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세상의 미래를 향한 한 낙관주의자의 인도
저자는 케임브리지 대학의 베넷 공공정책 연구소의 연구원이다.
<굿 데이터>는 2018~2019년 케임브리지대 국제관계정치학 석사 학위를 쓴 <디지털 정당성 이론을 향하여>라는 학술 논문에서 비롯되었다.
데이터 개인 정보 보호 문제에 대한 세계적인 합의가 가능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디지털 기술이 어떤 잔혹함을 가하기 위해 남용되는 방법을 제한하는 것은 더 중요한 목표이고, 더 달성 가능한 목표라고 할 수 있다.
잔혹 행위 방지 역시 미국 IT 기업에 대한 개혁의 우선순위를 차지해야 한다. 우리는 광고를 할 때 유사 고객 타겟팅 도구와 같은 머신러닝 도구를 누가 사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 더 엄격하게 통제해야 한다. 데이터가 타겟팅에 사용되는 방법을 제한하기보다는 디지털 광고에서 제기된 주장의 진실성을 검증하기 위해 시행 가능한 규범이 필요하다. 사생활 보호와 표현의 자유를 위한 추가적인 보호보다, 암호화된 메시지 서비스에서 잔혹성을 부추기는 선동 게시물에 대한 강력한 조치와 일대다 공유의 엄격한 제한도 필요하다. 이러한 견제 조치가 일단 시행되고 나면, 경쟁 입안자들로 하여금 거대 IT 기업들이 그들의 고객, 공급자, 경쟁자들을 이용할 수 있는 능력을 제약하거나, 창업자이자 CEO들이 상장한 지 오랜 시간 후에도 절대적 지배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지배 구조를 개혁하는 것에 관심을 돌리게 할 수 있다.
이 모든 것은 필연적으로 일종의 절충을 수반할 것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데이터가 디지털이라는 개념의 핏줄과도 같으며, 일반적으로 데이터는 자유롭게 흘러야만 한다고 제안한 바 있다. 정부도 더 많은 데이터를 개방해야 하지만, IT 기업들 역시 데이터를 개방해야 한다.
우리는 개인 데이터를 사유 재산으로 생각하기보다는 모든 사람들이 기여하고 혜택을 얻을 수 있는 공유 자원으로 생각하기 시작해야 한다. 이런 관점에서 보자면, 결국 우리가 데이터를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데이터에 속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