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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내년 버스노선 개편 앞두고 시민 의견 수렴 중간 결과 발표
노선조정 관련 응답 8,432건 중 51.1%, "기존 배차시간 단축해야"
내년 하반기 시행될 예정인 울산 시내버스 노선 개편을 위해 울산시가 실시하고 있는 시민 의견 수렴 중간 결과가 나왔다. 의견 청취 결과 응답자의 51.1%가 배차시간 단축을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노선별 이용 수요와 운행 여건을 종합 분석해 증차와 함께 현행 배차시간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번 의견 청취는 시내버스 이용 현황과 불편사항, 노선 신설ㆍ복원, 배차시간 개선 등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울산시는 이를 위해 지난 8월 26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온ㆍ오프 라인으로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9월 말 기준 온라인에서 8,485명, 오프라인 963명 등 총 9,448명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 시민 절반 이상 주 5회 이상 버스 이용
참여자의 연령대는 30대가 19.9%로 가장 많았다. 이어 50대 18.1%, 20대 17.4%, 40대 17.2% 순으로 나타났다. 시내버스 이용 빈도는 주 5회 이상이 55.5%로 가장 많았으며, 주 3~4회 이용자도 22.4%를 차지했다.
이용 목적은 출퇴근ㆍ통학이 32.8%로 가장 높았고, 업무가 22.1%, 여가ㆍ모임 18.4%, 병원 진료 15.3%, 시장ㆍ마트 이용 11.4% 등으로 나타났다.
이런 통계는 시내버스가 시민들의 출퇴근과 통학뿐 아니라 의료ㆍ생활ㆍ여가 등 다양한 일상생활에 활용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 배차시간 단축 요구 51.1% 최다
노선조정과 관련된 응답에서 8,432건 가운데 4,313건(51.1%)이 `배차시간 단축`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노선별 이용 수요와 운행 여건을 종합 분석해 증차 필요성과 배차시간 개선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어 노선변경이 2,478건(29.4%), 노선조정ㆍ단축이 1,641건(19.5%)으로 조사됐다. 주로 이용하는 시내버스는 213번이 779명으로 가장 많았고 124번 601명, 134번 566명, 115번 547명, 114번 522명 등으로 조사됐다.
□ 폐지 노선 복원 요구… 307번 최다
과거 운행하다 폐지된 노선의 복원을 요구하는 의견도 다수 접수됐다.
옛 307번 노선의 복원 요구가 535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123번이 264명, 127번 184명, 106번 118명, 1703번 107명 순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복원 요구가 많았던 307번과 123번은 지난 3일부터 운행을 재개한 상태다. 울산시는 나머지 노선에 대해서도 과거 이용 수요와 현재 교통 여건, 기존 노선과의 연계성 등을 종합 검토해 복원 필요성을 판단할 계획이다.
□ 신규 노선 서사~구영ㆍ굴화ㆍ신복 `최다`
신규 노선 신설과 관련해서는 서사 지역을 출발해 구영ㆍ굴화ㆍ신복 등으로 이동하는 구간에 대한 요구가 928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사~삼산 156명, 옥현3단지~삼산 43명, 성안~삼산 35명, 무거~삼산 33명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서사~삼산, 성안~삼산을 연결하는 이동 수요가 확인돼 지역 간 이동 편의 개선에 대한 시민들의 요구가 새로 나타났다.
울산시는 시민들이 제안한 출발지와 도착지별 이동수요를 분석하고, 기존 노선과의 중복 여부 및 환승 편의 등을 고려해 신규 노선 도입과 운행경로 조정 가능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 과밀 해소ㆍ배차 확대 등도 제기
이 밖에도 시민들의 실제 이용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다양한 의견이 접수됐다.
주요 의견으로는 1452번ㆍ1715번 등 좌석버스의 입석 허용과 114번ㆍ 723번ㆍ1421번 등 혼잡노선의 과밀 해소, 출퇴근 시간대 온산공단 방면 버스 배차 확대, 유사 노선버스의 연속 도착 문제 개선 등이 제시됐다.
울산시는 출퇴근 시간대 이용 수요와 노선별 혼잡도, 버스 운행 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안전성과 운행 여건 등을 고려해 배차 조정ㆍ운행 효율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 시민 의견 반영한 노선 개편 추진
울산시는 오는 31일까지 시민 의견 청취를 진행한 후 11월 중 최종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수렴된 의견은 오는 11월부터 내년 6월까지 추진하는 시내버스 노선 개편 용역의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울산시는 노선 개편안을 내년 1월부터 4월까지 마련하고, 5월 주민설명회 등을 통해 추가 의견을 수렴한 뒤 6월 보완을 거쳐 하반기 노선개편을 시행할 계획이다. 정호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