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3년 인천 개항 후 청국인, 일본인, 러시아인, 독일인, 영국인들이 앞다퉈 제물포(지금의 인천항)로 몰려왔다. 항구 일대에는 각국의 조계지가 형성되었다. 최초의 근대식 공원, 극장, 학교, 호텔, 은행과 같은 서양식 근대건축물도 세워졌다. 우리나라 최초의 등대, 철도, 시외전화, 화폐, 구두, 담배 성냥, 축구, 야구 등 해외 문물도 물밀듯 들어왔다. 이 시절의 흔적이 제물포와 가까웠던 지금의 인천시 중구에 오롯이 남았다.
중구청 근처에 이렇게 개항시대의 길을 조성해 놓은 것은 19세기 말 대한제국이 문호를 개방하게 되며, 수도인 한양과 가장 가까운 항구 도시인 인천에 많은 외국의 사람들이 들어와 자신들의 조차지를 만들었고, 그 흔적이 아직까지 남아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 자취를 찾으며 질풍노도 같았던 인천의 근대사를 돌아본다.
인천 개항 누리길은 130여년 전의 역사와 문화의 숨결을 간직한 관광도시 인천 중구의 개항장 권역을 돌아보는 ''누리길(세상을 즐기는 길)''은 인천광역시 중구에서 2006년부터 운영해 온 도보관광코스로 근대역사건축물 등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세상에 건축물을 짓는 일은 얼마나 근사한가. 시간이 흘러 사람은 사라져도 건축물은 후대에게 남겨지고, 그것이 모여 세상의 얼굴을 만드니 말이다. 개항 당시 세워진 근대 건축물들이 지금 까지 보존되어 길 위에 전리품처럼 가득 자리하고 있는 곳 130년 전의 멋스런 건축물 사이를 1883년 으로 돌아가 걸어보는 특권을 누려보자.
'누리길’은 개항장 일대 도보관광코스로 인천 중구 문화지구는 물론 인천항, 연안부두, 차이나타운, 월미관광특구 전역까지 포함하고 있다. 근대역사건축물 등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인천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외국 관광객은 물론 국내 관광객들에게까지 관심을 받아왔다. 아시다시피 동인천에는 차이나타운이 꽤 유명하다. 청일 조계지 경계 계단 은 책상에 선 긋듯 건물의 색깔이 확 달라진다. 사실은 청일 조계지계단을 중심으로 중국인과 일본인들이 왼편과 오른편 동네를 나누어 집단으로 거주했던 곳이라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일제강점기의 건물들이 꽤 남아있다. 또한, 항구이기 때문에 40~50년대 지어진 건축물도 혼재되어 있는데 지금은 박물관이나 공연, 전시를 하는 전시 공연장, 미술관으로 쓰이거나 입주 작가의 창작 공간으로 쓰이고 있다.
□ 관광 Tip
- 인천 중구가 2006년부터 운영해 온 ‘누리길(세상을 즐기는 길)’은 지금까지 진행되어온 3개 코스에 하나를 더해 총 4개 코스로 확대 되었다.
- 1시간 코스: 인천역~차이나타운~삼국지벽화거리~자유공원~제물포구락부~인천근대건축전시관~한중문화관
- 2시간 코스: 인천역~차이나타운~삼국지벽화거리~자유공원~홍예문~내동교회~구 인천우체국~인천아트플랫폼
- 3시간 코스: 인천역~차이나타운~삼국지벽화거리~자유공원~답동성당~신포상가~화교중산학교
- 4시간 코스: 인천역~인천항8부두~월미전통공원~월미문화의거리~이민사박물관~인천갑문~소월미도~연안부두해양광장~인천내항~한중문화관
□ 주변관광지
- 마시안 해변
인천시 중구 마시란로 118
- 송월동 동화마을
인천시 중구 자유공원서로 37번길 22
□ 주변 먹거리
- 100년 전통 짜장면 (공화춘, 본토)
인천시 중구 북성로 2가 14
- 신포시장 (닭강정, 옛날호떡)
인천시 중구 신포동 우현로 49번길 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