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문막 오크벨리를 다녀왔다.
가족모임이라 가슴이 떨리는 감동은 뒤로 제쳐두었지만
그래도 3개월에 한번 하는 모임이라 기다려졌었다.
토요일 체험학습으로 열시에 출발해서 대구까지는 구마고속도로를
그리고 중앙고속도로로/안동 옥류정에서 찜닭을 점심으로 먹었다.
서예를 하시던 할아버지는 안보인다.
혹 돌아가셨나...싶기도 하고.
옥류정앞에 조그만 전시관을 갖고 계신 어른이신데 작년엔 문을 열어두고
작품도 한 점 주셨는데.
옥류정에서 키우는 진순이(흰진돗개-내가 보기엔 진돗개다)는 잘 있었다.
어찌나 순하고 귀여운지.
진순이를 뒤로하며 또 보자는 인사를 건네고
하회마을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부용대에 올랐다.
부용대에 올라야 하회라는 말 뜻을 확실히 알 수 있는.
그런데 정작 문화답사팀이나갈까 일반 관광객들은
부용대를 많이 찾지 않는듯하다.
하회마을을 들릴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내 생각에는 부용대를 올라 하회마을을 바라봐야
하회마을을 이해할것 같은데 말이다.
중앙고속도로로 다시 접어 들었다.
중앙고속도로는 정말 돈 들여서 잘 만들었다싶다.
편안하게 문막까지 갈 수 있었다.
그리고 수없이 올랐던 치악산
이번엔 시간이 없어 못가고
구룡사까지만 걸었다.
시화전을 하고 있어서 좋았다.
야후에서 고속도로를 클릭해서
중앙고속도로를 찾고, 만종분기점을 클릭하니
시물레이션으로 우리가 가는 방향이 떡허니 나왔었다.
덕분에 정말 편안하게 잘 찾았다.
골프콘도로 지은 오크벨리는 깨끗하고 좋았다.
다른 콘도와의 차이점은 콘도의 동들이
함께 다닥다닥 붙어 있지 않고
떨어져 있어서 조용하고 좋았고.
가족이 함께 쉬면서 골프도 즐길 수 있는 여유로움이
묻어나는 그런 곳이었다.
정말 좋았던 것은 55번 중앙고속도로다.
처음 안동까지 개통했을 때는 몰랐는데
만종에서 영동고속도로로 올라와 보니 정말 잘 만들었다 싶었다.
아스팔트가 아니라서 승차감이 떨어지긴 했지만.
주말을 남쪽에서 북쪽까지 가서 쉬고 올 수 있다는거
고속도로 덕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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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엔 아직도 단풍이 불타고 있습니다.
뜨락에 오시는 분들께
행복한 시간이 함께 하길 소망합니다.
첫댓글 피카소언냐 강원도 까지 골프콘도엘.... 좋았겠다.. 중앙고속 에서 영동고속도로 가을단풍 참 아름다운 곳이지? 지금 쯤은 갈 색으로 많이 변했겠다 늘 건강 하시구..행 복하시길...
난 여행 몬갈때 이케 여행 많이 다니시는거 보믄 배 아프던데...쩝쩝..잘 계시쥬 피카소님
피키소님~~~~ 얼마전에 저두 친정엄마 기일때 군위에 있는 카톨릭묘지를 가느리구 그 도로를 씽씽 달렸는데 정말 아름답더군요. 그 때도 단풍이 멋졌는데 아직도 남아있군요.평안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