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겨울 날씨가 쌀쌀한데도 이렇게 큰 스님 다례제에 왕림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린다.
우주의 실상은 무얼까?
참 생명의 실상은 무얼까?
행원 큰 스님께서는 일찍이 자성의 참 모습을 깨닫고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어리석은 중생들이 정법을 받아들여 영원히 행복하고, 자유롭고, 걸림 없는 참 삶을 살도록 해 주겠다는 원력을 세우고 동 서양을 넘나들며 중생들에게 많은 가르침을 베풀었다. 자기 자신에게 참 생명, 보배, 무한한 행복, 자비가 있다는 것을 가르쳐주기 위해서 철의 장막, 죽의 장막을 뚫고 세계의 곳곳 어느 곳이나 미지의 중생들을 위해 끝없는 행보를 하며 실천하는 삶을 살았다. 내 스스로가 부족 해 있으니 잘 운영하면 무한한 보배를 얻어 영원한 삶, 자유자재한 삶을 살수 있다는 가르침을 일생을 통해서 베푼 것이다. 물같이 흘러 우리의 마음, 몸은 변하고 있다. 이것이 바로 무상의 도리이다. 그러나 참 생명이 있다. 지금 얘기를 듣고 보고하는 주인공이 있다. 그 주인공만이 자기를 구원해 줄 수 있다. 오로지 자기 것을 자기가 개발하고 자기를 찾는 노력을 하는 것이야말로 생사윤회를 벗어나는 길일 것이다.
대광스님(무상사)
통역: 혜통스님(화계사 국제선원 도감)
대광스님 인사말
지금 이 법당에 계신 모든 분들에게 숭산큰스님 다례제에 오신 것을 감사하다.
처음 한국에 왔을 때 한국사찰들은 창건자들이인도에서 건너온 스님들에 의해서 창건되었다는 것이 놀라웠다. 그것은 굉장히 인상 깊은 경험이었다. 천년이 넘게 긴 세월을 건너 한국에 창건하는 일은 어려운 일이었을텐데 그렇게 해서 이렇게 한국을 비롯해서 전 세계에 귀중한 부처님법이 퍼지고 있다고 본다. 과거를 통해서 현재에 그러해 왔고 앞으로 미래에도 그러한 방식으로 부처님 가르침은 퍼져나갈 것이다. 그와 마찬가지로 숭산 큰 스님께서 소중한 부처님 법을 서구사람들에게 온 세계에 전파해주신 것을 기억해주시고 이렇게 와 주신 것에 대해서 감사하다. 한 가지 중요한 것은 수행 그 자체를 기억해 주시길 바란다. 불교를 작게 말하자면 내가 바로 행하는 것이다 행하지 않으면 팔만사천 경전과 좋은 사상이 아무 소용이 없다. 오늘 여기에 오셔서 참석해주시고 숭산 큰 스님의 오직 수행하는 그것에 대해서 기념해 주신 것에 대해서 감사하다.
추모비 제막식
숭산 큰스님의 가르침의 염원을 모아 열반 5주기 사리탑 건립 이후 문도스님들의 발의로 오륜스님이 설계 및 초안을 잡아 수차례 문도 및 관계자 회의를 가진 끝에 2011년 8월22일 금호석재에서 발주하여 2012년 11월 28일 준공하여 오늘 제막식을 갖게 되었다는 교무국장 동재스님의 간단한 경과보고가 있었다.
문도스님들과 신도회장단들이 큰 스님의 가르침을 한마디로 표현하는 세계일화를 외치며 제막식을 봉행했다.
오륜스님의 경과보고
추모비 설계를 한 다음 의뢰했을 때 금호석재에서 설계도와 같은 큰 돌이 없다고 했지만 스님은 세계적으로 포교를 하신 분이기 때문에 비에 새길 내용이 너무 많아서 이렇게 큰 돌이 필요하다고 했다. 5개월 만에 큰 돌이 나타나서 재단을 하고 이렇게 훌륭한 비석을 세우게 되었는데 한국스님들의 비석으로서는 규모가 가장 큰 것이다. 이는 지하에 묻혀 있다가 이렇게 큰 돌이 나온 것은 큰스님과 인연이 되어 이 지상에 출현한 것이다. 주인을 찾아 세상에 나와서 이런 비석으로 화현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주지스님 인사말
대중스님들과 신도님들께 머리 숙여서 감사의 예를 올린다. 조금 전에 회주스님께서 저에게
전생사의 인연이지 금생사의 인연은 아니라고 하셨는데 가만히 생각해 보니까 큰스님께서 전생에 얼마나 꾸지람을 내리시면서 정진하지 못하고 시주의 공을 잊어버리고 있음을 경책하는 것으로 입적 하신 그날 모든 장례를 다 치러드리고 5주기 때 사리탑을 조성하고 8주기때 추모비를 건립하게 한 것이 아닌지. 금생에는 가슴깊이 새겨 정진해야겠다. 아직 큰 스님께 빚이 남아 있다면 10주기 때는 추모 법어집을 봉헌하고 국제선원을 올곧게 되살리는 불사를 원만 회향하는 것으로 전생에 진 빚을 갚는 다 갚는 길이 아닌가한다. 그 길을 지금까지도 숭산 큰스님께서 일러주시고 방장스님께서 고구정녕 국제선원을 되살리기 위해서 성심을 기울이고 계시는데 그 가르침에 힘입어서 숭산 큰 스님의 가르침을 되새기겠다.
추운날씨에 참석해주신 여러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화계법보/홍보팀
글/장옥근(진불성)
사진/김지희(정법화)
첫댓글 감사합니다,관세음보살
벌써 8주기라니요...세월유수 이군요.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