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단의 땅 소록도.. 이제 사람들은 그곳과 교통하려 한다. 저 다리가 완성되면.. 소록도 사람이 육지로 나오고, 육지 사람이 자가용 타고 들어갈 수 있겠지..
동생과 동생친구와 나, 차를 통채로 배에 올려, 떨리는 가슴을 쓰러안고,, 우리~ 소록도 간다.
윤아 어릴적, 지금 제목은 잊었지만 소설속 소록도 이야기를 읽고 감명받았다 그 후로 긴~세월, 내동생 윤아(사진)와 내 가슴엔 예쁜 한 소녀가 있다 부모님이 한센병인 그 소녀는 소록도 무균지대에 산다
소록도 항, '국립소록도병원' 하얀 표지판이 우리를 지켜보며 고요히.. 고즈넉히 서 있다.
일행중 내동생과 동생친구가 천주교 신자임으로.. 오늘 이곳에 들어갈 빽을 얻기위해 성당에..
오는날이 장날, 섬사람들이 단체로 시장을 봐서 나누는 모양.. 소록도엔 모든 집에 스쿠터가 보급된 모양, 아저씨가 짐을 싣고 으타타타````
성당 윗쪽 조그만 집은 동사무소인 모양..
질곡과 회한의 섬, 소록도.. 위 노란설명 간판이 서있는 H자 오래된 집에 환자들을 가두고 때리고 굶기고 학대하고,, 출감시엔 어김없이 정관을 잘랐단다. ㅜㅜ 한센병을 지구에서 영원히 근절시키는 일이라고..
잘 다듬어진 공원 가운데 '한센병은 낫는다' 하얀 천사가 지팡이를 들고 내려와.. 비파와 수금을 타며 내려와~ 내려와~ 오늘밤 내몸을 만지면 나을꺼야.. 하나님 우리아부지, 한센병을 낫게 해주세요. 아멘()
한하운님의 시가 적힌 큰 돌맹이와 시비에..
보리피리 불며 피 ㄹ 닐니리~ 고향 그리워 피 ㄹ 닐니리~
여기서부터 외부인 출입금지, 아마도 중환자들이 사는 가보다. 하나님아부지.. 이 섬을 축복해주세요. 이곳에 사는 이들을 긍휼히 여겨주세요..()
환자들이 가꾼 고운 정원.. 새삼 내 멀쩡한 손이 부끄럽다. ㅡ.ㅡ;;
지금은 없어졌찌만 여기 사는 사람들도 자기들끼리 싸워서 재판하는 재판소도 있고, 감옥소도 있었단다.
할머니도 신이나서 으타타타```` 살점과 뼈가 떨어져 나가고 남은 손으로 나무를 가꾸고, 스쿠터도 탄다.
8개의 교회당과 2개의 성당과 1개의 원불교가 있다.
참 평화로운 성당, 주의 성령이 이곳에..
일본인들은 이곳에도 신사를 짖고, 환자들을 강제로 참배케 했단다.
무화과나무에 열매가 조롱조롱,, 할머니 한분이 막 치료를 받고 나오시는 모양..
섬에 들어갈때 차에서 나와 잠시 바닷바람을 쏘였는데.. 동생 가방을 놓고 내렸다. 깜빡^^ 섬을 다 돌고 돌아오는 배, 같은 장소에서 가방을.. 흐흐 차에다 가방을 두고 내리면.. 혹시 좋은차라고 누가 눈독 올릴까봐 들고 내린 것이.. 동생 전재산 날리고 평~생 원망 들을뻔 했다. 아휴~~;;
소록도, 아기사슴의 섬, 잘~ 다녀왔습니다. 츙성^^ |
출처: 나나방 원문보기 글쓴이: nana
첫댓글 한하운의 파랑새를 나직이 읊조려 보았습니다.
기억에남을 여행을 하셨네요....소록도...말로만,글로만 듣던.....나나님덕분에 새 가슴 뭉클함을 느꼈습니다...
이름도 예쁜 "소록도" 말로만 듣던 아름다운 섬을 이렇게 구경 시켜 주셔서 감사합니다
감금실..천형의 시인 한하운님의 보리피리..인간적인 고뇌와 회한이 절절이 묻어나는 곳..소록도. 의미있는 곳 다녀오셨군요.맘이 짠합니다.여전히 희망의 새싹은 파릇파릇 돋아나고 있겠지요.아기사슴을 닮은 섬 소록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