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런 글이 돌고 있습니다.
==================================
저는 어제 뛰댕겼던 사람입니다.
그제, 어제는 진압후 해산까지 참여했고
오늘은 10시까지만 참여했고 아는 형님과 계속 연락중입니다.
일단 그제, 주도자 없었고요
광화문에서 임시 사회 보시던 분들도 가투 시작하면서부터는
확성기 사용을 안하셨습니다.
그제 오셨던 분들 아시겠지만 대치중인 상황 올때까지
계속 쌩목소리로 목소리 다 쉬신 분들이 계속 구호 했습니다.
어제는 제가 사정이 있어 9시께에 참가했습니다.
그제와는 달리 광화문 6번 출구에서, 다함께 분들로 보이시는 분들이
주도를 하고 계시더군요.
(확성녀로 알려지신 그분도 계셨고요. 이 분은 다함께 분이지, 프락치는 아닙니다.)
그리고 이후 가투 시작되면서,
저는 지리를 몰라서 현장에서 지리 잘 아시는 분 도움으로 같이 뛰댕기면서
상황을 계속 주시했습니다.
다함께 분들이 일선에서 인솔을 하고
중간 부분들마다 확성기 가진 남자를 배치해서
인솔을 하시더군요.
헌데 이게, 같이 다니셨던 분들은 모르시겠지만
저와 함께 뛰댕기셨던 남자분, 이르케 둘이서 뛰댕기면서 봐보니까
이거 진짜 막장이었습니다.
일단 명동대로가 아닌 명동 골목으로 간 점.
지금 문제 되는 게 시민들 불편문제와 도로 점거 문제입니다.
일단 첫째로 인솔자분들이 시민들 불편문제를 무시하고
명동 그 좁은 골목을 수천의 행렬을 제대로 인솔도 못하면서
끌고갔고, 결국 경찰 병력에 막혀 이리저리 몰고 다니면서
인솔이 불가능해진점, 그리고 일반 시민들이 짜증이 나게 한 점은
정말 문제였습니다.
저는 일단 어제 밀리오레 앞에서 도로 변 뒤로 두고 경찰과 대치 했을 때
경찰병력쪽으로 가서 선두쪽에서 구호 외쳤습니다.
헌데 이사람들 슬슬 뒤로 빠지더니 고가도로쪽으로 가자고 하며 그리로 가더군요
그쪽 길이 얼마나 좁은데...
결국 그로 인해 인솔된 사람들 수는 200명 남짓으로 변했고,
이 인원들 그대로 프라자 호텔 벽에 몰려 맞고
그 뒤로 결국 연행됐습니다.
저는 경찰 병력들과 충돌 벌어지면
혹시 모르니 스크럼 짜려고 앞쪽에 있었는데
인솔자분들 신경도 안 쓰고 그냥 가시더라구요 ^^
그 전날 새벽 스크럼 짜다 뒤 돌았을때
선동하던 사람들은 물론이고 아무도 없을때의 그 허망하고 서글픈 느낌이
다시 한번 들었습니다.
이후 인솔자분들이 고가도로쪽으로 이동하면서
도로변에서 있던 분들 몇몇분이 선동해서 도로로 나가게 하더군요.
그때 도로로 나가면 도로 점거라고 나가지 마시라고 하다가
프락치 소리까지 들었고요 ^^
다함께가 어질러논 판 정리하려다
프락치 소리 들으니, 허 참. 제가 뭐 대단한 사람도 아니고
일개 시민인데, 그래도 위법 저질렀다가
바로 뒤에 있는 병력한테 무슨 짓을 당하려고
월요일날처럼 도로로 내몰려서 그 많은 사람들 다치면 어쩌라는 건지.
다함께 분들은 그 상황에서 아무도 볼 수 없었습니다.
밀리오레에서 막상 대치 시작되자 아무도 없었습니다.
이후 이동한 선두 대열 쫓아가려고
같이 다니던 남자분과 함께 앞질러 시청으로 갔는데
시청 앞 잔디 광장쪽에 저희는 10분 정도 일찍 도착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때 이미 각지에 있던 경찰 병력이 모여들고 있었고
광화문 6번 출구에서 사태 대비하던 마지막 소수까지도
다 시청으로 몰려들었습니다.
(당시 광화문에서 남아계시던 20인 가운데 한 여성분과
서로 번호를 교환했고, 이분으로부터 병력이 빠졌다는 말을 듣게 되었는데...
이때 기분, 지금도 등꼴에 소름이 돋을정도입니다.)
저희 이거 보면서 진짜 깝깝하더군요.
결국 다함께 인솔자를 포함 200명 가량의 인원이 보이기 시작했는데,
이들이 프라자 호텔입구를 통해 이동하고자 할때
이미 경찰 병력 시청에 준비 및 대기중이었고
벽으로 몰 병력들은 이미 신호등 앞에서 대기중이었습니다.
명령 떨어지자 신호등 앞에 대기중이던 병력들 그대로 몰아쳐서
벽에 몰아버린 뒤 토끼몰이해버렸고요
어떻게 시청에 모인 그 병력을 보고서
이동을 강행할 수 있습니까?
상식적으로 시위대가 200명이고 경찰 병력이 최소 천명은 되보이는데
그걸 보고 가투를 강행합니까?
운동권도 아닌 일반 시민들인데!!
이걸 보고서 자진연행이다, 경찰 업무 폭주를 위한거다 하시는데
여러분이 보시기엔 중고생들이 자진연행 할 생각을 가지고
그들의 인솔을 따랐으리라 생각합니까?
어떻게 그 사람들을 데리고
경찰 병력들이 아가릴 벌리고 있는 시청쪽으로
행군을 계속 할 수 있습니까?
하다 못해 선발대 개념도 없습니까?
선발대 개념도 없어서 먼저 뛰어온 저와 다른 남자분만도 못한
정보통을 가지고서
시위대를 인솔 하신 거랍디까???
여기서 끝인줄 아십니까?
여기서 끝인 줄 아십니까?
이후 토끼몰이 당한 인원들 가운데 소수가 신호등 넘어 프라자호텔쪽으로
빠져나오는 데 성공했고, 이때 사소한 폭행이 벌어졌었습니다.
그래서 지하철역쪽에 있던 흥분한 시민들이 도로로 몰려나왔습니다.
이때도 정리 인원? 다함께 아무도 없었습니다.
도로 점거 소리 나올꺼 같아서 목소리도 안나오는 목으로 혼자 소리질러서
도로 점거 소리 나온다고 쉰목소리로 소리질렀습니다.
다행히 사람들 다시 가도로 왓고요.
지금 확성녀 논란이 많아서
제가 직접 보고 느낀 걸 썼습니다.
제가 느낀거? 다함께 참여한 날 부터
저 계속 서러워서 시위중에도 울었고 시위 하고 집에 와서도 울었습니다.
스물 한살 남자고, 왠만해선 안 운다고 호언할 수 있는 사람인데
어제 오늘, 서러워서 울었습니다.
진짜, 서럽게 하더군요. 인솔해서 주최인냥 꾸며대더니
결국 몇몇 사람들이, 다함께 사람도 아닌 시민들이
정리 다 하게 만들고 쓰레기 다 치우게 만들고!!
그래놓고 오늘도 확성기 들고 나와서 소리질러서 인솔해대고
결국 폭력 진압 유도하고!!
전경이 폭력 진압 했다고들 하시는데
제가 보기엔 다함께가 폭력 진압 유도했습니다!
도로 점거 신경도 안써서 결국 저는 프락치 소리 들어서 울면서도
들어가시라고 눈물 글썽한 목소리로 소리질렀습니다.
지금 확성기녀 욕하고 하면 이간질이고 선동이고 알바라고 하실지 모르겠습니다만
다함께 때문에 전 서러워서 이틀째 울고 있습니다.
다함께? 앞에 나오지 마십쇼.
당신들이 저지른 장난과 치기어린 짓,
그리고 시민들의 시위를 날로 먹으려 한 죄 때문에
울고 서러워 했던 사람 저 말고도 많습니다.
저 어제 검정 츄리닝에 위에는 검정색 긴팔 모자 달린 외투 입었었고
가방 메고 있었습니다.
다함께 단체 제발 앞으로 나가지 마세요.
나갈꺼면 확성기 버리고 다함께 단체 이름 들어간 피켓 찢어버리고 오세요.
그리고 다함께 단체 보시면, 제발 좀 닥치라고좀 해주세요.
걔네 없어도 된단 말은 안하겠지만, 걔네땜에 될 일도 안되고 있습니다.
걔네 땜에 뒷정리 하다 프락치 소리 들은 분 한둘이 아닙니다.
이게 농간꺼리, 알바짓이라고 생각하시는 분 전화번호 남기시면
제가 확인 전화 해드리겠습니다.
미치겠네요 진짜. 이렇게 서럽게 만든게 다함께 년놈들인데
(그새끼들 묻는 질문에 레코드판 같은대답만 해주더군요.)
그 사람들 옹호하는 글 보니 미치겠네요.
그사람들 사상이고 뭐고 관심없습니다.
그사람들 행동이 틀렸습니다.
==================================
그리고 그 유~~ 명~~ 한 참세상의 기사도 감상하시죠.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152&aid=0001938656
ps. 그런데 엄하게 이제 까지 욕쳐먹은 현역 후배들은 어찌 되는건지...
이 곳을 찾아오는 경시모 회원들도 어느정도 있을것 같긴 하군요..... (경시모 =경찰공무원시험준비를위한모임)
경시모 관리하기가 힘들었던 적이 몇번 있는데....이번에도 그 중에 하나네요....
물론 전우회를 실질적으로 운영해 가시는 선배님들 보다 새발의 피겠지만요.....
경시모란 공간이 '경찰' 이 아닌 수험생이 오는 공간이며....경찰관련 인터넷 상의 최대커뮤니티중 하나다보니...
역시 이번 촛불불법시위 사건에 대해서 글이 많이 올라 오는데....너무나 답답하네요.
그저 언론의 보도만을 믿고.....혹은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불만으로 인해 경찰에게 욕을 하거나 비판하는 글이
수십개씩 올라오네요....
그래도 경찰관련 카페라고 무조건 경찰을 옹호해달라고 바라는것도 절대 아니지만.....이것 뭐 잘못된 보도만을 믿고 연일 경찰을 까대는 글만 올리니.....또 정치적으로 자꾸 연결지어서 욕을 해대는 모습이란 참....
정치적인것...대통령에 대한 불만과는 별개로 법과원칙에 입각한 정당한 경찰임무라고 생각을 해야하는 것이거늘....
솔직히 폭력경찰로만 매도시키는 관련 글에 대해서는...저 나름대로 옳은소식을 전하도록 하는 취지에서 모두 삭제해버렸습니다.
덕분에 저 역시 욕 무지 먹고.....쌍스러운 욕에서부터 세상을 객관적으로 보는 시각을 길러라 라는 등의 나름 정당한 충고를 하는듯한 소리도 많이 들었네요.
야간시위가 왜 않되는지 알지도 못하고 대통령에 대한 불만으로 인해 현행법위반정도는 나중에 후대사람들이 인정해줄 것이다 라고까지 착각하는 사람들 보면....너무 안타깝군요.
더 웃긴것은 다른 위법사안에 대해서는 강력한 공권력행사를 요구하는 수험생들이 시위현장에서 만큼은 절대 물리력을 쓰면 않된다라고 하는 생각......
경찰이 먼저 때렸다...경찰이 먼저 도로점거를 했다라는 등의 말은 두말할 필요도 없는..이럴때 늘 등장하는 레퍼토리...
이렇게까지 하면서 주장을 하려는게....정말 구체적으로 생각해봐서 암으로 도움이 될지....진정으로 생객해봤으면 하네요.
경시모 들어가기가 싫군요.....
첫댓글 저 돌아이 분들에게 생중계방송 한번이라도 봐보라고 전해주십시오~ 그럼... 저 국민들이 맨손으로 방패들고 무장하고 노려보는 전의경들을 때렸냐?? 주먹 피범벅으로 으깨지셨겠네
병신(죄송합니다-_-)모든 국가공권력 발동에 근거법령이 필요하다는것도 모르는 병신새끼가 뭘 잘났다고 경찰한다고 나서서 또 무식하면 닥치고나 있지 뭘 잘났다고 키보드 쳐 두들기기는...제발..무식하면..공부하고 입열어
못난것들 같으니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