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 사고 발생한 화정아이파크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광주 서구 화정동 신축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지난 11일 오후 3시 46분께 아파트 23~38층 외벽 등 구조물이 무너져 내려 1명이 다치고 6명이 연락두절 됐다. 사진은 사고 발생 나흘째인 14일 화정아이파크. 2022.1.14 iso64@yna.co.kr
(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16개 층이 한꺼번에 붕괴한 채 흉물스럽게 남아있는 광주 화정아이파크 201동을 완전히 철거할 경우 2년 이상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24일 광주 서구 등에 따르면 시공사인 HDC 현대산업개발은 붕괴 건물(201동)에 쌓여있는 낙하 위험 잔해를 제거하는 데에만 최소 3~4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소형 굴삭기 등을 이용해 잔해를 옮길 수 있도록 부순 다음 타워크레인 등으로 반출하는 방식으로 잔해를 제거한다는 계획이다.
위험 잔해 제거를 마치면 붕괴가 이뤄진 23∼38층의 구조물을 철거하는 작업이 이뤄진다.
현산 측은 이 작업에 최소 7~8개월 이상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붕괴한 광주 화정아이파크 201동 완전 철거에 2년 넘게 걸릴 듯
[연합뉴스 자료사진]
유례없는 고층 건물 철거 공사를 맡을 전문 업체를 찾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어서 보다 오랜 시간이 소요될 가능성도 있다.
철거 공사와 관련해 현산 측은 최근 잔해 제거·철거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추가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안전 해체계획서를 서구청에 제출했지만 반려됐다.
잔해가 떨어질 경우를 대비해 붕괴 건물 주변에 세워질 안전 울타리(펜스)를 더 높게 설치하라는 보완 지시가 내려져 계획서를 수정·보완하고 있다.
이후에는 외형상 온전하게 남아있는 201동 나머지 부분(1~22층)을 철거할지 여부가 관건이 된다.
만약 철거를 하게 되면 이 부분 공사에만 17~18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별다른 변수가 없더라도 붕괴한 201동을 전면 철거하는 데에만 2년 넘게 걸리는 셈이다.
다만 현산 측은 201동의 온전한 부분은 정밀 안전진단을 통해 철거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화정아이파크 201동 안정화 보강 작업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때 201동을 포함한 나머지 건물에 대한 정밀 안전진단도 함께 실시할 계획이다.
그러나 입주예정자들은 정밀 안전진단 자체를 거부하고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입주예정자들은 모든 건물에 대해 전면 철거 후 재시공을 해달라고 요구하고 있어 애초부터 정밀 안전진단은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서구는 관련 업무를 처리하고 갈등을 중재하기 위해 전담 기구인 '아이파크사고수습지원단'을 설치하기로 하고 절차를 진행 중이다.
서대석 서구청장은 "현산 측은 광주 시민들에게도 트라우마를 안겨줬다"며 "당장 해결해야 할 일을 먼저 해결한 뒤엔 광주 시민들에 대한 치유 방안도 내놓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첫댓글 어휴...
ㄷㄷㄷㄷㄷㄷ
입주예정자들은 무슨 날벼락임
전면철거해야지 뭔 부분철거생각을ㅋㅋㅋㅋ
이미 무너진 아파트를 부분철거 하겠다는건 누구 머리에서 나온거냐
같은 아파트를 같은 회사에서 지었는데 부분철거는 뭔 소리야
대광여고앞 병원에 이은 흉물 하나 더 생기겄네
진짜 입주예정자들 개불쌍하네
에휴
진짜 집산사람들 너무 불쌍ㅜㅜ
저거 분양 받은 사람들 피는물이네
입주 예정자분들은 이사 날짜도 다 잡아놨을텐데 다시 완공때까지 5성급 호텔이라도 해줘야지
진짜 개악질 새끼들 ㅡㅡ 배째라고 시간 끌 건데 입주예정자 분들만 피해보고있네
타지역 아이파크 입주예정잔데도 이렇게 걱정되는데... 해당 아파트 입주예정자분들은 더 힘드실듯...ㅠㅠㅠ 입주예정자분들 힘내시고, 아팤은 정신차려라
어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