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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가 전주중앙성당 대성전과 전주 신흥학교 연혁지를 전라북도 등록문화재로 지정 예고했다.
20일 전주시에 따르면 오는 3월 문화재로서 역사적 가치 인정 및 체계적인 보존 관리를 위해 전주중앙성당 대성전과 신흥학교 연혁지가 도 등록문화제로 지정된다.
전주중앙성당.
전주중앙성당은 1933년 비석거리에 신축된 본당 주임신부가 상주하지 않고 순회하는 구역인 공소에 기초하며 전주교구 구교좌 본당으로 1956년에 건립됐다.
대성전은 남북방향으로 길게 배치돼 있으며, 정면 중앙부에 종탑을 높게 설치했다.
건축은 돌이나 벽돌을 쌓아올리는 구조이며 4층 규모로 외벽은 적벽돌을 사용해 단마다 마구리 쌓기와 길이 쌓기의 각 켜를 번갈아 쌓는 벽돌 쌓기법인 네덜란드식 쌓기 방식을 취하고 지붕은 쌍대공 목조로 구성됐다.
초기 천주교 건물 모습과 독특한 건축구조로 천주교사적, 건축사적으로 가치가 높다.
신흥고 연혁지
전주 신흥학교 연혁지는 1982년 화재 사건으로 폐허가 된 옛 본관인 리츠드슨홀을 정비하는 과정에서 주춧돌 아래에 발견된 문서다.
신흥학교 연혁지는 1927년 10월 11일 리처드슨홀의 공사착수를 기념하기 위해 연월일을 기록한 돌을 설치하는 기념행사를 거행하면서, 1900년 9월 9일부터 1927년까지 신흥학교 역사를 연도순으로 정리한 것이다.
문서는 총 15장으로 구성돼 있으며 국한문이 혼용된 필사본이다.
신흥학교의 설립시기, 설립목적, 설립에 관여한 인물들, 설립 과정 등이 자세하게 기록된 근대역사자료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외국인 선교사들이 근대교육에 참여한 실상과 영향 등 근대교육과정을 보여주는 귀중한 자료다.
장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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