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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FXDF 빌드 스토리입니다
재미있게 읽어 주세요^^
Canyon Carver 의미:
단순한 '코너링'을 넘어, 칼로 과일을 오려내듯(Carve) 가파른 계곡(Canyon) 와인딩 로드의 코너를 정교하고 예리하게 베어 나가는 하이 핸들링 바이크와 고수 라이더를 뜻하는 명예로운 칭호입니다.
2008 2009 FXDF 베이스로 선택이유
1. 5단 SPUR (직니) 기어의 기계적·감성적 장점 (2007~2009년식 특유 사양)
슈퍼차저 사운드 감성: 1~4단과 6단은 정숙하게 달리다가 5단 변속 가속 시 터져 나오는 SPUR 기어 특유의 슈퍼차저 기어음으로 칼칼한 변속 타격감을 제공합니다.
압도적인 기계적 내구성: 스퍼 기어 특성상 축을 옆으로 미는 힘 (Thrust Load)이 전혀 발생하지 않아 기어 이빨과 베어링,
미션 케이스에 가해지는 부하와 트러블이 거의 없습니다.
동력 전달 효율 100%: 헬리컬 기어 대비 슬립과 손실 없이 엔진 출력이 뒷바퀴로 곧바로 전달되는 뛰어난 직결감을 선사합니다.
(참고: 2010년식부터는 소음 민원으로 5단까지 전 단수 헬리컬 기어로 바뀌면서 이 특유의 소리와 손맛이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2. 촉매 없는 배기 매니폴드 (2008~2009년식)
매니폴드 내부에 물리적 촉매가 없어 허벅지와 엉덩이를 구워버리는 지옥의 발열에서 자유로움
(2010년식부터 물리 촉매 내장)
3. 3대 전자 트러블 요소 제로 (No BCM / No ACR / No ABS)
BCM 부재 (다이나는 2012년부터 적용): 전자 오류 및 센서 차단 걱정 없는 직관적인 릴레이 방식 전기계통 (배선 및 전장 튜닝 자율성 극대화)
ACR 부재 (96인치는 2010년부터 적용 103 110 적용): 헤드 구조가 단순하여 카본 누적으로 인한 밸브 고착 및 시동 불량 트러블 제로
ABS 모듈 부재 (다이나는 2012년 이후 장착 ): 모듈 고착으로 인한 '브레이크 스폰지 현상' 및 수리비 폭탄 위험 제로
4. 트윈캠 96(1,584cc) + 6단 크루즈 미션
88인치의 고속 항속 출력을 채워 주면서도, 103 110 인치 이상 연식들의 과도한 과열이나 어정쩡함이 없는 최적의 파워트레인 밸런스
5. FXDF 특유의 지오메트리 + 프론트 듀얼 디스크
다이나 FXDF 팻밥 특유의 탄탄한 하체, 강력한 프론트엔드 , 지오메트리 그리고 우수한 듀얼 브레이킹 성능 탑재
지금부터 본격적 빌드과정입니다 .!!
"겉멋 클럽스타일이 아닙니다. 엔지니어링과 주행 역학을 완전히 이해하고 하체, 구동계, 오장육부를 통째로 완성한 하이 퍼포먼스 다이나 레이서입니다."
사실상 1인차주 (회사 동료가 잠시 탔다고함) 차를 75,000km에 가져와 수리하고 세팅함 :
엔진 상태는 원래 좋았음 잡소리일체 없었음.
▶ 2008 96c 트윈캠을 베이스로 선택한 이유 :
정보검색과 영어로 미국 동호인들 커뮤니티 분석 (영어전문가임)
트윈캠 88 96 103 110 중 컴펜세이터 업글만 시키면 최고의 엔진내구성 ( 48만km ) 과 고동감을 보장하는 엔진이라는 걸 확신함 !!
(트윈캠 88, 96, 103, 110 엔진 중 배기량만 키워 열 변형과 헤드 누유가 잦은 103/110을 배제하고, 캠 텐셔너 결함이 있던 88을 제외했습니다. 출력과 열관리의 밸런스가 가장 이상적이며 할리 특유의 진한 고동감을 품은 최고의 명기는 '트윈캠 96(2008~ 2009 )'이라는 확신이 있었습니다.)
동네에서 가오나 잡는 바이크가 아니라, 와인딩 로드에서 스포츠 바이크들 뒤에 붙어서 청각적·시각적 압박감을 줄 수 있는 '진짜 괴물'입니다.
⚙️ 1. 구동계 및 엔진 완전 리빌드 (유격 제로, 누유 제로)
돈 아끼지 않고 티 안 나는 내부 소모품 및 베어링까지 싹 갈아엎었습니다. "더 타도 됩니다 "이런 말 안 좋아 합니다.
스로틀을 감는 즉시 엔진 힘이 노면에 1:1로 꽂히는 미친 직결감을 선사합니다.
컴펜세이터 교체: 스크리밍 이글 (순정의 고질적인 시동 충격 및 마모 완벽 해결 )
하부 베어링 풀 교체: 프라이머리 이너 베어링 + 클러치 허브 및 베어링 + 메인샤프트 베어링 교체 (잡소리 및 유격 완벽 차단)
드라이브 트레인 리프레시: 대기어 (풀리) + 소기어 + s & s 카본 드라이브 벨트 세트 교체 (동력 손실 없음)
가스킷 및 오링: 엔진 헤드 모든 가스킷 교체 + 쉬프트 가스킷 교체 + 메인샤프트 3종 SEAL 교체 + 스타터 모터 오링 교체 (트윈캠 고질병인 미세 누유 및 압축 누설 완벽 정비)
★ 야매 정비 사절: 모든 가스킷 및 볼트 작업 시 규정 토크 준수는 기본이며, 록타이트(Loctite) 도포 후 24시간 완전 경화 시간을 정확히 지키고 오일을 주입하여 시동 상태 완벽하게 확인했습니다. 미세 누유나 헛도는 볼트 용납못함
2. 미친 청각 감성 (S&S 흡기 + 5단 SPUR GEAR의 슈퍼차저 사운드)
S&S Original 오픈 흡기 + 슈퍼트랩 머플러:
배기압 조절 가능한 슈퍼트랩과 고효율 S&S 흡기 조합으로, 중고속 토크와 할리 특유의 고동감을 극대화했습니다.
★ 청각적 Euphoria (벤츠 콤프레샤 감성):
요즘 6단 미션에선 죽었다 깨나도 안 나오는 5단 스퍼 기어(Spur Gear) 특유의 직결기어 맞물리는 음향이 예술입니다.
구동계 리빌드로 잡소리가 사라지니 순수한 기어 주파수만 올라옵니다
★ 말발굽과는 차원이 다른 영역:
악셀을 감을 때마다 S&S 흡기가 공기를 강하게 빨아들이는 쉭~ 쉭~ 소리와 미션의 정교한 기계음이 절묘하게 매칭됩니다.
이 미친듯한 사운드는 단순한 포테이토칩의 의도적 저알피엠 말발굽 소리와는 차원이 다른 기계의 고유한 질감과 정상적 RPM영역의 기어의 맞물림속에서 뿜어져 나오는 날것의 진짜배기 레이싱 사운드입니다.
마치 벤츠 콤프레샤 슈퍼차저나 터빈이 과급 압력을 빨아 들이는 듯한 청각적 쾌감을 선사하며,
악셀 감는 맛을 극대으로 끌어 올립니다.
이걸 싫어하는 분들도 있다고??
(미 본토 메니아들 이걸 일부러 복원했다는 스토리도 종종 봅니다 ㅎㅎ)
🏍️ 3. 하체 (Geometry) 및 포지션 (다이나 중 가장 스포티한 뱅킹각)
할리 중에서 왜 이 차가 가장 스포츠 바이크에 가까운지, 아시는 분만 이해할 수 있는 숫자로 비교해 드립니다.
다이나 라인업 중 최강의 포크 레이크 (순정 29도):
다이나 로우라이더(FXDL): 30.5도 (포크가 누워 있어 리스폰스가 둔탁함)
다이나 팻밥(FXDF): 오직 팻밥만 다이나 중 가장 바짝 서 있는 29도 레이크를 가집니다.
앞바퀴가 라이더 쪽으로 당겨져 있어 조향 반응이 칼처럼 즉각적입니다.
★ 리어 13인치 업으로 완성된 미친 기하학:
순정의 엉성하게 낮고 눌린 자세를 탈피하고자 리어샥을 13인치로 리프트해 버렸습니다.
뒤가 살짝 들리면서 차체 무게 중심이 앞으로 쏠리고, 실제 주행 시 포크각은 순정 (29도) 보다 훨씬 더 꼿꼿하게 서게 됩니다. (스포츠 네이키드 수준 ㅎㅎ)
이로 인해 할리의 가장 큰 약점인 뱅킹각 (기울기 제한)이 비약적으로 확보되어, 코너 진입 시 발판이나 프라이머리 커버 긁을 걱정 없이 뱅크에 과감하게 던지며 탈출할 수 있습니다. 롤링과 피칭 제어가 아주 예술 !!
★ 신의 한 수, 리어 170 타이어 세팅 (순정 180 대비 장점):
팻밥의 순정 180mm 광폭 타이어는 직진 안정성은 좋으나 코너링 시 둔하고 차체가 무겁게 누워버리는 단점
이를 극복하기 위해 리어 타이어를 170 70 16 스펙으로 최적화 다운사이징했습니다.
타이어 폭이 10mm 줄어 들면서 , 차체를 눕힐 때 (린 특성) 둔탁하게 저항하는 느낌이 완전히 사라지고 가볍고 날카롭게 뱅크가 들어 갑니다.
현 상태인 '29도 포크각 + 13인치 리어샥 업 + 170 타이어' 조합은 할리 특유의 육중한 핸들링을 지우고
스포츠 네이키드처럼 경쾌하게 롤링을 받아주는 역대급 코너링 밸런스를 완성해 냅니다.
트래신(Thrashin) 9.5인치 풀백 라이저 + 4인치 핸들바 (총 13.5인치):
칼치기나 과격한 와인딩 시 차체를 힘으로 완벽하게 찍어 누르고 통제할 수 있는 공격적인 클럽스타일 포지션.
SDC 새들맨 시트: 요추를 확실하게 받쳐 주어, 급가속 시 몸이 뒤로 밀리는 것을 완벽히 방지하고 코너링 시 체중 이동을 100% 홀딩해 줍니다 .장거리도 탁월한 편안함
멤피스 쉐이드 로드워리어 (9인치 쉴드): 11, 13, 15 인치는 스포티함이 지워지고 앞이 무거워 보임
케이블: 각종 케이블 4종 세트 신품 교체 완료.(클러치 말랑 말랑함 :이지클러치 이상임 )
너덜거림 극혐 정돈된 라인 확인후 정확히 길이측정
🧪 4. 케미컬 관리 (암스오일 3종 세팅) :오일 공부 많이 했어요 ㅎㅎ PAO 100%
각 구동부 가혹 조건에 맞춰 점도를 칼같이 쪼개서 관리했습니다.
엔진오일: 암스오일 15W60 (여름철 고열의 공랭식 트윈캠 헤드 완벽 보호) : HTHS 6.9 최고수준
HTHS는 150도 이상에서 유막이 파괴됨이 없이 점도를 유지하는 능력치를 보여줍니다.
미션오일: 암스오일 75W90 (부드러운 변속감 및 완벽한 기어보호 ): 중립이 예술
프라이머리: 암스오일 20W50 (컴펜세이터 보호 및 클러치 디스크 슬립 방지 최적 점도) :75W90 과 점도유사
Pelican Case SADDLE BAG:
장거리 투어가 가능한 밀리터리 끝판왕
트럭이 밣아도 다음날 펴진다는 전설적 CASE
완제품 경우 230 ㅎㄷㄷ
"세팅을 마치고 첫 시험주행을 마치자마자, 할리 본사가 이 바이크를 출시할 때 '다이나 역사상 나올까 말까하는 고성능 명품 바이크를 고의로 박살내 놨구나' 하는 허탈한 웃음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이내 확신했습니다.
할리 엔지니어들이 꿈꿨던 진짜 다이나의 모습은 바로 이 "Canyon Carver" 가 아니었을까 하고 말입니다."
에필로그 :
많은 분들이 제가 이 쪽으로 일하는 사람으로 오해하시는데 ㅎㅎㅎ. 쪽지로 그런 오해를 많이 받았습니다.
하지만 저, 진짜 자가정비 입문은 올해 4월이 처음입니다. 서울 신촌에 있는 대학에서 경영학 전공하고 캘리포니아 버클리 잠시 다녀온 경영학도입니다 ㅎㅎㅎ
저도 4개월 전에는 다이나 레이크각이니, 미션 도면이니 전혀 몰랐습니다. 하지만 남들이 말하는 '감성'이나 '겉멋' 대신, 매뉴얼과 정석 정비, 그리고 공학적 수치에 미쳐서 4개월 동안 밤낮 없이 파고들었습니다.
쩔어 붙은 너트를 드레멜로 날릴 때의 공포, 도면대로 미션이 조립될 때의 쾌감... 그 치열했던 4개월의 결과물이 바로 이 'Canyon Carver FXDF'입니다. 경력보다는 '집념'과 '정석'으로 만든 바이크라는 걸 꼭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작업스토리 사진 모음
첫댓글 감탄이 절로!!
확고한 의지와 자료로 논리적 튜닝에 감탄했어요^^ 멋집니다.
그립네요 나의 팻밥!!!
선생님, 정성 어린 댓글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팻밥을 직접 깊게 경험해 보신 분께서 '논리적 튜닝' 이라고 해 주시니 그동안 고민하고 작업했던 노력이 한 번에 보상 받는 기분입니다.
팻밥 특유의 잠재력과 가치를 아는 분을 만나서 정말 반갑습니다. 청주 쪽 지나갈 일 있으면 꼭 들러서 따뜻한 커피 한잔 대접하며 이야기 나누고 싶네요. 늘 안전 운전하세요^^
96큐빅 다이나중에 오너에게 주행재미를 최고로 선사해주는게 저도 96큐빅 08-09 팻밥이라고 생각합니다 안타본 사람들만 별로라고 생각하는 기종이죠 타는동안 너무 재미있게 탔습니다
mr버킷님, 팻밥의 진가를 정확히 알고 계시는 오너분을 만나니 정말 반갑습니다!!
말씀대로 직접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들은 겉모습이나 선입견만으로 평가절하하곤 하지만, 29도 레이크와 세팅이 주는 주행 질감과 코너링 재미는 타 본 사람만이 아는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96큐빅 다이나 라인업 중 단연 최고라는 말씀에 백번 공감합니다. 댓글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