하지 않아 실소를 금치 못했다.
국가의 안위와 백성의 생계는 짐이 생각할 바 아니라며 짐이 곧 국가이자 국가의 정체성이라는 狡猾誅求(교활주구) 혹세무민하는 자가 왕이 되자마자 자신만의 아방궁을 지어놓고 총알 받이 호위무사 충견의 방패막이 뒤에 숨어 애첩과 시녀들의 수발을 받으며 괴변만 지껄이는 유권 무죄, 무권 유죄,가 횡행하는 국가 권력자 또는 특권층과도 어떠한 인과관계도 없는 무지몽매한 소수 동인들이 혹세무민 괴변에 부화뇌동 그들의 호전적인 작태 어찌 생각하고 어떻게 바라보고 이웃으로 살아야 하는지 안타까움을 넘어 분노가 치미는 현실을 개탄하면서.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