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제10호인 예천공처농요 "제17회 정기발표회"가 5일 오전 11시부터 풍양공처농요전수관에서 공처농요보존회(회장 양주석) 주최로 열렸으며 이날 행사에는 안동 저전동 농요팀(회장 조석탑)과 통명농요팀이 함께 어우리져 신나는 한마당을 연출했다.
양주석 회장은 인사말에서 "천고마비의 계절 10월을 맞아 올해로 열일곱번째 정기발표회를 갖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하며 행사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도와 주신 이현준 군수님과 이한성 국회의원님을 비롯한 기관단체장님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인사했다.
양 회장은 "낙동강 연안의 광활하고 비옥한 들판을 배경으로 기층민들 사이에서 널리 애창되어 온 공처농요는 지난날 산업화의 과정을 거치면서 농경방법의 변화로 인해 인멸의 수렁속에서도 슬기롭게 위기를 극복하고 문화예술의 금자탑으로 부상, 오늘에 이르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현준 군수는 격려사를 통해 "우리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후손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애쓰고 있는 양주석 회장을 비롯한 회원님들에게 군민을 대신 감사를 드리면서 앞으로 공처농요가 예천 지역의 문화유산으로 오래도록 계승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풍양면 공처 마을을 중심으로 400~500년 전부터 불리어 온 것으로 전해지는 예천공처농요는 "모야 모야 노랑모야 니가 커서 시집을 가니 ~ 우원 래래래이 이여송아 아원, 너도 정녕 좋으련만 만인간도 반겨한다 ~우원 래래래이 이여송아 아원 김매기 소리를 시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공처농요는 1986년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제10호로 지정, 지금까지 경북의 대표 농요로 자리 매김 해오고 있으며 이웃지방의 농요와 혼합되지 않고 이 마을에서만 전해 오는 순수성과 소박성을 인정받아 1992년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수준 높은 연행 예술이다.
이날 정기공연에서는 모심기 소리, 논매기 소리, 걸채 소리, 잘개질 소리, 치나칭칭 등 다섯 마당 전 과정을 재연하여 관람객들에게 농요의 참멋을 느끼게 했으며 이와 더불어 안동 저전농요 보존회, 예천통명농요 보존회, 남예천농협 농가 주부모임 풍물단이 정기 공연으로 축하했다.
예천인터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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