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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자유게시판.·˚‥‥ 스크랩 소록도 일기,
nana 추천 0 조회 40 07.03.10 20:45 댓글 4
게시글 본문내용

 

금단의 땅 소록도.. 이제 사람들은 그곳과 교통하려 한다.

저 다리가 완성되면.. 소록도 사람이 육지로 나오고, 육지 사람이 자가용 타고 들어갈 수 있겠지..

 

동생과 동생친구와 나, 차를 통채로 배에 올려, 떨리는 가슴을 쓰러안고,,

우리~ 소록도 간다.

 

윤아 어릴적, 지금 제목은 잊었지만 소설속 소록도 이야기를 읽고 감명받았다

그 후로 긴~세월, 내동생 윤아(사진)와 내 가슴엔 예쁜 한 소녀가 있다

부모님이 한센병인 그 소녀는 소록도 무균지대에 산다

 

소록도 항, '국립소록도병원' 하얀 표지판이 우리를 지켜보며 고요히.. 고즈넉히 서 있다.

 

일행중 내동생과 동생친구가 천주교 신자임으로.. 오늘 이곳에 들어갈 빽을 얻기위해 성당에..

 

오는날이 장날, 섬사람들이 단체로 시장을 봐서 나누는 모양..

소록도엔 모든 집에 스쿠터가 보급된 모양, 아저씨가 짐을 싣고 으타타타````

 

성당 윗쪽 조그만 집은 동사무소인 모양..

 

 

질곡과 회한의 섬, 소록도.. 위 노란설명 간판이 서있는 H자 오래된 집에

환자들을 가두고 때리고 굶기고 학대하고,, 출감시엔 어김없이 정관을 잘랐단다. ㅜㅜ

한센병을 지구에서 영원히 근절시키는 일이라고..

 

 

잘 다듬어진 공원 가운데 '한센병은 낫는다' 하얀 천사가 지팡이를 들고 내려와..

비파와 수금을 타며 내려와~ 내려와~ 오늘밤 내몸을 만지면 나을꺼야..

하나님 우리아부지,  한센병을 낫게 해주세요. 아멘()

 

한하운님의 시가 적힌 큰 돌맹이와 시비에..

 

보리피리 불며 피 ㄹ 닐니리~  고향 그리워 피 ㄹ 닐니리~

 

 

여기서부터 외부인 출입금지, 아마도 중환자들이 사는 가보다.

하나님아부지.. 이 섬을 축복해주세요. 이곳에 사는 이들을 긍휼히 여겨주세요..()

 

 

환자들이 가꾼 고운 정원.. 새삼 내 멀쩡한 손이 부끄럽다. ㅡ.ㅡ;;

 

지금은 없어졌찌만

여기 사는 사람들도 자기들끼리 싸워서 재판하는 재판소도 있고, 감옥소도 있었단다.

 

 

할머니도 신이나서 으타타타````

살점과 뼈가 떨어져 나가고 남은 손으로 나무를 가꾸고, 스쿠터도 탄다.

 

8개의 교회당과 2개의 성당과 1개의 원불교가 있다.

 

참 평화로운 성당, 주의 성령이 이곳에..

 

일본인들은 이곳에도 신사를 짖고, 환자들을 강제로 참배케 했단다.

 

무화과나무에 열매가 조롱조롱,,

할머니 한분이 막 치료를 받고 나오시는 모양..

 

 

섬에 들어갈때 차에서 나와 잠시 바닷바람을 쏘였는데.. 동생 가방을 놓고 내렸다. 깜빡^^

섬을 다 돌고 돌아오는 배, 같은 장소에서 가방을.. 흐흐

차에다 가방을 두고 내리면.. 혹시 좋은차라고 누가 눈독 올릴까봐 들고 내린 것이..

동생 전재산 날리고 평~생 원망 들을뻔 했다. 아휴~~;;

 

소록도, 아기사슴의 섬, 잘~ 다녀왔습니다. 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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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7.03.11 01:55

    첫댓글 한하운의 파랑새를 나직이 읊조려 보았습니다.

  • 07.03.11 19:18

    기억에남을 여행을 하셨네요....소록도...말로만,글로만 듣던.....나나님덕분에 새삼 가슴 뭉클함을 느꼈습니다...

  • 07.03.11 21:36

    이름도 예쁜 "소록도" 말로만 듣던 아름다운 섬을 이렇게 구경 시켜 주셔서 감사합니다

  • 07.03.12 18:37

    감금실..천형의 시인 한하운님의 보리피리..인간적인 고뇌와 회한이 절절이 묻어나는 곳..소록도. 의미있는 곳 다녀오셨군요.맘이 짠~합니다.여전히 희망의 새싹은 파릇파릇 돋아나고 있겠지요.아기사슴을 닮은 섬 소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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