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7.23. 서른 번째 주. 설교문
묵상 우리는 하나님 앞에 모두 장님입니다.(1장)
신앙고백
찬송 28 복의 근원 강림하사
기도 이선희 권사(549)
성경말씀 빌립보서 1:12~17
찬양 샤론 중창단
설교 봄길
찬송 379 주의 말씀 듣고서
광고 장마에 안전 건강 조심하세요.
새 가족 박희열 집사
가족방문 신용례 성도 아들 부부, 임명화 권사 둘째 아들 부부 가족
찬송 179 이 기쁜 소식을
축도 아프니까 그만하세요. 주님도 아프고, 나도 아프잖아요.
오빠 잘 있는지 보려고 온 거고,
오빠 보고 싶어서 왔어요.
잊지 않을게요.
하루아침에 생을 달리 한 오송 지하차도 침수 사고 희생자
14명을 기리는 합동분향소가 차려졌습니다.
소중한 가족과 친구를,
든든한 동료를
이제는 보내야 할 텐데~
마지막 가는 길이 외롭지 않도록
배웅하려는 국민의 발길이 끝도 없이 이어졌습니다.
우리 국민은
이렇게 눈물도,
시련도 많습니다.
12절입니다.
형제들아 내가 당한 일이
도리어
복음 전파에 진전이 된 줄을 너희가 알기를 원하노라
13절, 이러므로 나의 매임이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시위대 안과 그 밖의 모든 사람에게 나타났으니
14절, 형제 중 다수가 나의 매임으로 말미암아 주 안에서 신뢰함으로
겁 없이 하나님의 말씀을 더욱 담대히 전하게 되었느니라
15절, 어떤 이들은 투기와 분쟁으로
어떤 이들은 착한 뜻으로 그리스도를 전파하나니
16절, 이들은 내가 복음을 변증 하기 위하여
세우심을 받은 줄 알고 사랑으로 하나
17절, 그들은 나의 매임에 괴로움을 더하게 할 줄로 생각하여
순수하지 못하게 다툼으로 그리스도를 전파하느니라
산에는 꽃이 피네 꽃이 피네
갈봄 여름 없이 꽃이 피네
산에 산에 피는 꽃은
저만치 혼자서 피어 있네
산에서 우는 작은 새야
꽃이 좋아 산에서 사노라네
산에는 꽃이 지네 꽃이 지네
갈봄 여름 없이
꽃이 지네 / 산유화, 김소월
우리 인생도 이러지 않겠습니까?
우리 박희열 집사님께서 엊그제 오셨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날아가는 새도 떨어트릴 듯이 기세가 등등했습니다.
그런데 이제 세월을 어찌하겠습니까?
기저귀를 차고 휠체어를 의지하며 살아야 합니다.
그래서 천재 시인 김소월은 인생을 이렇게 노래했습니다.
홀로 피는 꽃이 있으면 홀로 지는 꽃도 있게 마련입니다.
그래서 노래하기를
저만치 혼자서 피어 있네
이것이 인생입니다.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도 있게 마련입니다.
태어나는 사람이 있으면 죽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번 장마로 아픈 눈물이 마르기도 전에
태풍이 불어닥친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지구라는
큰 그림 속에서 생각해 보면
태풍이 불어닥치는 이유도 분명 있을 것입니다.
물론, 지구의 온난화가 원인입니다만
태풍으로 인한 유익함도 있습니다.
지구의 온도를 덥지도, 너무 춥지도 않게 균형을 맞춰줍니다.
물이 부족한 지역에 많은 비를 내려 생명이 자라나게 합니다.
강한 바람을 일으켜 해수면을 뒤집어 순환시켜 적조를 없애줍니다.
그래서 플랑크톤을 끌어올려 생태계를 활성화시켜 줍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에베소 감옥에서 이렇게 편지를 쓰고 있습니다.
내가 옥중의 매임이 오히려 복음의 진보를 가져왔습니다.
12절입니다.
형제들아 내가 당한 일이
도리어
복음 전파에 진전이 된 줄을 너희가 알기를 원하노라
13절, 이러므로 나의 매임이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시위대 안과 그 밖의 모든 사람에게 나타났으니
14절, 형제 중 다수가 나의 매임으로 말미암아 주 안에서 신뢰함으로
겁 없이 하나님의 말씀을 더욱 담대히 전하게 되었느니라
강물은 바람 따라 길을 바꾸지 않는다는 어느 시인의 말처럼
우리 인생도
고난 때문에
우리가 가야만 할 길을 멈추거나 피해 갈 수는 없습니다.
그럼, 여기에서
사도바울이 왜? 감옥에 갇히게 되었을까? 궁금도 합니다.
사도행전 17장 6절입니다.
~소리 질러 이르되
천하를 어지럽게 하던 이 사람들이 여기도 이르매
사도 바울의 죄명치고는 참 기이합니다.
천하를 어지럽힌 죄
십자가에 못 박혀 피 흘려 죽으신 예수님의 죄명은
유대인의 왕이었습니다. (누가복음 23:38)
다분히 정치적입니다.
지금 윤석열 대통령도 정치적인 이유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재판을 받게 되고
감옥에 투옥되기도 합니다.
이름하여 명예훼손.
그렇지만 사도 바울은 어떻습니까?
당당합니다.
~내가 당한 일이
도리어
복음 전파에 진전이 된 줄을 너희가 알기를 원하노라(12)
그래서 사도 바울입니다.
이때 사도 바울은 60 즈음이었습니다.
우리 요양원 현관 앞에 복숭아 열매가 먹음직스럽게 익었습니다.
그런데 이토록 아름다운 빛깔, 복숭아를
누군가 따먹을까 심히 우려스럽습니다.
그냥 눈으로만 맛을 보았으면 합니다.
사도 바울도
이렇게 아름다운 복숭아 빛깔처럼 거룩하게 익었습니다.
목사님도 작은 일에
일희일비一喜一悲하지 않고 그냥 묵묵하기를 원합니다.
그래서 나이 든 나무는
바람에 너무 많이 흔들려보아서
덜 흔들립니다. (시인, 장태평)
15절입니다. 어떤 이들은 투기와 분쟁으로
어떤 이들은 착한 뜻으로 그리스도를 전파하나니
16절, 이들은 내가 복음을 변증 하기 위하여
세우심을 받은 줄 알고 사랑으로 하나
17절, 그들은
나의 매임에 괴로움을 더하게 할 줄로 생각하여
순수하지 못하게 다툼으로 그리스도를 전파하느니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살아오면서
시기와 질투
그리고 오해와 헐뜯음 때문에 얼마나 힘들었습니까?
그러나 우리는 똑같은 방법으로
하지 않는 것이지 不爲也
하지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非不能也. (맹자)
17절입니다. 그들은
나의 매임에 괴로움을 더하게 할 줄로 생각하여
순수하지 못하게 다툼으로 그리스도를 전파하느니라
언젠가
세계교회연합회 WCF를 조직하는데
목사님들이 수동적으로 모였습니다.
준비하는 과정도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피종진 목사님을 모시고 익산에서 개회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런데 그때 모였던 젊은 목사께 문자가 왔습니다.
제 설교문을 카톡에서 읽어 보았는지
목사님 설교가 상당히 깊이가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예배를 드리고
갈비탕 한 그릇 먹고 왔을 뿐입니다.
그리고 무얼 해 주었느냐? 투정이었습니다.
그래서 스케이트를 배우려는 어린 딸이 떠올랐습니다.
스케이트를 신은 딸은 내 손을 잡고
조심조심 나를 따라온다
그러다가 발이 미끄러지면
놀라서 나를 꼭 잡는다
오늘 딸은 내 옆에서 혼자서도 스케이트를 잘 탄다.
내 손도 안 잡은 채
불안하게 첫발을 내밀며 딸은 말한다.
아빠가 옆에 있으면 곁에 없다고 생각하고
아빠가 옆에 없으면 곁에 있다고 생각하지. (잭로거우)
산엔 꽃이 홀로 피고
산엔 꽃이 홀로 지듯
스스로 감사하는 자는 복이 있습니다.
지금 서울 방송국 사무실에
ppp 십자가 대행진(통일 운동)을 하는 팀이 일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김영진 장관(전) 최선자 권사(탤런트) 외 방문하셔서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가끔 사무총장께 문자가 옵니다.
이사장님,
간사로 누구누구와 함께 일했으면 합니다.
지금 17절을 주석하고 있는 것입니다.
17절입니다. 그들은
나의 매임에 괴로움을 더하게 할 줄로 생각하여
순수하지 못하게 다툼으로 그리스도를 전파하느니라
복음을 이해타산적으로
순수하지 못한 다툼으로 해서야 되겠습니까?
목사님은 정호승 시인을 좋아합니다.
이 분은
목사님이 쓰고 싶은 시를 미리 써 놓은 듯합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봄길이 되어
끝없이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강물은 흐르다가 멈추고
새들은 날아가 돌아오지 않고
하늘과 땅 사이의 모든 꽃잎은 흩어져도
보라
사랑이 끝난 곳에서도
사랑으로 남아 있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사랑이 되어
한없이 봄길을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 봄 길 , 정호승
사도 바울이 바로 봄 길과 같은 분입니다.
예수님은 봄 길입니다.
목사님도 봄 길이 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