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냠냠...
더위도 더위지만은...
습한 공기에..
온몸이 개구리가 되어가고 있었죠...
냥냥 ;;;
볼일이 있어..
좀 일찍 동대문에 도착..
천떼기들을 사고..
이거..꽤 무겁던걸요..?
버스타기 애매해서..
쭈욱쭈욱...걸었지요.. 여울까지^^;;;
평소라면 가볍게 ..사뿐히! 걸어줄 거리인데도....
개구리피부에 점점 무거워지는 천떼기들!
ㅡ ㅡ))
화악..버려삘까..?
이런 생각을 했드랬지요 ;;;
게다가.. 물도 없고 ;;
ㅡ ㅡ)))
하나 사서 먹어도 되지만..
것도 구찮터이다 ;;;;
흐 흐 흐
총총총 종로 5가쯤 다다랐을 때..
오호...
꽤나 시원한 바람이 불기 시작했죠..
이 간사한 인간의 마음.
금새.. 살랑살랑 좋아졌어요^^;;;;
한구석엔 어르신들이 빙그르르 서서서 뭔가를 신나게 하고 계시던데..?
전 이미 가속도?가 붙은 상태라..
눈으로만 훑고 제 갈길을 왔지요..
도.대.체...? 무얼 그리 재밌게 하셨던 걸까요..? 막 소리도 지르시던데 -.-))) 뒤늦게 찾아오는 이 궁.금.증 ;;; 힛.
종로 3가 역에서 꺽어..
쭈욱 쭈욱 ...걷다보니....
정겨운 길들이 보이고요.
바람은 조금 잦아 들었지만 서도.
기분은 한결 상쾌했어요.
두 귀 가득.. 흘러나오는..
상콤이 음악들도 한 몫 톡톡히 했지요!
^^*
드디어 여울도착.
짐을 한구석에 처박아 놓고..
어슬렁 여울안을 돌아보니.
벌써부터 도무지군과 남박사님이 열심히 거문고 연습 중이셨고요! ^^
의외로? 아직..연습공간이 널널하더라구요 ;;
좀 이른 시간이라 그랬나 봅니다... 6시반쯤..?^^
조금 있다.. 전 타임 레슨을 마치고 나오신 울 쌤께서..
복숭아를 깎아 주셨어요! ** 도무지군이 한박스 쏘셨음 ^ ^ 잘 먹었어요!! 도무지군 ~~
아잉.. 싱싱하니... 어린 복숭아녀석. 냠냠 맛있었어요 ^0^
배도 매우고프고.......
기운도 없어서..좀 쉬고 있는데..
하나 둘 연습하러 오시는 분들이 쭈욱..계시더라구요..
금새..연습실도 차고..
^^
원장님과 가야금쌤 이마에쌤, 울 쌤...
께선.. 첫번째 관현악단 곡 선정을 의논하고 계셨어요!!
우리소리여울 국악관현악단!
짜란~~ 이제 진짜루!!
얼마남지 않았네요 ^^/
꺄우 ~~ ~
밥 먹기 전까지 거문고랑 놀아야지 싶어~
안으로 들어갔어요.
오..향산님이 보이시네요.
냉큼 바로 앞에 자리를 ^^; 잡고..
앉아 음을 맞추고 있는디..
퍼억..@.@;;;; 난 살짝. 동을 짚었을 뿐인디..
유현줄이....;;;;;; 나갔어용 .... 잉..
서둘러 원장님께 가서 .... 부탁드렸으나..
직접 해보라고 ;;;; 하시공..
해볼까 하고..돌괘를 만지고 있는데..
울 쌤의 목소리가 들려
냉큼 쌤께 부탁을 드렸지요^^;;
수업중이신 쌤께.....는 번거롭게 해드려 죄송할 따름입니다 ~~~ 감사해용 쌤^^
다시 향산님 앞에 자리잡았어요^^
수연장 연습을 하시길래..
같이 하자고 말씀드렸지용~ 히힛
(아냐아냐.. 하룻밤이 지난 지금은 잘 기억이 안나지만.. 눈으로 먼저 말씀 드렸던 듯도 ;;;@.@:::)
^^
거문고음을 들으신 향산님이 음이 안맞는다고
계속 그러시고..
저는 울 쌤이 완벽 조율해주신 거라고..
말하고 ^^;;;
이러쿵 저러쿵 하다가..
일단 함 해보자 하고..시작!
대금-향산서종대님 , 거문고-5252
음.. 역시나 음이 좀... ;;; 안맞기는 하데요 ;;;;
줄 갈고 하루 이틀정도는 줄이 늘어져서 돌괘를 계속 돌리며 음을 맞춰주어야 한다더라구요 쌤. 말씀이.
암튼.. 것도 그렇고 향산님의 의견은 유현줄만의 문제가 아니라 소리가 너무 기계적?으로 들린다.
(정확한 표현이 기억이 안나네요...역시 하룻밤 지나니 기억력 소실 ;;;;-.-)))
그래서 제가 옆에 있는 거문고 소리를 들려드리며..(아까 악기보다 울림이 좋은 거문고 였음!)
같은 음정이라도 악기에 따라 이렇게 소리가 다르다..
라고 말씀드렸죠..^^
그래서 다시!
대금-향산서종대님 , 거문고-5252
역시..향산님의 대금소리는 참 좋더군요. 오랜만?이여선가.. ^^ 아이 ~ 좋았어용~
문제의 7장이 조금 안맞아서 7장만 한~두번 다시 맞춰보았고요.
향산님께서 소리 많이 좋아졌다고 그런데 흔들흔들 거리는 걸 좀 자제;;하라고 하셨어요.
그 흔들흔들이 소리에 영향을 준다는 의견!
음.. 그래서 다시!!!
대금-향산서종대님 , 거문고-5252
절도있는? 자세를 유지하려 애쓰며..^^;;; 하였지만..
역시..제가 좋아하는 부분에서는 우짤수 없이 움직여 버리는 나의 저질 몸땡이 ;;;;
ㅡ ㅡ))
그래도 많이 노력했어요옹 ~~
근디.. 자꾸 3장 끝에서 6번째에서 5번째로 넘어갈 때. 한 정간이 안맞는 거죠!!
전 한박이 남았는디 대금은 이미 5번째를 들어가고 있더라는 ;;;;; 아하하..
몇번해도 계속 그래서....
향산님은 외워서 연주하시니 본인이 실수 한 걸 수도 있다고..
악보를 꺼내들고 다시 맞춰보았죠.
그래도 안맞네요 ;;;
그래서 녹음기를 꺼내 녹음해서 들어보시겠다고....^^
다시 맞춰보았지요.
그렇게 몇번을 더 중점적으로 연습하니..
오오오 잘맛게 되었어요^^/
꺄우~!!
음... 향산님은 도드리의 유장?하고 짝짝 붙는?? 뭐...그런 소리를 원하신다는데
(이것또한 정확한 표현이 기억나질 않아요...아 저질모리..!)
저도 뭐.. 나름 그런 느낌을 살려보려 노력하였어요^^;;;
그래서 다시!
대금-향산서종대님 , 거문고-5252
꺄아... !! ^^ 와...이거...재밌던데요...~!! 여러번 맞출수록 ..뭔가 호흡이랄까..
조화랄까.. 그런게 느껴지더라구요.. 뭐.. 전체가 다 그랬던건 아니지만..
그렇게 자알~맞아떨어지는 부분에선..너무너무느무 재밌더라구요^^*
히힛.
이번에 외워서..하자고..그래야 맛이 더 산다고 ^^;
저도.. 3장까지는 외워요..했더니..그럼 보지말고 하자고..
그래서 다시!!
대금-향산서종대님 , 거문고-5252
우후후.. ^^ 뭐가뭔진 잘모르겠지만..
뭔가 더 재밌더라구요~~
아무래도 악보에 신경을 덜 쓰믄..
상대방의 소리에도 더 신경쓰게 되고.
조금은 더 자연스러워 지는건가..싶기도 했어요;;;;
일부러 외우려고 하면 그렇게 안외워지던 악보가..
이렇게 자주 자주 하니..
지연스레 외워 하게 되네요 ^^
비슷한 음의 반복이 많은 5장 끝에서 6장으로 넘어가는 그부분 빼곤..
악보 안보고 할 수 있게 되었어요 ^ ^
짜란.. 우리의 러블리 대금!! 붠장님 ~~ 등장!
향산님은 소금을 하시겠다 해서.. 급히 소금보를 출력하여 맞춰보았어용!
대금-붠장님, 소금-향산님, 거문고-5252
히야..소금소리 하나 더 들어갔을 뿐인데..
소리가 참 풍부해 졌어용 ^^*
아이 ~ 좋아...!!
그래서 다시 한번!
대금-붠장님, 소금-향산님, 거문고-5252
3장까지 한창 하고 있는디... 밥먹으란 ... 말에 ;;;
거문고 팽개쳐 놓고 ;;;^^))))
후다닥 밥을 먹었어요 ;; 지송해유...향산님..
전 너무 배가고팠을 뿐예요.. ㅠ ㅠ... 그때 이미..8시가 넘은 시간이였다고요!! 힝..
전 오늘 레슨도 있는 날이지만..
앞 사람들 수업이 끝나지 않아서..
계속 도수송^^ 하였어용.
든든히 부른 배를 부여잡고
쪽방에 들어가..다시!(다른 악기들 연습소리 땜시..)
대금-붠장님, 거문고-5252
작은 방에서 하니..소리가 울려서 ;;;
깜딱 놀랐어요...
아.. ^^;;;
붠장님이 소리가 많이 좋아졌다고 칭찬해 주셨지만..
전 쪽방?효과라고 봐요 ;;;아하하...^^;
그렇게 몇번 하다..
붠장님이 딴 것도 하고잡다고 ;;;;
하셔서..
세령산 앞부분 쪼오금..배우고 있는디....
썜이 수업하자 하셔서..
슝~~~ 수업 받으러 갔지용!!
^^*
+
도수송을 시작한지 일주일이 넘아가나 보아요.. (도수송일기를 쓰기 시작한 기준^^ )
짧은 시간이였지만..하루하루 많이 배우고 느끼고 한답니다.
혼자서 깊게 많이 연습하다보면..
나도 모르게 안좋은 습관도 몸에 배고..
틀린 소리를 맞다고 여기게도 되더 라구요..
이렇게 같이 하다보면.
자연스레 제 자세나 소리도 점검할 수 있고.
다른 사람들의 소리도 알게 되어..
아쭈 좋은 거 같아요 ^^
정악단처럼.. 굉장히 많은 분들과의 합주는 또 다르겠지요..?
아마도 도수송! 만의 장점이
발휘되는 순간이 바로 이런게 아닐까 싶네요.
많이 얘기해 주세요!
마음도 귀도 깨끗히 청소해 둘게요..
좋은 말씀.. 따끔한 충고도 자알.. 듣고..
제 껄 만들게요 ^^*
우리 함께 할까요..?
(^^*)/
도수송이란???
도드리, 수연장, 송구여.. 를 하는 사람들~
일과가 끝난 저녁이면 약속하지 않아도 하나 둘 여울에 모여
우린 도드리를 한 다..
안와도 좋다. 오면 좋다.
안오는 날은 다른 일이 있는날~ 그런 날도 있지~
오는 날은 도수송 하고 싶은날~ 그런 날 많지~
그냥 하는 거예요.
도수송~
여울에 오면 도드리를 해요~
여울에 오면 도드리를 해요~
- 붠장님 글..(인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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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오이님 파이팅!!!!
근디..자꾸 글이 길어지네.. ;;;; ㅡ ㅡ))) 아..나 나이먹나봐..중얼중얼 거리는것이 ;;; 흣^^
삭제된 댓글 입니다.
시장이 일찍 닫으니까..갈 수 있는 시간이 없어서;;;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