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법랍 4세인 犬僧 허굴 허불 남매의 티브 속세 나들이 모습
<단짝>ㅡ사찰 개 3년이면 예불(禮佛)을 알고 합장해 절을 한다! (2023.05.20 토요일 저녁 8시 05분 KBS1 내가 즐겨 보는 프로다.)
두 녀석이 사찰에 오게 된 사연은... 어느 신도께서 자동차를 운전하고 가는데 큰길에 나와 있더란다. 인근 마을에 사는 아이들이지 싶어 지나치려다 차에서 내려 다가가니, 반가운 표정으로 달려와 버림 받은 아이들로 보여 문득 스님과 같이 지내면 좋을 듯해 데려다 주었다고... 한 어미를 둔 남매라 오는 날부터 온갖 사찰 주변을 쏘다니다 어느 날 한 녀석이 보이지 않아 이틀을 찾아헤매다 발견했는데..., 글쎄 올가미에 걸린 채로 쫄쫄 굶고 있어 가슴을 쓸어내리곤 그 뒤로는 녀석들을 서로 목줄로 이어놓아 어디로 가든지 둘이 동행한다고.
얼마나 귀엽게 스님을 따라다니는 껌딱지인지, 스님이 가는 곳마다 붙어다니며 예불을 올릴 때면 두 앞 발을 들고 합장을 한 채 나란히 엎드려 스님을 따라 절?까지 하니, 스님은 두 녀석을 자신을 보좌하는 도반 스님(犬僧)이라고 여긴다.
이처럼 동물도 교감하니 도반이 되는데, 하물며 우리 인간들이 도반(짝)이 못 될 이유가 없지 않은가? 나무 관세음보살_()_
♡ 스님이 수년 동안 쌓은 돌탑에 올라 가부좌를 틀고 명상에 잠기자, 두 도반 스님도 좌우로 나뉘어 올라 명상이 아닌 멍상?을 즐긴다.^^
♡ 사찰에 온 시기가 태어나서 석 달 됐을까 싶었다는데... 그때 사찰 뒷산의 이름을 따서 두 도반의 이름을 허굴 허불 이라고 지어주었다고 한다. 한자로 나름 의미가 깃든 일종의 불가에 법명(法名)이다. 두 남매는 올해 출가 4년 차인 비구 비구니 견승(犬僧)이다.ㅎㅎ_()_
♡ 스님의 말귀와 눈빛을 청각과 시각으로 읽고 합장한 두 도반 스님이 예불에 앞서 잠시 마음자세를 갖추고 있다. 기특 기특ᆢ^^
스님은 짬 날 때마다 도반 견승들과 대화를 나눈다. 그들이 스님의 이야기를 알아듣지 못하겠지만, 스님이 보내는 사랑의 눈빛만큼은 우리 인간보다 훨씬 깊이 이해하고 받아들이지 싶다. _()_
♡ㅎㅎㅎ 어쩌면 이렇게 깊은 불심(佛心)이? 자세 좋고 기품 있고... A+++ 예불 점수다. 돌아보니 우리 인간보다 더 부처님의 자비를 받는 생명체인지 모르겠다. 탐욕도 욕망도 다 내려놓고 하루하루 주어진 시간을 즐겁게 보내는 중생들이니까. 대학 나오고 남들이 우러러보는 근사한? 곳에서 사회적 지위를 누린다고 행복지수가 다 높은 것도 아니고 삶의 만족 지수와 행복지수가 반드시 비례하지 않는다,는 인간의 이중적인 모습을 저 견승(犬僧)들은 이미 해탈하여 깨달았지 싶기도 하다.
행복이 뭐 별건가요? 하루 세 끼니 잇고, 크게 아프지 않고 울고 웃다 돌아가는 일이라고... 내 삶의 모토(motto=母土)이기도 하다. _()_
♡ 역시! 교육의 힘과 스님의 사랑이 도반 견승들의 불심을 키워냈다. '사찰 개 3년이면 합장하고 예불을 드릴 줄 안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스님의 자비로운 정신이 사찰에 온기를 더해 주어서인지, 소문을 듣고 사찰을 찾는 이웃들의 발길이 늘어났다. 모두 스님의 사랑이 이뤄낸 결실이다.
더불어 신도들은 허굴 허불을 보며 힐링도 하고 깨달음도 얻지 싶다. 깨달음은 결코 깊은 철학적 사유가 아닌 일상의 자잘한 일에서 사물이나 생명체와 교감하면서 그들과 대등한 자연물로서 자비심을 갖는 일이니, 곧 관심과 사랑이다. _()_
♡ 얘들아~, 기왕 하려거든 예쁘게 해보렴~, 뒤에 카메라 있잖니! ㅎ 좌측에 엎드린 녀석의 자세가 왠지 심드렁해 보인다. 이때 우측의 녀석은 큰스님 예불 다 끝나셨니? 하고 묻는 듯하기도... 크크. 어찌 짧은 내 세 치 혀로 너희들의 마음을 깊이 헤아릴 수 있단 말인가! 미안하다~. 내가 살아오면서 지은 업(罪)이 너희들보다 수천 배 많을 텐데... 돌아보니... 참 많은 업을 지었다. 어린 시절에 잠자리 꼬리 짜르고 나뭇가지 꼽아 날려보내기, 풍댕이 목 비틀어 눞혀 놓고 뱅글뱅글 돌아가는 모습 보기, 개구리 잡아 닭들에게 건네고 최후 바라보기, 뱀 죽여 여자아이들 놀래키기, 닭 알 낳으러 둥우리 들어가면 손 넣어 방해하기, 꽃나무 꺽기 등 생명체에 대한 죄의식 없이 무심히 저지른 행위들이 모두 마음의 짐으로 남는다. 그 죗값을 모두 지고 떠나야 하거늘... 어쩌면 지금 육신의 고통으로 갚고 있는지도 모르겠다._()_
♡ 스님의 말씀과 표정에 초집중하는 허굴 허불 남매. 방송을 보면서 녀석들이 얼마나 웃음을 자아내고 사랑스러운지ᆢ개들은 큰 소리로 꾸중을 듣고도, 심지어 얻어맞고도 주인이 부르면 바로 달려와 안기는 천부적으로 사람을 좋아하는 동물이다. 그릇된 사람을 일컬어 개만도 못한 인간,이라고 하지 않나. 그래서 나는 왠지 개띠들이 좋다. 왜? '영성일심체' 라는 나만의 심리술(心理術)을 믿고 싶기 때문이다.
영성일심체(靈性一心體), 즉 세상에 태어나 선하고 아름다운 대상을 추구하는 마음가짐이 늘 정신속에 작용하면 곧 몸과 마음에 배어 닮아간다는 뜻이다. 그냥 나만이 지켜가는 개똥철학이다.ㅋ
다음 생에 환생한다면 깊은 산골 오두막집에 할머니와 단둘이 사는 귀여운 강아지로 태어나 변변찮은 사료를 주식으로 얻어먹더라도 할머니의 따스한 사랑을 듬뿍 받고 살아간다면 그리 나쁘지 않을 듯하다. 그만큼 현세(現世)에 결핍이 많은 중생이라는 뜻이다. _()_
♡ 사찰을 찾는 신도들도 허굴 허불 남매의 재롱에 한껏 발걸음이 즐겁다. 사진을 담는가 하면 같이 놀아 주고 덩달아 아이들 발길도 부쩍 잦아졌다. 취미처럼 시작한 스님의 가르침이 사찰 홍보 1등 도우미로 태어났다. 방송을 타고 한국을 넘어 유튜브 채널로 지구촌으로 퍼져나가면 CNN 등 유명 언론에서도 다루지 않을까? ㅎ
따지고 보면 유력 언론보다 한 개인 유튜버의 전달 효율이 훨씬 크고 지속 가능한 전달 매체이기에 곧 남매들이 등장하지 싶다.
♡ 뒤로 돌아앉아 자세히 구분할 순 없지만, 방송을 보면서 느낀 점으로 보아 좌측이 허굴이같다. 법당을 찾아 예불하는 모습들도 천태만상임을 보면서 굳이 가리자는 이아기는 아니지만, 우측 허불이?는 그 동안 수행(修行)의 깊이를 짐작할 수 있어 슬며시 웃음이 난다. 우리네 삶도 이와 다르지 않을 듯하다. 아! 나도 허불이다.
참고로 허굴이는 비구니, 허불이는 비구다. 견승들에게도 비구니의 계율이 훨씬 많(高)을 듯하여 붙인 생각이니 너무 몰입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어린 시절 우리 집에서도 개를 키웠는데, 주로 수캉아지가 천방지축 집중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았기 때문이다. _()_
♡ 마치 시청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모습 같아 덩달아 엔돌핀이 퐁퐁 솟는다. 허굴 허불 도반 스님의 앞날에 행복한 이야기가 듬뿍 안기기를 빌어 봅니다. 언제 지나는 길에 잠시 들러 두 주인공에게 불심(佛心)을 받고 싶다. 사랑합니다~🙏💕💕💕
이소라의 프로포즈(2000.04.18)
우리는 곁에 있을 때는 '보이지 않는 사랑'을 잘 모르거나, 그 사랑을 받을 준비가 덜 됐거나 아니면 차마 용기가 나지 않아 선뜻 사랑이라는 감정을 표현하지 못하고 떠난 뒤에 깨닫고 후회하죠. 내게도 그런 사랑이 있습니다. 위에서 잠깐 언급한 아버지의 사랑 등 보이지 않는 사랑으로 울기도 하고ᆢ 후회도 하고ᆢ
한 때 이 노래의 시적인 아름다운 노랫말에 푹 파묻혀 지내며... 마지막 구절인 "내일이면 찾아올 그리움 때문일 거야" 이 구간만 반복해 불렀던 아련한 추억이... 이젠 내 곁을 떠난 사랑하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가며 이 노래가 더 절절한 그리움으로 나를 이끌어 오늘밤도 눈가에 이슬이 맺히며 이 노래를 듣는다. ㅠㅠ
곁에 있어 달라고 하지 않았는데... 그저 먼 발치에서 바라만 보아도 행복한 사람이 내 곁을 떠나갈 때의 그 마음이 얼마나 아플까? 가까이 다가가기엔 자신이 너무 초라해 선뜻 마음을 드러내지 못하는 주인공의 마음을 이제는 조금 알 것 같은데... 시간은 훌쩍 멀리 달아나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곳으로 떠난, 사랑했던 사람들... 그것이 꼭 연인이나 친구만일까??
이젠 모두 그리움이 짙게 물든 노을이 되었습니다. 🙏💕😭
첫댓글 https://youtu.be/6GbB_Gd0YO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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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이 노래의 시적인 아름다움에 푹 파묻혀 지내며... 마지막 구절인 "내일이면 찾아올 그리움 때문일 거야" 이 구간만 반복해 불렀던 아련한 추억이...
이젠 내 곁을 떠난 사랑하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가며 이 노래가 더 절절한 그리움으로 나를 이끌어 오늘 밤도 눈물을 글썽이며 이 노래를 듣는다. ㅠㅠ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곳으로 떠난 사랑했던 사람들... 그것이 꼭 연인이나 친구만일까?? 🙏🙏❤❤(유튜브 댓글 옮김)
https://cafe.daum.net/autooasisnara/FShE/93
다시 봐도 웃음이 나는 장면들.... 이 프로그램이 폐지되어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