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고의 더비는 슈퍼매치가 아니다. (브금 有)

[서울의 NO.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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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국내팬들에게 많이 회자가 되었던 세계 7대 더비 설...

결론적으로 얘기하자면 슈퍼매치는 피파에 소개된 84개의 더비중 무작위로 골라진 20개의 더비 중에서 7번째로 소개된것일뿐 세계 7대더비로 소개된, 아니 20대 더비로 소개된것도 아님.  

하지만 그렇다해도 해외에서의 인지도가 아시아의 더비매치 중 가장 높다면 7대 더비는 아니더라도 아시아 최고 더비라는 호칭을 쓰는데엔 문제가 없지 않을까 싶어 오늘자부터 최근 60일동안 슈퍼매치와 테헤란 더비의 위키 영문판 조회수를 비교해 보았음.

결과는 슈퍼매치의 완패, 하지만 세계적인 인지도가 약간은 떨어지더라도 국내에서의 인지도나 열기가 더 높다면 우리입장에서 아시아 최고의 더비라 해도 무리는 아니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할수 있겠지만 슈퍼매치와 테헤란더비의 열기와 국내에서의 인지도는 애초에 비교가 안됨...;; (자세한 설명은 밑에서, 소개글 이후에도 내용 이어짐)

밑 내용은 필자가 예전에 썼던 테헤란 더비 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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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헤란 더비> (تهران دربی)

(사진 출처: 세계에서 축구기자들이 가장 많이 모여있는 사이트인 골 닷컴)

테헤란 더비는 테헤란을 연고지로 하는 페르세폴리스- 에스테그랄 간의 경기를 말하며 45년의 역사를 자랑하고 있고 스카이 스포츠등 여러 언론사들이 뽑는 세계 20대 더비안에는 항상 포함되는 더비 

<테헤란 더비 형성 과정>

2차 세계대전 이후 이란을 다스리던 팔레비 왕조는 미국의 전폭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강력한 독재정치를 시행해 이란의 국민들을 억압했음. 하지만 팔레비 왕조는 1979년, 루홀라 호메이니가 이란혁명을 일으키는데 성공하자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됨. 그러나 국왕의 팀이었던 에스테그랄은 계속 남아있었고 새로운 이란의 집권층들과 상류층들이 에스테그랄을 계속 지지하게 되면서 에스테그랄은 상류층과 보수층을 대표하는 팀이 됨.

반면 페르세폴리스는 1963년, 노동자에 의해  창단되었고 실제로도 노동자를 대표하는 클럽이 되어 진보적인 성향을 가진 지식인들과 서민들이 페르세 폴리스의 지지층들이 됨.

양팀이 성적도 좋은데다가 색깔도 뚜렷하게 나눠지다보니 두팀간의 경기가 이란 최고의 축구경기로 성장하는데에는 오랜시간이 걸리지 않았음.

- 옛날 테헤란 더비 경기 모습-

  - 대표팀 경기도 테헤란 더비를 위한 전야제에 불과할 뿐...ㅋㅋㅋㅋ-

- 아침 5시에는 도착해야 좋은 자리를 얻을수 있음... 경기 7시간 전만 되도 경기장이 꽉 들어참. 심지어 여자가 테헤란 더비를 보기위해 남장을 하고 경기장을 찾는 경우도 있음. (이란은 축구장에 여자 출입 금지) -

<테헤란 더비 경기 7시간전 경기장 모습>

http://www.youtube.com/watch?feature=player_embedded&v=3XTqFIN_K6M

<테헤란 더비에서 일어난 사건 사고>

1983년엔 12만 5천명들의 관중들이 그라운드에 난입하는 사태가 벌어짐. 1995년에는 경기결과가 불만족스러웠던 팬들이 서로 충돌을 함. 때문에 이란에서는 1995년 이후부터 양팀팬들 사이에 전경을 배치하고 테헤란 더비에선 항상 외국 주심을 쓰고 있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2000년엔 선수들끼리의 충돌이 경기후 양팀 팬들의 충돌로 번져 버스 250여대가 손상되고 60여명이 경찰로 연행이 되기도 함.

- 이젠 양팀 팬 사이를 군인이 지킴ㅋㅋㅋ-

2002 월드컵에서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월드컵 무대에서 주심을 본 김영주 심판은 2001년 테헤란더비의 주심을 본 이후

 "물론 2002 월드컵이 내 인생에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이지만 테헤란더비도 잊을 수 없다. 세계를 돌아다녀봤지만 열기 면에서 어느 라이벌전 못지 않았다."

"경기도중 폭죽과 비슷한 사제폭탄의 소음과 연기로 경기진행이 차질을 빚을 정도였다"

 "경기를 앞두고 재래시장을 구경하러 나갔더니 미리 심판에 대한 뉴스가 나갔는지 사람들이 다 알아볼 정도였다. 기회가 된다면 꼭 한 번 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라고 말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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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는 K리그 팬인데 리그 흥행에 방해되게 왜 이런글을 올려서 분위기를 흐리느냐 라고 반문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수 없듯이 있는 사실을 리그의 흥행을 위해 왜곡하는건 K리그에게 도움이 안된다고 생각함. 그리고 지금은 슈퍼매치가 세계 7대 더비도 아니고 아시아 최고의 더비도 아니지만 K리그팬, 대한민국의 축구팬들의 노력이 계속 이어진다면 분명 이러한 현실이 언젠간 달라질수 있을거라 믿어 의심치 않음.

[Robbie Kruse]

중동 축구열기는 ㅎㄷㄷ하죠 특히 이란의 수도 테헤란

[☜축구사랑☞]

테클은 아닌데 이란은 정확하게 중동국은 아닙니다 페르시아 계임..

[대략//]

중동이란 민족 개념이 아니라 지역 개념이죠.

[VicTim]

인정 아시아최고는아니죠ㅎ
동아시아최고라고해둬야할듯

[Because of Gan]

ㄷㄷ...저정도로 커지는건 별로..사건사고가 너무많이 날듯 ㅠ 물론 열기는 무척 부럽지만

[서울의 NO.27]

그게 여자는 축구장에 가면 위험해서 못들어가게 하는거라고 하더라고요... 대충 구글해서 검색해봤는데

[드라가세스]

남녀 구별 정책 때문이예요. 반대로 여자가 축구할 땐 남자가 못 들어가요.

[서울★이청용]

와 쩐다...

[Forza수원]

로마 라치오 뺨치네

[G.Popescu]

정치적인 뿌리를 이기기는 쉽지 않죠. 클라시코나 글래스고 더비 등 처럼...

[서울얌얌]

기시에 나온적이 있는데 이란에서 축구는 유일한 놀이문화죠 아마도 그게 더 열정적일수밖에 없는 이유같아요

[쓰레기멘탈 너니甲]

그렇군요 ㄷㄷ

[Seoulite]

공감해요~ 7대 더비 운운하며 케부심에 빠져있는 것도 당장은 좋겠지만, 발전할 길이 남아있는 것도 중요한듯:)

[-Paradise-]

이란이름 대신 페르시아 그대로 썼음 더 이미지 장난아니었을텐데

[강희대제 돌아오다!]

저게 진짜중에 진짜더비임

[위대한 경남人]

일단 서울과 수원은 왜 싸워야 하는 지 명분이 부족하죠. 지지대 더비를 이었다고 말하기에는 2006년 정도까지 그냥 그런 매치업이었거든요. 귀네슈-차범근 구도 때문에 서울과 수원의 대결이 본격적 주목을 끈 것이지... 연고이전 가지고 태클 걸 거면 제주랑 붙을 때도 이야기가 나오든가, 아니면 굳이 수원이 들어갈 이유도 없고. 그나마 현실성 높은 것이 서포터즈 규모 크고 수도권이라 언론이 주목하기 쉽다는 거? 차라리 더비는 동해안 더비가 더 더비스러운데...

[몰리킥아딩슛]

와 처음알앗내 아직 많이발전해야겟네..

[인천.두번째비상]

서울이 세컨 팀이긴 하지만 슈퍼매치가 더 발전하기위해선 서울이 수원을 좀 잡아줘야할 필요가 있음. 한쪽이 일방적으로 이겨버리는 라이벌 관계는 없죠. 최근 몇년 슈퍼매치 흥행이 좀 부진한 이유도 이거

[LeGrandBleu]

근데.... 실력은 어떠한지?
ACL에서 그렇게 이름을 많이 접하지 않은 팀들이라.......

[서울의 NO.27]

에스테그랄같은 경우는 아챔 우승2회, 준우승 2회를 기록한바 있는 명문팀이죠... 이번 아챔에서도 우승후보으로 뽑히는 팀중 하나. ACL 8강도 올라왔고... 페르세폴리스도 아챔 꽤 많이 나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