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곳곳 배달 치킨집 '와글와글'
시내 전지역 골고루 분포…동마다 20~30개 영업중
진주지역 배달전문 치킨집들이 시내 전역에 고루 분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GIS 프로그램을 이용해 진주지역 치킨배달전문점 상권을 분석한 결과 주택가와 대학가 때문에 유동인구가 많은 가좌·호탄동이 32곳, 신안·평거·이현·판문동은 33곳, 칠암·주약·망경·강남동은 27곳으로 조사됐다. 이들 지역은 배달 뿐 아니라 가좌동과 평거동을 중심으로 매장형 치킨전문점이 자리를 잡고 있어 실제 더 많은 치킨집들이 영업하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도시 조성과 유흥가, 주택가가 함께 있는 하대·초전·장재동도 34곳으로 많은 숫자를 보였고 상대·상평동도 23곳, 상봉·인사·옥봉·수정·봉곡동 33곳이나 치킨집이 영업하고 있었다.
주목할만 점은 금산면이 면단위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16곳이나 배달치킨전문점이 있었다는 점이다. 여기에 매장형 치킨집까지 더한다면 숫자는 21개로 늘어난다. 금산면 지역은 대단위 아파트 단지를 보유하고 독자적인 상권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금산면을 비롯 기타지역을 분류된 충무공동(혁신도시),문산읍, 일반성면, 명석면 등 지역에서는 총 28곳이 있어 이들 지역만 총 44곳 치킨집이 문을 열고 있었다. 한편, 구도심을 분류되는 대안·동성·장대·중안·계동은 10곳으로 상대적 적은 숫자를 나타내 주택가를 이루는 지역과 대조를 이뤘다.
박성민·김귀현기자
<표> 진주시 지역(동)별 배달치킨 전문점 분포
순위 | 지역 | 개수 | 1 | 기타(금산·일반성·명석면,충무공동,문산읍 등) | 44곳 | 2 | 하대·초전·장재동 | 34곳 | 3
| 신안·평거·이현·판문동 | 33곳
| 상봉·인사·옥봉·수정·봉곡동 | 4 | 가좌·호탄동 | 32곳 | 5 | 칠암·주약·망경·강남동 | 27곳 | 6 | 상대·상평동 | 23곳 | 7 | 대안·동성·장대·중안·계동 | 10곳 |
오늘도 우리는 치킨을 먹는다
상권으로 본 진주 경제지도 <4>치킨집
‘대한민국은 치킨공화국’ ‘치렐루야’, ‘치느님,’ ‘1인 1닭’ 등…
치킨을 향한 사랑은 끝이 없다. 치킨집이 대한민국 퇴직자들의 사회안전망이라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만큼 치킨전문점들의 창업은 계속되고 있다. 저렴한 가격에 두마리를 먹을 수 있는 배달치킨집에서부터 옛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옛날통닭 전문점, 트렌디한 인테리어와 분위기로 눈까지 즐겁게하는 치킨 레스토랑까지 다양한 치킨집들이 고객들을 유혹한다. 진주지역도 총 236개(2015. 진주시 배달치킨전문점 자료기준) 치킨전문점들이 영업중이다. 오늘도 고객들은 ‘치느님’의 은혜 아래 ‘1인 1닭’을 즐기고 있다.
◇ “태초에 치느님이 있으니…”=치킨 프랜차이즈의 시작은 1977년 문을 연 림스치킨이다. 림스치킨은 당시 프라이드 치킨이 대중화 되기 전 국내에서 처음으로 프라이드된 조각 닭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1984년 KFC가 국내에 상륙하면서 프랜차이즈 산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80년 후반 페리카나 양념치킨, 처갓집 양념통닭은 대구지역에서 양념통닭과 배달시스템을 도입하면서 전국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1995년에는 BBQ가 배달전문점을 표방하고 따뜻한 프라이드 치킨을 집에서 즐길 수 있다는 것을 장점으로 IMF외환위기를 뚫고 고속성장했다. 이후 간장양념치킨을 내세운 교촌치킨이 치킨시장의 돌풍을 일으켰고 최근에는 네네치킨이 파닭과 순살치킨을 유행시켰다. 또 호식이두마리치킨과 티바두마리치킨 같은 두 마리 치킨도 인기를 끌고 있다.
◇ 프랜차이즈 치킨, 총성없는 전쟁=진주시내 총 145곳 프랜차이즈 치킨전문점 가운데 가장 많은 업체는 13곳에 가맹점을 낸 호식이두마리치킨이다.
최근 서울 강남에 사옥을 마련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 호식이두마리치킨은 평거·신안동 등 시내 중심가 뿐 아니라 문산읍과 금산면, 일반성면 등에도 가맹점을 두고 한 마리 가격에 두 마리 치킨을 제공하는 가격파괴 마케팅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그 뒤를 제너시스 BBQ가 하대동과 칠암동, 계동 등을 바탕으로 12곳의 가맹점을 내고 추격하고 있다. 이어 교촌치킨이 10곳, 지코바숫불양념치킨과 네네치킨, 옛날시골통닭, 처갓집양념치킨이 9곳 순이었다. 특히 이들 프랜차이즈 치킨업체들은 특별한 밀집지역 없이 시내 곳곳에 광범위하게 분포돼 있다. 가좌동과 평거동, 하대동 등 대학가와 주택가, 유흥가를 중심으로 매장형 치킨점이 상권을 형성하고 있지만 편의점과 병의원, 커피숍에 비해 밀집도는 낮았다. 이는 타 업종에 비해 매장형 가맹점과 배달형 가맹점이 확연히 구분되고 배달형 치킨전문점이 매장형에 비해 많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박성민·김귀현기자
| | | 진주시내 브랜드 치킨 매장 분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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