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라이팅
민족국가라는 개념이 언제 성립이 되었는지는 여러 관점이 있지만, 유럽의 절대왕조 시절이라는 것이 정설이다.
그리고, 그 배경에는 화폐제도라는 커다란 범죄가 숨어 있다.
최초로 화폐제도를 만든 것은 잉글랜드 은행이었다.
영국은 유대인이 실제 주인이었던 잉글랜드 은행을 만들어, 그 자본력으로 식민지 쟁탈전에서 선두에 섰다.
영국을 모방하여 유럽의 왕들은 자신들만의 화폐제도를 만들어 전쟁을 벌였고 그것이 민족국가(nation)라는 개념의 성립이었다.
유럽의 왕들은 영국왕의 영특함에 혀를 내두르며 그의 멋진 아이디어를 모방하기에 이른 것이다.
각국의 인민들과는 전혀 다른 민족이었던 유럽의 왕이 만들어 놓았던 범죄에 순진한 인민들이 걸려든 것이다.
유럽의 왕들은 합스부르크가를 중심으로 혼인을 하여 권력의 이합집산이 이루어졌다.
유럽 국가들의 왕과 국민들은 언어 조차 다른 경우가 허다했다.
우리 고대사의 우리 민족의 국가라고 쓰여 있는 읍루 옥저 부여 그리고 단군신화의 탄생지 고조선, 또 그 나라들과 어울려 살았던 여진족들 말갈 물길 그리고.....고구려 백제 발해 금나라.......
우리 고대사에 등장했던 나라들은 도무지 실체가 확실치 않다.
사실 한반도 중 북부 지역과 만주 지역 연해주 몽골 일부 지역은 여진족과 여러 민족들이 어울려 살았다.
만주 지역은 적어도 이십여개 이상의 민족과 언어가 존재했다.
그것이 금나라로 통일되고 고려로 통일 되고, 이후 청나라와 조선으로 나누어 진 것이다.
그 사이에 있었던 여진족을 비롯한 수많은 민족들과 그들의 언어는 두 나라로 흡수되었다.
지금도 만주에는 여전히 여진족들의 후예들이 그들만의 축제를 열기도 한다.
중국 대륙을 처음 통일한 것은 진나라지만 진나라는 20년이 채 못가고 멸망하고, 실제로 중국을 통일한 것은 한나라다.
한나라의 건국이념은 진나라의 법가 사상과 공자의 유가 사상을 섞은 것이다.
그것이 성리학이다. 성리학은 1400 년 후, 동아시아 조선의 건국이념이 된다.
동중서의 제자 사마천은 한나라의 건국이념을 세우기 위해 역사서 ‘사기’에서 사기를 친다.
五倫을 三綱으로 바꾼 것이다. 한나라의 건국이념으로 유가사상은 뭔가 부족했다.
법가 사상을 섞는 과정에서 거짓말을 한 것이다.
오륜의 君臣有義가 君爲臣綱이 된 것이다.
오륜의 ‘義’는 왕과 신하의 의리를 이야기 한다. 나라를 다스리는 같은 생각을 가진 동지라는 뜻이다.
삼강의 ‘綱’은 벼리, 그물의 세로줄, 그물의 세로줄은 그물을 당기면 모으는 역할을 한다.
綱은 종속의 의미가 있는 것이다.
평등의 개념 義를 종속의 개념 綱으로 사마천은 사기를 친 것이다.
삼강의 綱 은 오륜의 부부유별의 ‘別’ 과 부자유친의 ‘親’을 통일시켜 전부 종속의 의미 綱으로 변화 시켰다.
한나라의 종속 개념 ‘綱’ 은 이후 2000년 동아시아를 가스라이팅 했다.
평등했던 왕과 신하, 남편과 아내,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를 전부 종속의 관계로 변질 시켜 이 지경으로 만든 것이다.
그 중 하나가 君爲臣綱에서 출발한 애국심이다.
애국심은 절대적인 개념이 아니라, 실체도 불분명하고 추상적인 권력의 하수인이다.
우리는 기억하고 있다.
박정희 정부 시절의 국기에 대한 맹세와 국민 교육 헌장을.
그것은 김일성의 주체사상과 다를 바 없다.
그 나라 국민들과 민족이 달랐던 유럽 왕들이 전쟁 비용을 만들기 위해 세웠던 중앙은행 각각의 화폐제도에서 출발한 국가주의 민족주의를 뜻하는 ‘nation’ 과 다를 바 없다.
가스라이팅 당한 애국심은 필요 없다.
우리끼리 서로 돕고 사랑하면 그만이다. 모든 전쟁은 가스라이팅 당한 애국심이 원인이다.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전쟁도 역시 그렇다.
20세기 이후 전쟁에서 타국민을 죽인 경우보다 자국민들 죽인 경우가 더 많다. 실제 사망자 숫자도 자국민을 죽인 경우가 더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