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덕 칼럼]
남편을 왕으로 만든 여자,
‘원경’과 김 여사
태종은 원경왕후
국정 관여 막았지만
윤 대통령은 부인의
개입 사실상 허용
계엄 전 군왕 같은
김건희 벌써 잊었나
탄핵 기각되면
‘여사 권력’도 복귀할 것
< 뉴스1 >
드라마 ‘원경’이 지난주 막을 내렸다.
조선 태종의 왕비 원경왕후가 주인공인데
tvN 홈페이지에 나온 태종 소개가
재미있다.
“왕이 되는 과정에서 부인과 처가의
도움을 받았고 그로 인한 부채의식이 있다.
그러나 그것에 지배당하지 않으려 한다”
고 했다.
“한 가문의 영광과 득세를 위해 왕이 된
것이 결코 아니기 때문”
이라는 거다.
드라마는 원경의 강인함과 뛰어난 정치
감각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정안군(태종)이 안으로 들어가니 부인이
곧 갑옷을 꺼내 입히고 단의(單衣)를
더하고 대의(大義)에 의거하여 권하여
군사를 움직이게 하였다’
는 정종실록의 2차 왕자의 난 출정을
배우 차주영의 단호한 이마와 언어로
연출했다.
두렵다는 남편의 말에
“두려워하지 마세요.
오늘 밤 역사는 분명 우리 편입니다”
하고 용기를 주는 식이다.
거사 뒤 태종이 피 묻은 칼을 씻으며
“왕의 자질은 나보다 그대가 타고난 게
아니었나”
토로했을 정도다.
‘원경’을 도입부에 끌어들인 이유는
간단하다.
태종은 왕비의 정치 개입을 막았기
때문이다.
‘백성이 주인인 새로운 조선’을 위해서다.
오만방자한 왕비의 네 동생을 처단한
것은 역사에 기록돼 있다.
“권세가 있다 하여 백성 위에 군림하면
아니 될 것”
이라는 왕 자신의 말을 지킨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손바닥에 왕(王) 자
쓰고 나와 대통령 되는 과정에서
정치 감각 유별난 부인 김건희 여사와
처가의 도움을 받았고 그로 인한
부채의식이 있음을 모르지 않는다.
그렇다고 윤 대통령이 왕비, 아니
대통령 부인의 국정 개입을 사실상
허용한 것은 차원이 다른 문제다.
12·3 비상계엄 전날 김 여사가
조태용 국가정보원장에게 문자를
보낸 사실이 최근 확인됐다.
조태용은 내용이 기억나지 않는다며
기름 장어처럼 빠져나갔으나
대통령 부인은 공적 직위 없는
사인(私人)에 불과하다.
국정 개입 아니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더구나 계엄 전날 정보기관 수장에게
문자를 보냈다니, 김 여사도 사전에
계엄을 알고 무슨 말을 한 게 아닌지
의심스럽다.
지난해 김 여사 문자 논란이
터졌을 때, 국민의힘 대표로 나선
한동훈은
“사적 경로로 김 여사와 문자를
주고받으면 민주당에서 국정농단이라
할 것”
이라고 했다.
지난달 국회에선 김 여사에게 비화폰이
지급됐느냐는 질문에
“확인해드릴 수 없다”
는 경호처 차장의 답변이 나왔다.
국무위원도 아닌 민간인 김 여사에게
비화폰이 지급됐다면 광범위한 국정
개입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
정치브로커 명태균 수사에서 비롯된
김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 수사는 대통령
부부의 서슬 앞에 꽉 막힌 상태다.
계엄 사태가 터지는 바람에 잠시
잊혀서 그렇지, 김 여사의 국정 개입은
대통령 지지층도 돌아버릴 정도였다.
김 여사가 마포대교 위를 시찰하는
장면은 ‘원경’의 대사를 빌리면
“군왕의 모습”
이다.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황제 조사’는
물론이고 채 상병 관련 임성근 구명 로비
의혹 등 김 여사가 개입된 국사로 인해
나라는 하루도 편치 않았다.
조선에선 성리학을 채택해 왕비의 정치
관여를 금했다.
대한민국은 대의민주주의를 채택한
민주공화국이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 부인의 조언을 국정농단이라고
한다면 국어사전을 다시 써야 한다”
고 했으나 국민은 김 여사의 국정 개입에
예민할 수밖에 없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사유 중 하나가
비선의 국정농단이었기 때문이다.
박 전 대통령은 사인의 국정 개입을
허용하고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권한을
임의로 재위임해 대의민주제 원리와
법치주의 정신을 훼손했으며
대통령으로서의 공익실현 의무를
중대하게 위반해 파면됐다.
윤 대통령이 아무리 죽고 못 사는
부인이라 해도 국민은 김 여사를 선출한 바
없다.
대통령이 김 여사에게 허락한 국정 개입은
국민이 용납 못 할 ‘권력의 사유화’요, 국민의
신임에 대한 배반이다.
계엄 실패 직후부터 윤 대통령에게는
‘김건희 특검’을 막기 위해 계엄까지 한
남자라는 소리가 따라다닌다.
그는
“비상계엄 선포권 행사는 대통령의 통치행위”
라며 사법심사 대상이 될 수 없다고
주장하지만 입헌군주제에선 제왕도
법 위에 있을 수 없다.
“탄핵 반대”
를 외치는 사람들은 대통령 탄핵이 기각될
경우 윤 대통령만 복귀하는 게 아님을
알아야 한다.
선출되지 않은 권력자 김 여사도
돌아온다.
대통령들은 ‘전시나 사변에 준하는 상태’
라며 계엄을 선포할 수도 있고, 대통령
부인들은 세상 겁나는 것 없이 국정농단을
자행할지 모른다.
“그래도 이재명은 안 된다”
만 강조하다가 탄핵의 바다에서 익사할 텐가.
김순덕 칼럼니스트
[출처 : 동아일보]
[댓글]
ㅇㅇ??
이재명은 안된다를 외치다가 익사 할거냐고?
이재명을 대통령 만들고 액살당할바에야 천천히
빠져죽을 란다.
윤석열은 국회가 견제하지만 이재명을 대체
어떻게 견제 할건데?
김순덕 당신이 보는 플랜은 둘 중 하나인건
확실하다.
이재명이 대통령이 되자마자 급사해서 쓰레기
대통령을 안 봐도 될 것이라는 미신적 믿음이
아니면 이재명이 지배하는 대한민국의 전재도 그리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미친 낙관.
아버지맨
소련이 해체되고 이념전쟁도 종언을 고했거든....
아직도 종교전쟁 영토전쟁은 현재진행형이지만
이념은 먹을거 앞에서 사라진지 오래거든
그런데 유독 한반도에서만 이념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
곧 먹힌다느니 ..
종북이 나라를 망친다느니 ..
퍼준다느니 ..이
념을 교묘히 이용하는건 정치꾼들이거든 ..
그것만 잘 작동시키면 표도 되고 명예도 되고
권력도 되고 자자손손 부귀도 누릴수 있는 최고
최대의 무기야 .
그러다보니 정치권 온 매스미디어가 나뉘어
싸운다고 .
한국은 핵폭탄만 없지 다섯손가락안에 드는
군사 강국이거든 무슨 진보고 무슨 보수인가
아버지맨
아주 훌륭한 칼럼이네..
여성으로서 여성을 바라보고 평가하는 게 가장
정확하다고 한국의 인구는 여성이 절반이라고 .
그만큼 여성의 사회참여나 정치참여가 많아져야
바람직한 선진사회가 되는거지..
미국 일본에게 배워 선진국 흉내는 내고 수출도
많이 하지만 지금의 한국민 수준은 항상 위험이
잠재된 상태거든.
해방후 80년이 지났지만 독재정부 36년간을 빼면
실제적 민주주의는 이제 38년이라고.
그러다보니 지금도 왕조시대 DNA가 잠재되어
강한 통치에 길들여진 국물이 안빠진 자들이
부지기수야 선출된 왕이라고 인식하다 보니
반대는 용인이 안 되는거야
wingra
그래도 이재명은 안된다.
그린피
이기 미쳤나???
쿠펑
국정 개입이든 아니든 그것보다 중요한건 대한민국이
중국의 속국이 되냐,
사회주의 홍콩식으로 되냐가 국민들이 저항 하는거지
사사로운건 나중에 따지면 될거 아니냐 . .
순떡이는 60살 다 돼 갖고 아직도 저런 작문이나
쓰고 있다니 동아 여 ~~ 언제 철 드나??
매력있는피망454
참 이 물건 여태 안 나갔네!! 뇌 썩은 년~~
아젠다71
역시 기자들 수준이란..
나도 탄핵이 되는 것이 맞다고 생각은 하지만
탄핵심판은 헌법에 따른 판단이 되어야 하는거지.
김건희가 좋냐 싫냐에 따라 하는 것이 아니다.
그게 나라냐..
박근혜 탄핵 심판이 바로 그렇게 되었기 때문에
지금 나라가 이 꼴인 걸 정말 모르고 이따위
글을 쓰는 거냐..
구쿠단
김여사는 대통령에게 조언이 아니라 지시한 것처럼
보입니다.
dada****
덕순아 너같은 애들이 더 해처먹어.
머리만 굴리지 말고. 50대들 쓰레기야
azuzakhe
통이 복귀하면, 처도 함께 따라서 복귀할 것이라는
주장은 절반의 가능성일 뿐이다.
국민들 대다수가 특검을 주장할 것이기 때문이다.
특검으로 처리하면 된다.
그러니 본문 주장은 반쪽 짜리의 가능성일 뿐이다.
한편, 통이 파면되면 ㅇㅈㅁ이 통이 될 가능성이
있는데, 그것은 어떻게 생각하나?
도대체 그게 말이 되겠나?
처가 수감된 통과 상고심을 기다릴 피고인 후보자
중에서 과연 어느 쪽이 더 낫겠는가?
아무리 두뇌 용량이 작은 소두도 최소한 그 정도는
답할 수 있지 않겠나?
부디 객관적이고 공정하며 중립적인 글을
쓰기 바란다.
무신불립2
대통령을 구속 시키고 나라를 망친 여자
김 쑨덱이 ~
리승만
동아일보의 이름에 똥칠하는 글이다 !
lute7190
정체성 정치도 '드라마 조선왕조실록'처럼
어느 정도까지만 유효한데 벌족 국가로 기울면
왜 안 좋을까, 일
단 민주주의 선거체계 정치-경제적 이점이
훼손되고 공무원들이 전시 비상 연락망이
가동하듯 국민들도 생업 멈추고 일가친척 비상
연락망이 가동하고 의사 결정 비용 크게
늘어나고, 무엇보다 정당이 과대 대표 상황에서
'무안 공항 참사'처럼 무슨 일 발생할지 모른다는
위기감 확산하고, 누구도 윤석렬, 김건희나 이재명,
명계남? 정체성 아닌데 왜곡된 정체성 정치 떠받히는
대리 정서 만족 해소 역할하는 '한국 드라마'
아니냐, 반발이 큽니다.
리승만
천박하기 그지 없는 여인의 악질적이고 천박한
칼럼이다.
동아일보의 이름에 똥칠하는 찌라시 글이다.
춘파투석
순덱아 니가 문재인 때도 이랬으면 누가 뭐라
하겠냐?
또 전과 4범 그것도 잡범에 대해 논평 한번이라도
해봤냐?
주변 인물이 7명이나 죽었는데 관심이라도
가져 봤냐?
ISAAC1
김순덕이라???
누구신지 이름은 아주 잘 지은거 같은데....
대기자의 유혹에 이름이 넘어갔나??
내가 어쩌다 나만 더 잘 살자고????
이름을 돌아보며....
가슴에 두 손 얹고 생객해 보시오.
산으로
ㅎㅎㅎ 탄핵이 기각되면?
기각 될것같나?ㅉㅉ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