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으로부터 138억년전 우주의 모든 에너지가 한점에 모였다가 대폭발을 하는 빅뱅이 있었습니다.
최근 허블망원경 보다 해상도가 100배 높은 제임스웹망원경이 우주에 쏘아올려져서 138억년 보다 더 오래됐을 것으로 보이는 천체들이 발견됨에 따라 빅뱅의 시간은 138억년 보다 훨씬 더 앞당겨질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빅뱅 그 자체는 이제 모든 과학자가 거의 정설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물론 증인들은 받아들이지 않겠지요.
빅뱅이후 백만분의 일초후에 업쿼크와 다운쿼크의 결합으로 양성자와 중성자가 만들어졌고, 빅뱅이후 3분후에 수소의 원자핵인 양성자와 중성자가 결합하여 헬륨의 원자핵이 만들어졌습니다.
그렇게 원자핵과 전자가 우주공간을 가득메웠고 빛은 원자핵과 전자에 계속 부딪히며 앞으로 진행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빅뱅이후 38만년후에 우주의 온도가 3000켈빈까지 낮아졌을 때 운동에너지를 잃은 전자들은 원자핵의 인력에 이끌려 원자핵과 결합을 하게 되었고 마침내 우주역사상
최초로 원자가 만들어지게 되었습니다.그때부터 빛은 전자에 부딪히지 않고 앞으로 진행할수 있게 되었으며, 그때 당시 우주전역으로 진행한 태초의 빛을 우리는 우주배경복사라고 부릅니다.
그러나 우주는 수소와 헬륨원자 밖에 만들지 못했습니다.
수소와 헬륨으로 이루어진 우주의 가스와 먼지들이 모여 성운을 만들었고, 성운안에서 밀도가 높은 부분이 중력으로 수축함에 따라 별이 만들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별은 중력으로 수축하면서 내부의 온도가 높아졌고 마침내 중심부의 온도가 천만켈빈이 되어 수소가 헬륨으로 핵융합하는 반응이 일어나면서 스스로 빛과 열을 내는 주계열성이 되었습니다.
태양정도의 질량을 가진 별은 100억년정도 수소를 헬륨으로 핵융합하며 빛과 열을 내다가, 중심부의 수소가 모두 헬륨으로 전환되면 그때부터는 중심부의 헬륨이 탄소로 핵융합하는 적색거성이 됩니다.
그렇게 탄소가 수명을 다해가는 별의 중심부에서 만들어집니다.
태양보다 질량이 큰 별은 수소가 모두 헬륨으로 핵융합하는 과정이 끝나면 역시 중심부의 헬륨이 탄소로 핵융합되며 초거성이 됩니다.
중심부가 모두 탄소로 전환되고 나면 적색거성과 달리 핵융합이 계속 진행되어 최종적으로 초거성의 중심부는 철까지 핵융합이 됩니다.
별은 이렇게 일생동안 헬륨, 탄소, 산소, 규소.. 철을 핵융합합니다.
우리지구에 있는 이러한 원소들도 우리몸을 이루고 있는 이러한 물질들도 모두 별이 핵융합하여 만들어낸 물질입니다.
그러면 철보다 무거운 구리 금 우라늄같은 물질들은 어떻게 만들어질까요?
철보다 무거운 물질들이 핵융합되어 만들어지려면 더욱 엄청나게 큰 에너지를 필요로 합니다.
바로 그 막대한 에너지는 별이 수명을 다하고 생의 마지막을 대폭발로 마무리하는 초신성의 폭발 순간에 만들어지게 됩니다.
초신성이 폭발하면 한순간 엄청난 에너지가 분출되며 몇초의 찰나에 철보다 무거운 원소들이 핵융합되어 우주로 흩어지게 됩니다.
별은 생의 마지막 순간을 초신성 폭발이라는 우주의 거대이벤트로 마무리하며 우주공간에 생명과 새로운 별이 탄생할수 있도록 수많은 원소들을 우주로 마구마구 뿌려줍니다.
폭발이 끝나면 밀도가 매우 큰 중성자별이 되거나, 아니면 태양보다 질량이 매우컸던 별의 경우 엄청난 중력으로 빛조차도 빠져나올수 없는 블랙홀이 될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어디에서 왔을까요?
우리는 모두 별에서 온 별의 부스러기입니다.
우리는 결국 어디로 갈까요?
우리는 모두 찬란한 밤하늘의 별로 돌아갑니다.
이 세상에 왔다가 갔던 모든 사람들은 저 하늘에서 아름답게 빛나는 별의 일부가 되었을 것입니다.
오늘도 하늘의 별을 바라보며 우리가 사랑했던 사람들을 떠올려 봅니다.
우리는 별처럼 그렇게 아름다운 사람이고 싶습니다.
초신성의 폭발 순간
첫댓글 출처: 우주와 생명과 창조주
글쓴이: 토성왕국의 공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