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아사거리 힐링무예센타 공사하러 갔다가
바닥공사는 손도못대고..내부 벽 허물어내고 책과 책장 치우고 바닥장판을 들어내기위한 전초작업까지만 하고왔다. 이치형선생과 내가 집중노동하고 이정환선생님께서 불편하신 몸을 이끌고 간간히 디렉터해주셨다.
전통무예하는 사람이 왜 한국말놯두고 영어로 표현을하느냐고 반문할수있겠다..
하지만...힐링이란 말은 쓸수있어도 치료란 말은 의사이외는 쓸수가없는게 우리나라만의 독특한 현실이다.
마치 독립운동가후손들이 처절하게 살아가야하고
친일파후손들이 최고위 지배층을 대물림하고 있는 대한민국현실처럼...
오후4시쯤 지평삼선생님께서 오셨어 도와주셨다.
그때쯤은..어느정도 공간이 터여진 모습...
엄청난 나무들을 산타모차에 가득가득 실었다.때론 파쇄하기도하고..
에이스 고가 초특급더블침대 해체해서 마당에 올려두었다. 한때의 영화를 생각나게하는 더블침대...뿔뿔이 흩어진 옛동료들이 남기고 간 침대와 엄청난 분량의 책들...
그야말로 그 지하실은 철학과 문학과 음악과 예술을 꿈꾸던 지식인들의 마지막 아지트였던 것이었던 공간...
즉... 그 마지막 아지트마저 무너져버린 우리사회의 한단면이었다고...작업하면서 생각했다.
바닥나무가 썩어서 겉은 멀쩡한 에너멜장판이지만 잘못디디면 발목이상 푹 들어갈정도로 썩어가고 있었으니...곰팡이 냄새가 만만찮았다.
사진으로 모든것을 표현하는 내가
사진한장 찍어놓고싶지않았었으니까..
비슷한 시대를 살아온 지식인들 예술인들 문학과 철학과 정의와 진실을 꿈꾸던 사람들의 아지트...
내가...마지막으로 나타나서 그분들을 구원해주리라..라는 사명감이 불타올랐다.
아울러..그 사명에 뛰어듬으로해서 나도 구원받는 것이다...
한차 가득실고 북한산 김종일평화통일을여는 사람들의 대표 김종일위원장님댁의 마당에 내려놓고선..
성북본부가 있는 삼선동으로 와서 뼈해장국전골로 저녁식사...
그리고 일찍 잠들었다.(갑짜기..예감이 드는것이..내가 자는 곳이 어디라는 것을 공개해서는 안될것같은 예감이 들었다..)
그리고..꿈을꿨는데...내가 많은 척살조원들에의해 암살당하는 꿈을 꾸다가 잠이 깼다.ㅠㅠ
꿈에서 깨어나..그런 상황을 피하고싶다는 생각을했지만...
''불의한 현실속에서의 의인이 있어야할 곳은 감옥뿐...''
이라는 깨우침이 생각났다.
그중에 진실과 진리의 핵심인물은 척살당하는게 당연하였음이...지금까지의 정해진 역사의 수순아니었었던가?
내가 그 길을 피하고자..
나의 사명을 저버릴수있는가?...하는 반문을 해보았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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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일기
미아사거리 힐링무예센타 공사하러 갔다가 바닥공사는 손도못대고..내부 벽 허물어내고 책과 책장 치우고 바닥장판을 들어내기위한 전초작업까지만 하고왔다. 이
tk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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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3.23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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