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름, 힐튼, 메리어트 호텔, 혹은 리조트가 아닌 숙소가 목적지가 되는 휴가는 어떠신가요? 에어비앤비에는 정형화된 호텔 대신 선택할 수 있는 숙소가 매우 많이 있습니다. 최근 유명 온라인 매체 보어드판다(Bored Panda)에서 점찍은 세상에서 가장 특이한 에어비앤비 숙소를 소개합니다.
1. 자연으로 돌아가고 싶다면? 'Eco Bamboo Home' (발리)
인도네시아 발리섬 동부에 우뚝 솟은 활화산 속에 숨어있는 이 숙소는 도시의 생활과는 동떨어져있는 곳입니다. 강가에 위치하고 있으며 가장 가까운 마을과 500미터 떨어져 있어 '고독'을 느낄 수 있는 곳이죠. 이곳은 잠금장치가 없지만, 금고를 제공하고 있으며, 개와 고양이를 기르고 있어 동물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은 예약할 수 없는 곳이라고 합니다. 이런 불편함이 있지만 매우 깨끗한 강이 있어 수영을 즐길 수 있으며, 도마뱀, 나비, 잠자리, 반딧불, 새 등 야생동물들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곳은 글쓰기, 음악 작업, 혹은 다른 예술 활동을 위해 최적화된 장소라고 하네요.
2. 절벽에서 하룻밤을 'Skylodge Adventure Suites' (페루)
페루의 산악지대에 위치한 이 숙소는 투명한 캡슐로 이루어져 있어 놀라운 계곡의 경치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 숙소에 가기 위해서는 400미터 정도 등산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3. 바다 소리가 들릴 것 같은 쉘 하우스 'Casa Caracol' (멕시코)
이 숙소는 원래 한 건축가가 멕시코 칸쿤에 위치한 무헤레스섬(Isla Mujeres)에 왔다가 자신이 살려고 만든 집입니다. 그리고 이곳에는 두 채의 쉘 하우스가 있는데, 이는 자신과 자신의 남동생이 함께 머무르기 위해 지은 집이라고 합니다. 현재 이 건축가의 딸이 에어비앤비의 호스트로 활동하고 있다고 하네요. 이곳에는 전용 수영장이 있으며, 간이 주방, 바비큐 시설 등이 있어 여유로운 휴가를 보낼 수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대나무로 만들어진 이 에어비앤비 숙소는 향후 몇 년간 사용할 수 없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 숙소가 다시 예약 가능 상태가 된다면 매우 인기 있는 숙소가 될 것입니다. 숙소라기보다는 하나의 예술작품과 같은 이곳은 실내도 아늑하게 꾸며져 있습니다.
5. 오션뷰가 질린다면 'Undergroudn Hygge' (미국)
미국 워싱턴주 오론도에 있는 이 에어비앤비 숙소는 평화로운 산 중턱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 주위에는 하이킹을 할 수 있는 코스가 있어 자연을 만끽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할 만합니다. 산 중턱에 위치하고 있기에 겨울에 예약한다면 4륜 구동 자동차가 있어야 한다고 하네요.
6. 사람들을 만나고 싶지 않을 때 'Private Island in Sunny Hvaler' (노르웨이)
때때로 사람들과 만나기 싫을 때, 아주 프라이빗한 섬에 가고싶습니다. 그러나 수상 비행기를 타고 몇 시간이나 가고싶진 않을 때 이곳을 한번 고려해보라고 하네요. 사실 이곳은 마을에서는 떨어져 있는 섬에 위치한 숙소이지만 유튜브 채널과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며 전 세계의 사람들과 활발히 소통하고 있습니다.
7. 전 세계 최고의 에어비앤비 중의 하나 'Airship 002' (스코틀랜드)
전 세계 최고의 에어비앤비 중의 하나로 선정되었으며, 스코틀랜드의 매체인 스코츠맨(Scotsman)에 의해서 '가장 특이한 숙소'로 뽑히기도 했습니다. 이곳은 우주탐사선과 같은 모양을 하고 있으며, 이 숙소는 건축가 로더릭 제임스(Roderick James)에 의해 만들어졌습니다. 최소 2박 동안 머물러야 하며, 이곳에 오기 전에는 충분한 식료품을 사오는 것이 좋다고 하네요.
8. 오늘만은 나도 프랑스 귀족처럼 'The Pavillion of Flocelliere Castel' (프랑스)
이 성은 11세기에 지어졌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성 한 채를 통째로 빌릴 수 있으며, 최대 수용인원은 10명입니다. 최소 2박 동안 머물러야 하며 가격은 2000 달러 정도라고 하네요.
9. '월든'의 주인공처럼 'Casa Tiny' (멕시코)
법정 스님, 간디, 톨스토이, 한비야 등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었던 도서, <월든>을 아시나요? 하버드 대학을 졸업한 미국의 사상가인 헨리 데이빗 소로우가 1845년 월든 호숫가의 숲속에 들어가 통나무집을 짓고 밭을 일구면서 소박하고 자급자족하는 생활을 2년간에 걸쳐 시도한 후 쓴 책입니다. 이 책은 자연에 대한 예찬인 동시에 문명사회에 대한 비판에 대한 것으로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읽는 불멸의 고전이죠. 이 숙소는 책 <월든>에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곳입니다. 문명과 떨어져 불편하지만 소박한 삶을 살 수 있는 곳이죠. 그러나 가격은 전혀 소박하지 않습니다. 1박에 200 달러 정도이네요.
10. 인스타그래머들의 성지 'Romantic Bubble Tent' (발리)
이곳은 인스타그래머들의 꿈의 숙소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특이하지만 멋진 방울 모양의 숙소가 있으며 프라이빗 수영장도 갖춰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