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육:장편소설:원작:김문수>의 글을 보면서 우리의 분단의 아픔을 새삼
느껴 봅니다.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에 비가 내립니다. 군사 분계선을 사이에
두고 서로 상대방을 쳐다 보고 말없이 서있습니다. 정적만이 고요 합니다.
경직된 표정의 경비병 얼굴과 모자 챙끝을 타고 흘러 내리는 빗물은 수용자로
하여금 아직도 북한은 우리에게 먼 존재인가라는 의아심을 품게 합니다.
양측 경비병이 아무 말 없이 부동자세로 서 있는 동안 아직은 넘어야 할 벽이 많
은듯 보입니다. 이 비극의 연출은 언제까지나 지속될지 묘연하기만 합니다.
이때 개구리 한 마리가 팔짝 뛰어오르며 북한 경비병의 군화 위로 월북을 하자
경비병의 입가에는 빙그레 미소가 맺히고 이와 동시에 우리측 경비병의 얼굴
에는 굳건한 자세로 눈만 부릅뜨고 있습니다.
다시 개구리가 이번에는 방향을 틀어 우리 경비병 발바닥으로 뛰어 내립니다.
마음의 벽을 허무는 것은 개구리 뿐입니다.
교대 시간을 알리는 호루라기 소리가 들리고 경비병들은 자리를 뜹니다.
팽팽한 긴장속에 마주 선 경비병 사이를 자유롭게 오가며 교감을 이어주는 개구
리는 통일을 염원하는 계례의 마음을 아는 듯 합니다.
그리고 말합니다. <다음에 만납시다> 하고 말입니다. 개구리는 오가는 저길을
우리는 왜 오고가지 못하는지 공동경비구역은 눈물같은 비만 조용히 내립니다.
첫댓글
서해 바다를 헤엄쳐
다니다 잡힌 조기 한마리
국산이냐 중국산이냐
북한산인가
이게 말이 됩니까
공동 어로 구역이 없는가
공동 대화 창구도 없는
전대미문의 꼴통 구역
그래 너 잘나서 조선말 하지
그게 외국어냐
조상은 하나
생각은 둘
남북이나 여야나
어쩜 그리 꼴통인가
진흙탕 싸움에
죽어나는 민족
조금 내놓고 기대면
얼마나 잘될가
개구리가 답답하니
왔다리 갔다리 하네
영사님 일찍 기침하셨군요
그렇다면 우리나라에서 잡은 조기를
중국에 갖고 가면 중국산 조기가 되나요?
생선이 어디 나라의 것인지 같은 바다의
고기인데 중국산이다 국산이다 하는것은
참으로 우스운 말인 듯 싶습니다.
1976년 판문점 미류나무 도끼만행 사건이
지금도 가슴을 흔드는 분함이 이네요
당시 미군 장교2명이 그 악랄한 이북놈의
손에 무참히 살해된 그 광경은 잊을 수가
없습니다. 정말이지 이 분단의 비극을
어찌 해야 할까요
개구리는 오가는 그길을 우리는 왜 오고
가지 못하는 것인지 오늘도 답답한 남북
문제를 잠시 김문수 시인님의 글에서 생
각해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맞아요
아직도 분단된
조국
남과 북이 갈라져
분단의 비극인 전쟁을
벌이는 양측간의 모습들
그래도 개구리들만이
자유가 있나 봅니다
왜 인간세상은 서로가
굳건히 닫혀 살아가는지
모르겠습니다
서로가 마음의 문을
열고 살아간다면 반드시
통일을 이룰 터인데
장벽의 문이 멀게만 느껴집니다
이념과 사상이 무엇인지
왜 이북은 그렇게 고립된
생활에 인민들은 지금도
우리의 60년대같은 생활에
허덕이고 있다니 이 어찌
통탄 할 일이 아니겠는지
참으로 통탄 할 일입니다
찾아 주셔서 고맙습니다
내생각은 생전에 통일은 어려울것같습니다
중국이 있는한 통일이 될려면 중공부터 무너져
그힘이 북한에 못미칠 때 통일이 이루어질수 있다 고 생각이 듭니다
그러니 참으로 불햏한일이지요
공감하는 글에 느낌을 같이나누며 머물다 갑니다
공감 합니다
그러니 항상 마음이 아프지요
이산가족들의 슬픔도 생전에
가족을 못날 것 같은 설움때문에
현시점을 아프게 느낄 것입니다.
중국과 미국 그 대국들의 가운데
우리의 한 반도가 더 반쪽이 되는
운명이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참으로 불행한 일인 것은 사실입니다.
오늘도 찾아주신 발길 고맙습니다.
한치에 앞에 고향을 두고 갈 수 없는
실향민에 아픔을 오늘도 이글에서 함께합니다
개구리도 오고가고 날으는 새들도 마음대로 오가는데
언제나 민족에 아픔으로 정지되어있는 이곳을 마음대로 오갈 수 있는 날이 돌아 올까요
차마두님에 좋은 글에 함께하고 갑니다
오늘도 더욱 행복하신 하루가 되십시요~
그렇습니다 노을풍경 시인님
철마는 달리고 싶어하는데
오늘도 녻은 기찻길로 마음만
아프게 하나 봅니다.
찾아 주심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