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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 영상들은 지원 차량에서 달리면서 찍어서 화질이 그리 좋지 않습니다.
서부 라이딩은 동부보다 더 남성적인 분위기 속을 달린다https://photos.google.com/photo/AF1QipNlig9EEeGtJ2aL6cwHyCzcGNSu_mLcwkwzcRp- 위 영상의 왼쪽 화살표를 누르면 미서부 지역 (네바다, 아리조나,켈리포냐,유타 주)라이딩 영상을 계속 볼 수 있습니다.
이 글은 나의 경험에서 나온 개인적인 의견 입니다.'
많은 남자들의( 특히 중년) 로망 중의 하나가 모터사이클 타 보는 것이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그것을 못 한다. 그러면 그 로망의 꿈을 이루는 사람은 누구냐? 몸 속 저 깊이에서 끓어오르는 "자유"를 누리고 싶은 좀 독특하고,개성있는, 쉽게 말해서 "못 말리는 인간"들만 그 "자유"를 누린다. 결혼해서 10년 쯤, 아니면 15년 쯤 지나면 남자들은 "원심력과 구심력"의 팽팽한 긴장속에서 살게 된다. (내 경우를 예를 들자)
미국 대륙 횡단을 위한 안내자
우리가 어릴 때, 정월 보름에 냇가에서 깡통 속에다 나무를 넣어 불을 붙여 줄을 메달아 뺑뺑 잡아돌리면 깡통은 줄에 뺑뺑하게 메달려 멀리 튕겨져 날아가려고 하고, 줄을 붙잡고 돌리는 꼬마는 그 깡통을 돌리면서 못 날아가게 잡아당기는 것. 돌릴수록 깡통 속의 불길은 더 활활 타오른다. 그게 원심력과 구심력의 원리다. (이 말은 내 정신 상태가 그랬다는 것이다.)즉 그 깡통들은 모터사이클을 타고 자유를 누리고, 즐기는 우리 라이더들이고, 줄과 줄을 잡아 돌리는 인간은 와이프, 자식, 부모님 일수도 있고, 잠재의식 속에 있는 책임져야 할 가정, 사업,직장,체면 일수도 있다.
https://photos.google.com/photo/AF1QipOUF0OdX2niR9k7udUSy58E19N39tKhZndjxku_
멀리 날고싶은 깡통(라이더)들은 일단 남자들의 로망을 이룬 대단히 능력있는 남자라고 할 수도 있다. 내가 처음 모터사이클을 타면서 제일 처음 누린 "자유"는 와이프로 부터 오는 전화를 안 받아도 되는 (못 받는) 떳떳한 "자유" 였다. 한국에 계신 분들은 이해가 안 될지도 모르지만, 나는 미국에 살면서 일 끝나고, 식당에 가서 누구랑 밥은 먹어봤지만, 소주 한잔 해 본적이 없는 생활을 해 왔다. (내 성격탓 일수도 있지만) 어딜 가도,주일날 교회에 가도, 골프를 치러가도, 여행을 가도, 항상 부부가 같이 움직여야 되는 이곳 생활 패턴인지라, 나만 어딜 가서 뭘 하겠다는 건, 줄에 달린 깡통이 스스로 줄을 끊고 허공으로 날아 가겠다고 혁명을 일으키는 짓이다. 서로 사는데 특별한 하자가 없는데, 그렇게는 할 수는 없다. 그런데 합법적으로,후유증 없이 깡통이 줄을 끊을 수 있는 건 모터사이클을 탈 때 뿐이다. 집에 돌아와서 엔진을 끌때 까지는 완전한 자유를 누릴 수 있다. 자동차와 달리, 두 손을 다 써야 되는 모터사이클은 아무리 와이프가 엄?해도 연락이 와도 못 받는다. 그리고 받으면 안 된다. 살고 싶으면 안 받아야 되고, 받으면 죽는다.
https://photos.google.com/photo/AF1QipO0QbcUcF8fcLipa3Xz-eo8P0geRQl6roUqkKNr
차를 운전하면 창문과 차체가 바깥과 나를 분리하지만, 모터사이클은 얼굴에 스쳐지나가는 뜨겁거나 차갑거나, 상쾌한 바람들이 내 피부를 스치고 지나갈 때, 내가 펄펄 살아있다는 "자유"와 "존재감"을 즐길 수가 있다. 또 자동차는 풍경을 보지만, 모터사이클은 풍경 속을 달린다. 미국엔 수없이 아름답고, 안전하고,넓은 도로가 많지만, 왜 하필이면 길도 거칠고, 아리조나의 뜨거운 열기에 피곤함이 훨씬 더 하고,날씨도 개떡 같은 RT 66을 선호할까? 거칠고 험한 RT66 라이딩은, 앞서 말한 원심력과 구심력 이론에 딱 맞아 떨어지기 길이기 때문인것 같다. 줄에 메달려 있는 안전보다, 튕겨져 나가는 모험, 자유........내가 아는 라이더들은 "오래 사는 것보다 해 보고 싶은 걸 하면서 제대로(폼나게) 살아보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다. 결국 투어링 모터사이클은 목적지에 가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가는 과정의 삶(자유)을 즐기는 여행 방식이다. 자동차 여행이 "어디를 갔는가"에 더 가깝다면, 모터사이클 여행은 "어떻게 갔는가"에 더 큰 의미를 둔다고 볼 수 있다.
https://photos.google.com/photo/AF1QipNAqgc1cukDxucr9Q8FsYDPlZfIn5ySrl9TgAkQ
그래서 많은 라이더들이 많은 비용과 위험을 감수하면서도 계속 장거리 투어를 떠나는 것이다. 모터사이클 여행은 단순히 목적지에 도착하는 것이 아니라, 미국이라는 거대한 대륙을 온몸으로 느끼는 여행이다. 즉, 나의 삶에서 "탈출" 하는 몸부림이다. 그 중에 하나가 RT 66 라이딩이다. 인터넷에서 보면 한국 할리 회사에서 매년 미국 RT66 라이딩 여행을 추진하는데, 인원제한과 심사가 까다로워서 지원했는데도 떨어지는 사람도 있다는 이야기를 미국으로 라이딩을 하러 온 사람을 통해 들었다. (그 사람은 한국 할리 심사에서 떨어진 사람이었다). 그 이야기를 듣고 꼴랑 RT 66 라이딩이 뭐라고 그걸 떨어지나 싶었다. 무슨 고시도 아니고, 입시도 아닌데...... 내가 달렸던 수많은 하이웨이에 비하면 별 매력도 없는 길인데(내 기준으로),가고 싶은데 떨어졌다니, 좀 거시기했다. 그 친구 이야기를 들어보니 내 경험으로 보면 더 적은 비용으로 잘 할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미국에서 10~30명 정도가 그룹 라이딩을 할 때면, 지나가는 차들의 운전자들이 솔직히 좀 쫀다. 한국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미국은 완전히 헬멧과 가죽옷으로 뒤집어 쓰고 달리면, 솔직히 헬멧을 벗기전 까지는 미국놈인지, 한국놈인지 모르고, 저 인간들이 갱단인지, 총을 갖고 있는지, 아니면 그냥 동네에서 장사하는 수더분한 아저씨들 인지 구분이 안 된다. 그래서 모터사이클 그룹 라이딩을 하면 뭘 어쩌고, 저쩌고를 안(못) 한다. 똥이 무서워서 피하는게 아니고, 더러워서 피 한다는 마음일 수도 있기 때문에 가까이 오질 않는다. 나도 그룹 라이딩 할 때, 뭣도 모르는 놈이 우리 대열 속으로 끼어들려고 하면 우리가 앞뒤를 가로 막으면서 은근히 겁도 주고 그랬다. 그렇게 어깨에 힘을 주면서 모터사이클로 미국 대륙을 횡단하는 이유는 단순히 목적지에 도착하기 위해서가 아니고, "여행"보다 "과정"을 경험하기 위해서 이다 한마디로 정리하면 모터사이클 대륙 횡단은 목적지에 빨리 도착하는 여행이 아니라, 길 위에서 자유와 도전, 그리고 광활한 자연 속에서 자신의 삶을 함께 경험하는 여행이다. 즉 깡통이 줄을 끊고 날라가는 여행이다.
https://photos.google.com/photo/AF1QipMto5RaFLuX1WdN40x5jDAm2ScMax194szW1q8o
Route 66 : 이 길을 모터사이클 여행의 성지라고들 한다. 지금 개념의 고속도로가 생기기 전, 1926년 완공 된 미국 최초의 고속도로인 RT 66을 달려보는 것이 모터 사이클을 타는 많은 바이커들의 꿈이다. 시카고에서 캘리포냐 산타모니카까지 약 2,500마일(4,000 km). 하루 250~350마일 정도 라이딩이 좋은데, 그 이유는 RT 66은 평균적으로 노면 상태가 안 좋아, 미국의 다른 하이웨이처럼 빨리 달릴 수 없기 때문이다.
무더위가 사라지는 9월 중순~10월 초가 가장 좋은 시기다. 나는 9월 말과 온도가 비슷한 5월에 달렸다.미국은 같은 주 라도 동네마다 주민들의 경제 수준에 따라 도로 노면 상태가 완전히 다르다. 같은 이름의 도로를 달리다가도 가난한 동네로 접어들면 길 상태가 갑자기 엉망인 경우를 많이 본다. 그것은 동네 예산이 부족해서 도로 관리를 못하기 때문이다. 부자동네의 도로는 일단 노면 상태가 아주 좋다. 그런 동네는 집앞 잔디밭도 관리를 잘 해 놓는다. 가난한 동네의 집앞은 잡초도 무성하다. 도로와 집앞 잔디를 관리할 여력이 없기 때문이다. 철저한 자본주의 나라이기 때문. 왜 이런 이야기를 하냐면 RT66을 지나는 주(State)와 도시가 미국 평균 경제 수준으로 보면, 수준이 높은 편이 아니기 때문에, 지역경제 활동에 별로 도움이 안 되는 RT66 도로의 관리 신경을 쓰지 않는다. 한국 사람들은 그저 옛날 도로니까 그려러니 하겠지만, 미국 사는 내 입장에서는 마음에 안 드는 도로다. 물론 이런 상태의 도로를 달리는데 매력을 느낀다면 이야기는 다르다. 터프한(Tough)도로에서 낭만을 찾는다면 그것도 나름 의미는 있다고 본다. 내가 달리면서 느낀 점은 60년대 한국 시골 신작로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길을 달려보고 싶다면 이 도로는 딱이다.
끝없는 사막 사이 골짜기와 평야를 달리는 색다른 경험때문에 모터사이클을 타고 달리면 전혀 다른 땅에서의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매력이 있다. 루트 66의 최대 장점 중 하나인 그랜드캐니언 국립공원 (Grand Canyon National Park)를 거쳐가기 때문에, 하루를 그랜드캐니언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다.
RT 66 시작포인트인 시카고에서 산타모니카까지 4,000km를 정신놓고 매일 800km 달리면 5일이 걸리겠지만, 나는 하루에 400~500km로 열흘 동안 달렸다. 길 상태는 안 좋아도 트래픽이 없으니, Route 66 특유의 작은 마을, 옛날풍 식당, 사진 포인트에서 사진을 찍으며 달려도 열흘이면 낭만적으로 라이딩을 즐길 수 있었다. 일반 도로보다 시간이 더 걸리는 이유는 Route 66은 단순한 직선고속도로가 아니라, 시골 동네에 관광 포인트가 많기 때문이다.
서부 영화에서 보던 풍경, 인디언 문화 풍경, 사막의 직선도로를(우리가 생각하는 사막이 아니라, 마르고,거칠고,스산하고, 황량한 끝없는 평야) 달리면, 우리가 일상에서 제대로 탈출했다는 느낌을 준다. 애리조나 주에서 겪는 급커브,절벽 위를 달리는 스릴, 애리조나와 켈리포냐 사막에서의 황량한 고독감, 광활한 평원을 달릴 때는 다른 멤버들과 같이 가지만, 혼자 달리는 외로움 등등......세상 어디에서 탈출 할 때, 느낄 수 있는 모든 것을 체험하는 것이 Route 66의 매력이고 이유이다. 물론 이 라이딩에는 완벽한 지원 차량이 따라 붙어야 한다. 미국을 동서로 달리는 것 보다 무척 힘들지만, 해 냈다는 자부심이 하늘을 찌르는 것이 Route 66의 매력이다. 이 길은 아내와 같이 오면 안 되는 험난한 남자들만의 길이다. 이곳은 다른 대륙 횡단과 다르게 관광 개념이 아니고, 도전의 개념으로 달리는 길이다. 아내들에게 이런 험난한 길을 보여 주지 않는게 남자의 도리다.(계속)
https://photos.google.com/photo/AF1QipO5kNOmxu4_8X--McqaPItGe8z_ILk7GIWLrlU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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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얼떨결에 66을 떼빙한지 10년이 지났네요
한번 더ᆢ하는 맘에 님의 글이 올라오면 반갑습니다
한 살이라도 덜 먹었을 때 가보고싶은데 세월만 속절없이 흐릅니다ᆢ 건강하세요 ^&^
한국에 안 살기 때문에 요새 나온 단어의 의미는 잘 모르지만,"떼빙"의 의미는 떼를 지어 빙긍빙글 돈다는뜻 같네요. ㅎㅎ 66을 달리셨다니,탈출에 성공하신 분 같아서 맘 ㅎㅎ에 듭니다. 감사합니다.
가겠죠~~ 가야 되겠죠~~ 가야죠…
내 바이크 타고요.
열심히 일 해서 경비도 모으고.
건강하게 은퇴해야 하는 조건이 붙긴 하겠지만요. ㅎ
하늘로 날라 올라가는 깡통 속의 불타는 나무가 숯이 돨 때 까지 '자유"를 찾아서 우주로 날라가요. 언젠가 오시면 속이 탁~~터지게 해 드릴께요. ㅎㅎ
멋지네요.
저도 참가해보고 싶어요.
대략.예산이 어느정도인지요?
미국에서 라이딩하는데 대한 글은 "2025 이벤트 투어"에 2개. "일상적인 이야기"에 5개 실렸습니다.
시간나실 때 제가 쓴 (작성자 tomstour) 글들을 읽어보시면 미국 라이딩에 대한 정보가 실려있습니다.
특히 6월 26일 실린 "자유 아니면 죽음을.....자유를 위한 대륙횡단 비용에 대한 안내 시리즈 #5"를 읽어보시면 어느 정도 경비가 들지 감을 잡을 수 있습니다.
혹시 더 궁금한게 있으시면 이메일 tomstoursusa@gmail.com 으로 문의 바랍니다.
카톡 전화(아이디 tomstourusa )로 하시거나, 뉴욕 1 212-518-8772로 전화 주시면 설명 해 드리겠습니다.
(참고: 시차가 13시간 이므로 한국에서 밤 9시 이후에 하시면 됩니다)
https://tomstoursus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