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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석겸 울산시 산업진흥과장(사진 왼쪽)이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16년 생활권 선도사업 선정 착수 워크숍’에서 ‘게놈 기반 바이오메디컬산업 육성사업’ 선정 인증서를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웰 에이징(Well Aging)’ 울산 게놈(Genome) 프로젝트가 첫 걸음을 내딛는다. 울산의 미래를 이끌 창조산업이자 신수종산업으로 본격 육성되는 것이다.
울산시 ‘게놈 기반 바이오메디컬산업 육성사업’이 4일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 주관 공모사업인 지역행복생활권 선도사업에 선정됐다. 시는 이날 정부청사에서 인증서를 받았다.
울산시가 주관하고 밀양시가 참여하는 이 사업은 다음 달부터 2018년까지 국비 29억6000만원과 지방비 7억4000만원 등 모두 37억원이 투입된다.
시는 앞으로 게놈을 기반으로 하는 맞춤형 바이오메디컬 산업과 정보통신기술(ICT)를 이용한 헬스케어 등의 융합을 통해 개개인 맞춤형 정밀 의료시대를 열어 간다는 계획이다.
시는 특히 침체에 빠진 울산, 나아가 국가 경제위기 극복의 해법으로 시장성과 성장성을 갖춘 게놈산업을 신수종산업으로 발전시켜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앞서 지난해 12월 접근성과 기능·지리 연계, 역사·문화 동질성 등을 기준으로 밀양시와 함께 울산중추도시생활권으로 해 이 사업을 정부에 신청했다.
지역행복생활권 선도사업은 정부가 발표한 의료기기 개발 지원정책과 바이오헬스산업 규제개혁·활성화 방안, 유전자 검사 134종 국민건강보험 적용 등과 일치하는 사업이다.
사업추진은 울산시와 밀양시가 행정 지원을 하고, 울산대학교병원과 밀양시보건소는 혈액을 채취·관리한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게놈연구소(소장 박종화 교수)는 게놈을 해독·분석하는 역할을 하고,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진단 치료기기 개발을 지원한다. 바이오 관련 기업은 사업화를 진행하면서 서로 협력한다.
사업 성과물은 지역주민 건강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하고, 게놈 샘플은 생명윤리관련 법령에 따라 관리한다. 샘플 채취에 응한 주민 개인 신상정보는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관리된다.
시는 1000명을 시범사업으로 추진하고 나아가 1만명, 10만명, 국민 전체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김기현 시장은 “초고령화 사회를 맞아 건강하고 오래 사는 것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미국, 영국, 중국 등 선진국이 앞다퉈 게놈사업시장 선점 경쟁에 뛰어들었다”며 “울산이 게놈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해 창조경제의 신성장동력산업으로, 미래 먹거리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는 지난해 11월 UNIST, 울산대, 울산대병원 등과 업무협약을 한 뒤 국가 주도의 게놈 코리아 사업을 정부에 건의하고 ‘울산 만명 게놈프로젝트’ 추진을 선언했다. UNIST는 미국 하버드의대와 공동 연구협약을 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게놈사업이 본격 추진되면 정밀의학기술을 기반으로 연구역량 강화, 다국적기업 유치, 신산업 육성, 일자리 창출은 물론이고, 양질의 값싼 의료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행복하고 건강한 노화를 의미하는 ‘웰 에이징’ 시대의 새로운 지평을 열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끝)
■ 출처 : http://me2.do/5ilRHo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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