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하루정도는 “침묵(沈默)”으로 자신을 돌아보는---!!
필자가 사는 대단위 아파트 정문에 각종 전구로 화려하게 조명을 하였다. 성탄절(聖誕節)이 가까워오기 때문이다.
신약성경에서는 이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예수님이 오셨다고 강변(强辯)하고 있지만 성탄절(聖誕節)은 축제를 할 만큼 화려한 날은 아니라는 것이 필자의 주장이다.
신약성경 누가복음 2장 1절~10절까지 예수탄생(성탄절)에 대한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요셉이 그의 약혼한 마리아와 함께 호적 하러 갈 때에 마리아가 이미 잉태하였더라 그 때에 해산할 날이 차서 첫아들을 낳아 강보(襁褓)로 싸서 구유(가축의 여물통)에 뉘었으니 이는 여관에 있을 곳이 없음이러라】
신약성경에서 주장하는 구세주(救世主) 예수는 이렇게 어렵게 마구간에서 태어났다.
또 있다. 구약성경 출애굽기 12장 1절~17절 내용이다. 야곱의 막내아들 요셉이 애급(이집트)에 필려간뒤 400년이 흘렀다. 요셉이 국무총리로 있을 때는 유대인이 대우를 받았는데 이집트의 파라오(Pharaoh통치자)들이 바뀌면서 유대인은 노예로 전락되었다. 야훼 하나님의 계시를 받은 모세는 유대인을 이끌고 이집트를 탈출한다.
이 탈출의 준비로 문기둥에는 이스라엘 민족을 표시하기 위해 양(羊)의 피를 바르고 도망가기 위해 급하게 빵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이스트(누룩) 없는 빵 즉 무교빵(無酵餠)을 만든다. 지금도 유대인들은 유월절(逾越節Passover)을 기념할 때는 이스트(yeast)없는 딱딱한 빵을 먹으면서 엑소더스(Exodus)의 출애급을 기념한다고 한다.
필자는 아내가 가시기전 8년전만 해도 6.25날에는 습관적으로 태극기 조기(弔旗)를 달았다. 서울에 온 뒤부터니까 50년이 넘었다. 6.25때 피난시 꽁보리밥 미숫가루 들나물을 뜯어 먹든 생각이 나서다 필자 생각으로는 그 어느 날보다 6.25는 조기(弔旗)를 달 날이라 생각한다. 지금은 달지 않는다.
오래되었는데 신문기사에 초등학생들에게 6.25를 상기(想起)시킨다고 6.25날에 김밥을 싸오게 하였다. 그런데 그 김밥에는 소고기 달걀 김등 각종 맛있는 음식자료로 만들었다고 하였다. 6.25때 고생을 생각나게 하는 것이 아니고 “무슨 맛있는 김밥 자랑” 같았다고 신문기사는 평한 것이 생각난다.
“슈톨렌(stollen)”은 독일에서 유래된 고급 빵이다. 슈톨렌은 말린 과일, 절인 과일 껍질, 견과류, 향신료를 넣고 구운 빵에 버터를 바르고 슈거파우더를 뿌려 만든 독일식 고급 과일 케이크라 했다.
슈톨렌은 크리스마스 시즌에 먹는 전통적인 빵으로, 많은 사람들이 겨울이나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즐겨 찾고 선물용이라 했다. 슈톨렌은 고급스러운 맛과 풍미가 느껴지는 빵으로, 대개 비싼 가격으로 판매된다고 한다 (2023-12-14 동아일보)
예수님의 탄생이나 죽음 부처님의 탄생이나 죽음은 마시고 즐기는 페스티벌(festival)이 아니다. 이 소음이 많은 세상에 그래도 하루 정도는 “침묵(沈默)”으로 각자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농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