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AFP 2012-12-11 (번역) 크메르의 세계
태국 최남단 무슬림 반군들 공격 : 갓난아기와 교사 등 민간인 사살
Kids, teachers killed in school and teahouse attacks in Thai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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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AFP) 태국 남부 나라티왓 도에서 무슬림 반군들이 찻집에서 아침식사를 하던 주민들에게 무차별 발포를 한 후, 현장에서 사망한 한살 난 여아의 아버지가 딸의 시신을 안은 채 장례식을 거행하고 있다. 반군들은 찻집과 학교 등 2곳에서 무차별 난사를 가해 교사들을 포함하여 6명이 사망했다. 이같은 일은 최근 교사들이 신변위협을 느껴 업무를 거부하고 정부군이 학교 치안을 더욱 강화하는 상황에서 벌어진 것이다. |
태국 경찰의 발표에 따르면, 태국 최남단 지방의 '무슬림 반군들'이 화요일(12.11) 찻집과 학교 등에 공격을 가해 한살 난 여아와 교사 2명 등 6명이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
나라티왓(Narathiwat) 도에서는 총으로 무장한 괴한들이 찻집에서 아침식사를 하던 주민들에게 실탄을 난사하여, 한살 난 여아 및 25세의 여성, 그리고 27세의 남성과 70세의 노인을 살해했다.
나라티왓 도는 지난 9년간 무장 소요사태에 시달리고 있는 태국 최남단 3개 도 중 하나이다. 이 공격으로 인해, 사망자들 외에도 생후 10개월 된 남자 아기를 포함하여 4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 지역 파출서장인 분삭 누맛(Boonsak Numad) 경찰 대위는 "현장에서 실탄 62발을 수거했다"면서, 최소한 3명 이상이 공격에 가담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발생한 두번째 공격사건은 빳따니(Pattan) 도의 한 학교에서 발생했다. 범인들은 교원식당에서 식사 중이던 교사들에게 총격을 가해, 여 교장 1명 및 남자 교사 1명이 사망했다. 이 사건은 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공격사건들 중 가장 최근에 발생한 것이다. 경찰은 학교를 공격한 괴한들이 최소 6명 이상이라면서, 이들이 학교 소속 차량 1대를 탈취하여 도주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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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AFP) 무슬림 반군의 찻집 공격으로 한살 난 딸을 잃은 어머니가 슬픔에 잠겨있다. |
빳따니 도와 나라티왓 도의 각급 학교들은 위험에 직면한 교사들을 구하기 위해 최근 몇주 사이에 일시적으로 휴교했었다. 최남단 3개 도에서는 무장 반군들이 지난 수년 간 교사들을 공격하여, 150명 이상의 교사들이 목숨을 잃었다.
반군들은 학교라는 제도에 대해, 태국 정부가 무슬림 인구가 다수인 최남단에서 불교문화를 전파하는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반군들은 특히 종교색이 없는 공립 학교들에서 일하는 교사들을 공격대상으로 삼는 경우가 많다. 왜냐하면 교사들이 정부의 권위를 상징하는 사람들이라 여기기 때문이다.
(사진: Bangkok Post) 반군들의 공격에 대비하여 주민들의 열차에 동승해 경호를 하고 있는 태국 정부군의 모습.
지난 2004년부터 촉발된 태국 남부지방의 소요사태에서는 거의 매일 같이 폭탄공격이나 총격이 발생하여, 불교도와 무슬림(=이슬람 교도)을 합쳐 이미 5,300명 이상의 인명이 희생됐다.
'국제위기그룹'(International Crisis Group: ICG, '국제 위기 감시기구'라고도 부름)은 태국 남부지방의 폭력사태에 관해, "동남아시아에서 최고로 폭력적인 이 내부갈등(=내전)에 대해 들어서는 정부마다 뒤죽박죽 정책을 채택했다"고 말했다. ICG의 짐 델라-기아코마(Jim Della-Giacoma) 아시아 프로젝트 책임자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방콕 정부가 우유부단한 모습을 보이면서, 반군들을 더욱 대담하고 강력하게 되었다. 폭력사태는 정부가 독자적인 방식으로 대응할 능력에 도전하기 시작할만큼의 속도로 전개되고 있다." |
ICG의 보고서는 지방화를 더욱 더 추진하고, 지역의 시민사회와 더욱 밀접히 공조하고, 반군들과 평화협상에 나서도록 권고했다. 이 보고서는 또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약 6만명의 보안군 병력이 배치되고 비상사태를 선포한 일이 사상자 수의 감소에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태국 정부는 최남단 지방(Deep South)에서 진행하는 군사화 정책을 재고해야만 하며, 강경한 보안법을 선포한 것을 철회하고, 보안군 병력에게 [사살 등에 관한] 면책특권을 준 것을 종식해야만 한다. 이 모든 것이 반군들을 자극하기만 할 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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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 이거 점점 심각하군요..
피해자 역시 무슬림 민간인들인데,,
민간인들이 너무 많이 사망합니다..
잉락 총리가 오늘 중에
최남단 지방을 방문한다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