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방서예[3077]白居易(백거이) 詩- 春風(춘풍)
春風(춘풍)
白居易(백거이)
春風先發苑中梅(춘풍선발원중매),
櫻杏桃梨次第開(앵행도리차제개)。
薺花榆莢深村裡(제화유협심촌리),
亦道春風為我來(역도춘풍위아래)。
<원문출처> 春風/作者:白居易
全唐詩·卷450 /維基文庫,自由的圖書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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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람에 정원 매화꽃 먼저 피고
앵두꽃, 살구꽃, 복사꽃, 배꽃이 차례로 핀다.
냉이꽃, 느릅 싹 깊은 산골 마을에 피니,
또한 말하리라, 봄바람이 나를 위해 불어온다고.
○ 薺花(제화) : 냉이꽃
○ 榆莢(유협) : 느릅나무 꼬투리.
○ 亦道(역도) : 또한 말하리라. 道는 말하다는 뜻.
이 시는 전당시(全唐詩)에 실려 있으며 백거이가 노후에 낙양에 있을 때
지은 시로 보이며 봄날 궁전의 정원에서 온갖 꽃들이 피는 것을 보며
봄바람이 자신에게도 불어와 자신의 삶을 꽃 피워달라는 마음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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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거이(白居易, 772년 ~ 846년) 자(字)는 낙천(樂天)이며,
호는 취음선생(醉吟先生), 향산 거사(香山居士) 등으로 불리었다.
당나라 때 낙양(洛陽) 부근의 신정(新鄭)에서 태어났다.
백거이는 다작(多作) 시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현존하는 문집은 71권, 작품은 총 3,800여 수로 당대(唐代) 시인 가운데
최고 분량을 자랑할 뿐 아니라 시의 내용도 다양하다.
[출처] [全唐詩(전당시)] 春風(춘풍) - 白居易(백거이)|작성자 swings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