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kyilbo.com/375968
박람회 핵심주제 ‘넥스트 가든’ 선정…생태 정원도시로의 도약 상징
4대 추진 전락·12개 핵심 사업 제시…울산시 생태 변화 세계와 공유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가 15일 울산시청 본관 1층 로비에서 박람회 추진상황을 시민들에게 설명하고, 미래 비전과 주요 핵심 사업을 공개했다.
조직위는 울산 국제정원박람회를 통해 태화강을 ‘죽음의 강’에서 연어가 돌아오는 생태하천으로 복원한 경험과 삼산·여천 매립장을 국제정원으로 재생하는 비전을 바탕으로 국제원예생산자협회(AIPH)로부터 박람회 개최 승인을 획득하고 유엔 '생태계 복원 10년'에 부응, '짓는 도시'에서 '회복하는 도시'로 전환한 과정을 전 세계에 알린다는 계획이다.
이날 조직위의 설명에 따르면 박람회 핵심 주제는 ‘넥스트 가든’이다. 꽃과 식물을 보여주던 기존 정원박람회의 틀에서 벗어나 시민이 직접 생각하고 실천하며, 자연이 스스로 회복해 가는 지속 가능한 정원을 구현한다는 구상이다.
공식 슬로건은 ‘백만의 손, 하나의 정원’으로, 110만 울산시민 모두가 정원사가 되어 박람회를 함께 만들어 간다는 의미를 담았다.
박람회는 이를 바탕으로 미래정원(생각하는 정원), 예술정원(상상하는 정원), 생명정원(회복하는 정원) 등을 3대 핵심 명제로 제시했다.
조직위는 또 4대 추진전략도 제시했다. 쓰레기 매립장이 생명의 숲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보여주는 ‘과정의 전시’, 시민이 기획 단계부터 식재와 관리까지 직접 참여하는 ‘시민 조성’, 울산의 생태복원 경험을 국제원예생산자협회 등과 연계해 국제적 의제로 확산하여 세계와 공유하는 ‘세계 연결’, 박람회가 끝난 뒤에도 전문 정원사 인력과 생태·문화 자산을 남기는 ‘100년 유산’ 등이다.
특히 ‘과정의 전시’는 완성된 정원을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토양을 회복하고 생태계를 되살리는 과정 자체를 시민과 공유하는 것이 특징이다.
조직위는 이날 또 향후 추진할 12대 핵심 사업 내용도 밝혔다. 대표 사업인 ‘인공지능 전환(AX) 정원 테스트 베드’는 첨단 산업도시 울산의 기술력을 정원에 접목하는 사업이다. 인공지능을 활용한 지능형 관수와 생육 센서, 관리 로봇 등을 실제 정원에 적용해 미래형 정원관리 기술을 실증한다.
‘매립장 살아 있는 실험실’에서는 삼산·여천매립장의 토양 정화와 생물다양성 복원 과정을 실시간으로 살필 수 있다.
이 밖에도 식물과 디지털 기술을 결합한 국제기획전 ‘감각의 정원’, 박람회 이후 정원 관리를 담당할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울산 정원사학교’, 오염된 유휴부지의 재생 방안을 논의하는 ‘회복 담론 국제 학술회의’, 태화강 국가정원에서 매립장까지 울산의 30년 생태복원 역사를 따라가는 ‘치유 정원 길’ 십리대숲과 수면, 산업단지를 빛으로 연결하는 ‘태화강 나이트 가든’, 산업 근로자와 조경가가 함께 만드는 ‘일하는 손의 정원’, 세계적인 시민참여 모델을 제시하는 ‘울산선언’ 등도 추진한다.
조직위는 또 이번 박람회를 통해 산업도시에서 생태도시로 변화해 온 울산의 경험을 세계에 알리고, 시민이 직접 참여해 박람회 이후까지 이어지는 새로운 정원문화를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
유사원 조직위원회 부위원장은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는 대한민국 산업수도 울산이 이뤄낸 생태복원의 기적을 세계와 나누고, 시민과 함께 다음 100년의 미래 자산을 만드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남은 기간 내실 있는 실행계획 수립과 현장 기반 조성을 차질 없이 추진해 시민이 자부심을 느끼는 최고의 박람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