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FOMC 미리보기-매파적일 전망이나, 여전히 금리인상에는 신중할 것 [nh투자증권-박종연]
▶ 최근 미국 경제지표는 혼조세 vs. 지역경기는 개선세
경제지표 혼조세: 최근 미국의 경제지표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음. 실업률이 완
전 고용수준으로 하락한 가운데 금융시장이 안정을 찾으면서 심리 지표는 개
선된 반면, 무역수지 적자가 확대되고 산업생산이 감소함에 따라 실물지표는
둔화됨. 이로 인해 애틀랜타 연은은 1분기 GDP 성장률을 0.3%(4/19 기준)로
전망하고 있으며, IMF도 미국의 2016년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함
반면 지역경기는 대부분 개선세: 3월 베이지북에서는 12개 연방은행 관할 지
역 중 75%의 경기가 2월보다 개선된 것으로 평가.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노동
및 주택시장이 호조를 나타냈으며, 제조업 및 소매판매도 전월대비 호조를 보
임. 개선된 지역경기 지표가 향후 미국 경제지표에 반영된다면, 경기둔화 우려
는 다소 완화될 것으로 기대됨
▶ 4월 FOMC 미리 보기
경기판단 개선으로 매파적인 목소리 커질 것: 최근 중국 등 신흥국의 금융시
장이 안정을 되찾은 가운데, 대부분의 지역 경기도 개선됨에 따라 4월 FOMC
는 3월보다는 매파적일 것으로 전망됨. 특히 지난 번에 금리인상 소수론을 남
긴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총재를 포함하여 2명 이상의 위원들이 금리인
상을 주장할 것으로 보여 6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다시 부각될 전망
유럽發 대외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 최근 신흥국의 금융시장은 안정되었지
만, 유럽에서는 브렉시트(Brexit) 가능성과 그리스의 대규모 부채만기에 대한
우려가 6~7월에 가까워질수록 재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 특히 6월 FOMC가
브렉시트 국민투표(6/23)보다 일정상 한 주 앞서 있는 점을 감안하면, 연준이
6월에 금리인상에 나서기에는 여전히 대외 불확실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
연준의 신중한 금리인상 스탠스 유지 예상: 미국경제만 보면 추가 금리인상
여건이 마련되고 있으나,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아 연준은 추가 금리인상
에는 신중한 태도를 유지할 전망. 최근 재닛 옐런 연준의장은 ‘만약 미국이 나
홀로 금리인상을 단행한 이후에 미국 및 글로벌 경기가 둔화된다면, 연준은 더
욱 강력한 경기부양책을 마련해야 하는 딜레마에 빠질 수 있다’고 우려함. 따
라서 그동안 4월 FOMC에 대한 경계감으로 상승세를 보였던 미국채 10년 금
리는 FOMC 이후에는 다시 하락 압력이 우세해질 것으로 예상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