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정운호(51) 네이처리퍼블릭 대표로부터 “홍만표(57·사법연수원 17기) 변호사에게 10억원을 줬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검찰 고위 관계자는 19일 “정씨가 2013년 마카오 원정 도박 혐의로 경찰과 검찰 수사를 받다가 무혐의 처리된 직후, 당시 변호를 맡은 홍 변호사에게 감사의 마음으로 현찰 10억원을 줬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정씨가 ‘홍 변호사에게 억울함을 호소하자 홍 변호사는 억울함이 있다면 담당 부장 검사 등과 친분이 있으니 설명해 주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이원석)는 지난 18일 밤 정씨를 불러 조사, 이같은 진술을 확보했다.
검찰은 조만간 홍 변호사를 소환, 받은 돈의 성격에 대해 조사한 뒤 대가성이 확인되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홍 변호사는 그동안 “정원호 사건 변호의 대가로 3억원을 받아 다른 변호사를 선임하고 1억5000만원을 줬다. 내가 받은 수임료는 1억5000만원이다. 수임계를 내고 세금도 다 냈다"고 밝혔다.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2013년 초 정씨가 마카오에서 수백억원대 판돈을 걸고 바카라 도박을 한 혐의를 잡고, 수사했다.
하지만 경찰은 2014년 7월 증거 부족을 이유로 무혐의 의견으로 서울중앙지검 형사 3부에 송치했고, 검찰은 4개월 뒤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당시 주임 검사는 김병문(현 부산지검 동부지청 검사) 검사였다. 조기룡 형사3부장(현 대검찰청 감찰1과장), 신유철 1차장(현 수원지검장), 김수남 서울중앙지검장(현 검찰총장)이 지휘 라인이다.
강원 삼척 출신인 홍 변호사는 2011년 대검찰청 기획조정부장을 끝으로 검찰을 떠나기 전까지 최고의 특수통 검사로 이름을 날렸다. 대일고, 성균관대 법대를 졸업헀다.
대검 중앙수사부 특별수사지원과장, 대검 기획과장, 대검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장, 대검 수사기획관, 대검 기획조정부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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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홍만표
드디어 네 놈이 오월에
가는구나.
5월23일.....
저사건 담당검사도 수사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