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심ㆍ수도권 인기지역
올 분양 작년의 두배 수준
‘빅5’ 건설사들이 올해 강남 재건축과 왕십리뉴타운 등 서울도심권과 광교ㆍ송도 등 수도권 인기지역 주택사업에 ‘올인’ 한다.
이에 따라 이들 대형 건설사의 분양 물량이 작년보다 두배 이상 늘어날 전망이어서 내집마련을 준비하는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4일 각 건설업체에 따르면 현대건설과 삼성물산, 대우건설, GS건설, 대림산업 등 5대 건설업체들은 올해 수도권 인기지역을 중심으로 총 3만1578가구를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이는 작년 일반 분양실적 1만4050가구보다 두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이 올해 8000가구 이상을 일반에 공급할 예정이다.
작년 319가구, 2096가구 분양에 그쳤던 GS건설과 대림산업도 올 공급 목표치를 각각 2529가구(693%), 7691가구(267%)로 대폭 높여 잡았다.
현대건설은 서울 서초구 반포미주아파트 재건축과 동대문구 제기4구역 재개발 등에서 올해 총 8095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작년 일반분양실적 3111 가구보다 160% 늘어난 규모다.
반포미주 재건축 397가구 중 117가구를 오는 4월에, 제기4구역 재개발 507가구 중 127가구는 오는 11월께 각각 일반 분양한다.
삼성물산은 작년 일반 분양한 3290 가구보다 2000여가구 늘려 올해는 5263가구를 일반에 공급한다.
올해도 지방 분양 없이, 모두 수도권 재개발ㆍ재건축에 주력한다.
동대문구 답십리16구역(두산건설 공동시공) 2421가구 중 82~172㎡ 676가구를, 옥수12구역 1822가구 중 90가구를 올 상반기중 일반 분양한다.
강남구 역삼동 진달래2차 재건축 아파트 일반 분양분 24가구도 상반기 나온다.
하반기에는 대우건설과 시공하는 마포구 아현3구역, 왕십리뉴타운3구역 분양을 준비 중이다.
주택사업분야 선두주자인 대우건설은 작년 5234가구에 이어 올해도 8000가구 이상을 일반 분양한다.
이달 말 송도국제도시 5공구 주상복합 117~302㎡ 1703가구 분양을 시작으로, 2월에는 동작구 흑석4구역을 재개발해 811가구 중 77~162㎡ 211가구를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경기 성남 단대구역(1140가구 중 85~164㎡ 252가구)과 경인선 소사역 인근인 부천 소사본동(81~148㎡ 797가구)은 3월과 4월 분양을 계획 중이다.
작년 319가구 분양에 그쳤던 GS건설은 올 수도권 도심 재개발에 치중해 2529가구를 일반 분양할 계획이다.
서울 성동구 금호동 2가 금호17구역에는 총 497가구 중 83~140㎡ 31가구, 금호동3가 금호18구역에는 총 403가구 중 82~146㎡ 39가구를 3월과 9월에 각각 일반 분양 예정이다.
또 서울 마포구 아현동 아현4구역을 재개발해 1150가구 중 85~152㎡ 124가구를 7월에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대림산업은 작년 실적(2096가구)보다 3배 이상 늘어난 7691 가구를 올해 일반에 선보인다.
광교신도시 A7블록에서 100~145㎡ 1970가구를 4월 분양한다.
같은 시기에 의왕시 내손동 대우사원주택을 재건축해 2245가구 중 83~225㎡ 971가구를 일반에 공급한다.
이밖에 삼성물산, 현대산업개발, GS건설과 컨소시엄으로 진행하는 왕십리뉴타운 1,2구역 분양도 3~4월 예정돼 있다.
강주남ㆍ박지웅ㆍ남상욱ㆍ정태일 기자/namkang@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