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직후 시단은 계급문학과 순수문학
두 경향으로 나누어져 있었습니다.
계급문학으로서 민족시를 주장하는 분들은 김기림 .정지용 같은 분이라면
순수문학으로서 민족시를 주장하는 분들은 조지훈 .서정주 같은 분들입니다.
계급문학인들은 예술성보다 사상성을 중시했습니다.
조벽암의 <가사>(1946.4), 권환의 <어서 가거라>(1946.4), 박세영의 <봉기>(1946.3),
임화의 <깃발을 내리자>(1946.5), 이용악의<우리의 거리> (1945)
오장환의 <병든서울>(1945.9) 같은 시인들입니다.
순수문학인들은 문학인은 정치로부터 순수해야 하고 예술성을 중시 생각했습니다.
김광섭의 <나의 사랑하는 나라>(1946.8), 서정주의 <견우의 노래>(1946.6)<밀어>(1947.2),
유치환의 <돌아오지 않는 비행기>(1950.4)( 김광균의<은수저>(1946.7)
박두진의<해>(1946.5), 조지훈의< 완화삼>(1946.4)<낙화>(1946.4)
박목월 <나그네>(1946.4)<윤사월>(1946.4)같은 분들입니다.
해방공간에서 계급문학에 종사하던 분들은 월북을 해야 했고,
월북하신 분들이 거의 대부분이 숙청되었습니다.
불행한 역사적 교훈은
우리 문학이 순수문학이어야 한다는 것을 뚜렷하게 기억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