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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프로축구단 창단 때에도 ‘시민주 자율구입’을 추진했다 ‘반강제성’ 논란을 부른 바 있다.
15일 인천시와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인천지역본부(본부장 강영구)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 달 ‘인천 유나이티드 F.C. 래플리카(선수 유니폼 티셔스) 판매 협조공문 발송 요청’ 공문을 각 기초지자체와 상수도사업본부, 인천전문대학 등에 보냈다.
여기에는 “축구단 지원을 위한 래플리카 판매계획이 각 단체·기관까지 전달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각 실·과·사업소와 구·군은 소관 협조대상 단체·기관 등에 조속한 시일내 협조요청 공문을 보내 래플리카가 조속히 판매될 수 있도록 협조하라”고 나와있다.
또 ▲실·국별 판매·홍보 책임자 지정 ▲전 공무원 대상 구매운동 전개 ▲100인 이상 기업체 방문 판매·판촉활동 ▲공사·공단, 유관기관·단체 등의 협조 및 동참 유도 등의 추진방향이 제시됐다.
특히 공무원·공사·공단·유관기관을 대상으로 한 집중 판매와 각 실·국, 구·군마다 지정된 방문 홍보업체별 구입물량을 파악해 통보하라고 지시하는 등 실·국 및 구·군별 판매목표 계획량(총 8만장)을 조기 달성토록 했다.
이에 대해 노조측은 “시가 아직도 구시대적 발상에 젖어 직분을 이용한 판매행위에 나서도록 하는 등 공무원들에게 옷장사까지 시키고 있다”며 반발했다.
노조는 또 이같은 “강매는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무시하고, 공무원들의 업무에 지장을 주는 것은 물론 지역사회 곳곳의 비난을 초래할 것”이라고 밝혔다.
래플리카 판매가격은 1매당 일반 4만5천원(시즌 입장카드 포함), 어린이 3만6천원이다. /송영휘기자 (블로그)ywsong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