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17주간 월요일》
2026년 7월 27일
복음
“겨자씨는 어떤 씨앗보다도 작지만, 자라면 어떤 풀보다도 커져 나무가 된다.
그래서 하늘의 새들이 와서 그 가지에 깃들인다.”
✠ 마태오복음 13,32
✠ 복음 해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 나라를 겨자씨에 비유하십니다. 겨자씨는 눈에 잘 보이지 않을 만큼 작은 씨앗이지만, 땅에 심기면 크게 자라 새들이 깃들 만큼 풍성한 나무가 됩니다.
이 비유는 하느님 나라가 처음에는 작고 보잘것없이 시작되는 것처럼 보여도, 하느님의 은총 안에서 놀랍게 성장한다는 사실을 가르쳐 줍니다.
우리의 신앙도 마찬가지입니다. 짧은 기도 한마디, 작은 친절, 용서의 실천, 따뜻한 위로의 말은 아주 작은 겨자씨처럼 보일지라도, 하느님께서는 그것을 키워 많은 사람에게 희망과 쉼을 주는 큰 나무로 자라게 하십니다.
✠ 묵상
우리는 때때로 "내가 하는 일이 무슨 소용이 있을까?" 하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하느님께서는 결과보다 시작하는 마음을 귀하게 보십니다.
오늘 내가 드리는 작은 기도, 가족에게 건네는 미소, 어려운 이웃을 위한 작은 배려가 하느님 나라를 이루는 씨앗입니다.
겨자씨는 스스로 자라지 않습니다. 햇빛과 비, 그리고 시간을 통해 자랍니다. 우리의 믿음도 하느님의 사랑 안에서 인내하며 자라납니다.
혹시 지금 내 믿음이 작게 느껴질지라도 실망하지 마십시오. 하느님께 맡긴 작은 믿음은 반드시 열매를 맺습니다.
✠ 기도
사랑의 주님,
작은 겨자씨 하나에도 큰 생명의 신비를 담아 주시는 주님을 찬미합니다.
저희도 작은 선행을 소홀히 하지 않게 하시고, 작은 사랑을 기쁘게 실천하게 하소서.
눈에 띄지 않는 봉사와 기도, 따뜻한 말 한마디를 통하여 하느님 나라가 이 땅에 자라나게 하소서.
저희의 믿음이 날마다 성장하여 지치고 외로운 이들이 편히 쉬어 갈 수 있는 큰 나무가 되게 하시고, 언제나 희망과 사랑의 열매를 맺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 복음과 우리의 삶
겨자씨 같은 삶은 거창하지 않습니다.
오늘 한 사람에게 따뜻한 인사를 건네기.
힘든 이를 위해 잠시 기도하기.
가족의 말을 끝까지 들어주기.
용서하지 못했던 사람을 위해 축복을 청하기.
감사한 일을 하나씩 마음에 새기기.
이처럼 작은 사랑의 씨앗들이 모여 우리의 가정과 공동체를 변화시키고, 하느님 나라를 이루어 갑니다.
오늘의 다짐
"작은 겨자씨 같은 사랑을 심겠습니다. 하느님께서 그것을 큰 희망의 나무로 자라게 하실 것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