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의 마지막 한주, 25일~ 31일까지 일주일간
장애아동과 함께 하는 여름 캠프에 자원봉사 갔다왔습니다.
태백에 있는 미래학교를 빌어 복지관 건물과 함께 사용하며
일주일 프로그램을 무사히 잘 마쳤습니다.
이 행사를 하면서 진짜 지상의 천사도 만났고 많은 체험도 함께 할
수 있었습니다. 길다면 길고 결코 짧지만은 않은 7일이었습니다.
대상이 장애아들이다보니 정상적인 대화로 하기도 힘들고
자기 맘대로 못하게하면 자해하는 아이도 있고 통제가 않되니
어쩔수 없이 악역을 하게 되고 유난히 더 그런 아이를 보면 정말
딱하고 맘이 아플때도 많았습니다. 그 아이들인들 그러고 싶어 그런것도
아닌데... 그러면서도 큰소리를 내야하고 잘못인줄도 모르는 아이의
행동에 자극을 주어야하고... 그래서 장애아인것을...;;
아이들과 7일을 보내면서 지금 집에 있는 이 아이들의 가족, 특히 엄마는
얼마나 편히 쉬고 있을까? 우리는 1년 365일중 단 7일을 보내면서 이렇게
힘든데 그 엄마는 365일중 단7일간의 휴가를 보내고 있으니...새삼 그
엄마들의 힘겨운 삶을 생각해 볼수 있었습니다. 심한 장애아의 부모는
더하겠지요. 아이들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하면서 저 또한 다양한 체험도
할수 있었고 느낀바가 많았습니다.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정신과 성취감과
인내와 더불어 사는 세상임을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아직도 우리나라는 장애아에 대한 인식이 너무 아니라는 사건을
겪었습니다. 더구나 자식을 키우는 엄마라는 사람입에서 어떻게 그런말을
내뱉는건지, 자기 자식이 그러치않다고 그렇게 막말을 할수 있는지 정말
그 사람은 마음이 썩은 사람일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말 않듣고 힘 들긴해도 그아이들은 그 나름대로 인격이 있고 존중되어야
할 하나의 인격체임이 분명하건만...오히려 까진 아이보다 그아이들을 보면
천진스런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이쁘고 사랑스럽고 그래서 안스럽고...;;
그래도 7일을 함께 그림자처럼 붙어 다녀서 정들었는지 헤어질때 나도 모르게
울컥하는 마음에 눈물을 흘리고 말았습니다. 그아이는 내 맘을 아는지 모르는지
뒤도 한번 돌아보지않고 신나게 가더군요. 섭해라~~;;
암튼 무사히 여름 캠프를 마칠수 있어서 감사하고 내 삶에 큰 힘이 되어줄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장애아에 대해서 정말 제대로 재인식 되기를 바래봅니다.
첫댓글 슬픈누님 화이팅 ...저두 가족중에 교통사고로 몸이 불편한 사람이 있어서.........
동병상련의 아픔...;;
수고 하셨습니다요^^
많이 배우고 온걸요~^^
욕봤습니다. 글중에 한 어머니땜시 상처를 받은것 같은데 넘 서운해하지 마시고 그분도 장애인(정신적)이니 포용하는 맘을... 암튼 더운 날씨에 수고하셨습니다.
내앞에서 그랬으면 당신도 예비장애인이란 말을 해주었을거야~
더운 여름날 남들이 선뜻하기 어려운일을 하고 왔네~ 수고많이 했고 복받을겨~~~
태백은 날이 더워도 산뜻하던걸? 후덥지근, 끈적한게 없드라구 ^^
더운 날씨에 수고 마니 마니 하셨네요~~
나름대로 재미있고 새로운 경험도 했어요.^^
슬픈바다언니..수고하셨어요...님의 사랑이 애들한테 전달이 되었을것 같아요.님의 모습이 넘 아름답습니다...^^
악역도 자주 한걸 뭐... ;;
늘 예쁜사랑 실천하는데 앞장서는 우리 아우님! 고생 많았어요. ^&^
몸으로 때우는게 젤 쉬운일이잖아요.ㅎㅎ
수고했으이~~일정이 바쁜관계로 태백에서 한잔하지 못한게 아쉬우이....ㅋㅋ
그러게... 그걸 못해서 나도 아쉬웠네. 조만간 한잔 하자구~^^
애 많이 쓰셨네요... 갑진 땀에 분명 결실이 있을거예요..
아이들에게 뭔가 효과를 바라기에는 역시 짧은 기간이라는 생각이 들어. 7일간의 특별한 추억으로 남겠지...^^
바다에 슬픈천사여! 실천하는 테레사여! 그대영혼에 축복있을 지어다!!!!!!
넘 거창하네요. 민망하게...^^;;
언니 수고하셨어요. 건강하게 무사히 다녀오셔서 보기좋아요^^
*^^*...
수고 하셨습니다 ...태백에서 하셨네요....
그곳에 미래학교라고 장애아를 위한 학교가 있어. 복지관건물하고 같이. 이층인데 아담하고 이뻐. 그동네이름이 금촌이라 하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