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14년 여름, 아무도 예상치 못했던 제 1차 세계 대전의 발발로 전 유럽은 긴장 상태를 유지하며 암흑의 시기를 겪고 있었다.
이 불행한 전쟁 중에 맞이한 크리스마스 이브에 독일, 프랑스, 스코틀랜드 세 나라간의 숨 막히는 접전이 벌어지는 한 전장에서 크리스마스의 기적이 일어난다.
" 1914년 제1차 세계 대전 중 전장에서 일어난 기적같은 크리스마스 휴전을 그린 감동 실화 "
2005, 프랑스/독일/영국/벨기에/ 루마니아, 감동 실화, 115분
각본/감독 : 크리스티앙 카리옹
촬 영 : 워더 밴 덴 엔드
제 작 : 크리스토프 로씨뇽
음 악 : 필립 롱비
미 술 : 쟝 미셸 시모네
의 상 : 앨리슨 폴베스 밀러
출 연 : 다이앤 크루거, 벤노 퓨어만, 기욤 까네, 게리 루이스, 대니 분

자신의 지위와 사랑하는 연인 '안나'를 두고 이 위험한 전장에 참여하게 되는 독일의 베를린 오페라 하우스 소속 테너 '스프링크'

전쟁에 참여하게 된 성당 보좌 '조나단'과 함께 의무병을 자진해서 스코틀랜드를 떠나는 성공회신부 '파머'

임신한 아내가 머무르는 북 프랑스 마을이 독일에 의해 점령당했다는 소식을 듣고 잠 못 이루는 '오드베르' 중위



이 세 사람은 12월 24일 크리스마스이브, 독일군이 점령한 프랑스 북부에서 100m도 안 되는 거리를 사이에 두고 서로 한 치의 후퇴도 없이대치하고 있었다. 하지만 바로 그날 밤, '니콜라우스', '파머', 그리고'오드베르'의 운명을 바꾸어 놓을 중대한 사건이 벌어진다. 살벌한 전장에서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평화로운 '크리스마스 휴전'이 이루어진 것이다.

크리스마스 이브 잠시 총격이 멈춘 틈을 타고 스코틀랜드군의 '파머' 신부는 백파이프를 불며 분위기를 돋운다.

이에 질세라 독일군도 '스프링크'의 멋진 목소리와 함께 크리스마스 캐롤로 화답을 하고, 프랑스군까지 분위기에 휩싸여 결국 세 나라가 합의하에 '크리스마스 임시 휴전'을 선언한다.

모두의 손에 쥐어져 있던 총은 바닥에 버려지고, 서로에게 "메리 크리스마스"를 외치며 음식과 술을 나눈다.


친구가 되는 세 나라의 병사들을 위해 '파머' 신부는 크리스마스 미사를 진행하고, 자신의 연인 스프링크를 위해 이 전장까지 따라온 '안나'도 자신의 연인과 같은 처지의 3국의 병사들을 위해 아름다운 성가를 노래한다.



다음 날인 크리스마스 아침, 세 나라의 군 책임관들은 전사자들을 묻어주기 위해 다시 휴전에 합의한다. 안식 기도를 올리며, 축구를 하며 이미 하나가 된 그들은 이제 서로에게 총부리를 겨눌 수 없게 되어버렸다.
더 이상 적이 아닌 친구가 되어버린 그들은 '나라의 운명'과 '뜨거운 우정'앞에서 어떤 선택을 해야만 할까?
영화 속에서 이루어진 영국, 프랑스, 독일 삼국 간의 기적 같은 크리스마스 휴전과 프랑스 군을 위해 노래한 독일군 병사의 존재는 역사적 사실이다. 서로에게 총부리를 겨루던 그들, 전쟁의 이유조차 모르고, 승리로 보장받을 수 있는 것도 아무것도 없던, 전장의 병사들. 그들 사이에 생긴 유대감과 우정은 실제로 1914년 크리스마스, 프랑스 북부의 독일 점령지역의 곳곳에서 발생한 일이었다. 현재까지 삼국의 군대기록보관실에는 병사들이 서로 함께 찍은 사진이나, 주고받은 서신 등의 기록이 남아있음은 물론 당시에 이런 내용이 영국의 신문 <더 데일리 스케치 Daily Sketch>, <더 데일리 미러The Daily Mirror>등의 기사 1면을 장식하기도 했다. 하지만 실제 전쟁 당시에는 병사들의 이런 인간적 교류가 군부에 의해 국가에 대한 배반행위 등으로 간주돼 처벌의 대상이 되곤 했으며, 처벌당한 병사들의 수도 많은 것으로 기록되어있다.
메리 크리스마스~~^^
첫댓글 재미있을것 같아요
메리크리스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