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에 교학 실천"
연합회 간부, 신도님 안녕하십니까?
쌀쌀한 날씨 건강에 유의하시기를 바랍니다.
여러분, 「일신(一信) 이행(二行) 삼학(三學)」이라는 말을 아시지요? 일련정종에서 중요시하고 있는 신심·수행·교학 세 가지를 이릅니다. 「일신 이행 삼학」의 나열 순서는 신(信)이 제일 중요하고 학(學)이 덜 중요하다는 의미가 아니며, 세 가지 모두 소홀함 없이 두루 힘써 행해야 할 부분입니다. 신·행·학에 대한 설명은 지난 연화지(24년 7·8월호)에 자세히 실려 있으니 참고해 주십시오.
저는 오늘 신·행·학 세 가지 중 교학(敎學)에 대해 말씀드리려 합니다. 혹시 ‘흔들림 없는 확고한 믿음으로 조석 근행과 절복만 열심히 하면 되지 않은가’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계실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니치렌 대성인님의 불법을 올바르게 배우는 것이 ‘학(學)’인 만큼 ‘학(學)’이 올바르지 않으면 ‘신(信)’·‘행(行)’도 올바르지 않은 방향으로 가고 맙니다.
대성인님께서 『제법실상초(諸法實相抄)』에서 「행학(行學)의 이도(二道)를 힘쓸지어다. 행학이 끊어지면 불법은 없느니라. 나도 행(行)하고 남도 교화(敎化)하시라. 행학은 신심에서 일어나는 것이로다.」(신편어서 p.668)라고 하셨듯 신·행·학 어느 하나라도 빠지는 것 없이 조화를 이루어야 함을 알 수 있습니다.
회장님께서는 종종 신·행·학을 자동차에 비유하여 말씀하시곤 합니다. 신은 자동차의 엔진, 행은 바퀴이며 학은 핸들이라 핸들이 잘 작동해야 사고 없이 갈 수 있듯이, 교학은 현재 나의 신심이 어디쯤 있는지, 어디로 가야 하는지 올바른 방향을 알려주는 나침반과 같습니다.
우리 연합회에서도 「진정묘흥의 해 삼대 활동 목표」 중 세 번째 항목을 ‘끊임없는 교학 연찬으로 한국 광포의 인재가 되자’로 정하여 올 한해 교학의 실천을 강조해 왔습니다.
교학이란 어려운 경전을 읽고 공부하는 것만을 이르는 것이 아니며 우리가 생활 속에서 충분히 실천할 수 있습니다.
우선 첫째로, 보은어강에 꼭 참석하는 것입니다.
보은어강은 대성인님에 대한 보은을 올리는 중요한 행사입니다. 법화(法話)를 들으며 우리의 신심 수행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 수 있는 귀중한 시간입니다.
두 번째는 연화지를 잘 활용하는 것입니다.
‘연화지는 범음성(梵音聲)이며, 즉 말법의 어본불이신 니치렌 대성인의 음성이기 때문에 연화지를 읽는다는 것은 곧 대성인과의 대화가 되는 것입니다’(연합회 다음 카페. 슬기로운 불도수행. 강의 67-5 교학연찬 중에서)라는 말씀에서 연화지의 중요성을 충분히 아시겠지요? 항상 연화지를 가까이하여 여러 번 읽으며 대성인님과 대화합시다.
두 달여 남짓 남은 ‘진정묘흥의 해’를 교학 연찬에 힘쓰며 잘 마무리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