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여행 6부] 루앙프라방에서 자연의 선물 방비엥으로...
오늘은 루앙프라방에서 장거리버스로 방비엥으로 이동하는 일정....약 6시간 30분 소요..
F11을 누르시면 세로화면을 좀 더 크고 편하게 보실 수 있습니다. (다시 복귀는 F11누르시면 됩니다) |
|
루앙프라방을 떠나는 날 아침...숙소 앞에서.....
눈곱도 띠지 않고 슬리퍼 차림에 카메라 하나 들고 편한 자세로 바닥에 걸터앉아 하루를 시작하는 낯선 도시의 바쁜 아침을 바라볼 때가 참 좋다...
가장 한가한 모습으로......가장 게으른 모습으로.....누구의 시선도 받지 않은 채로 온전히 여행을 즐기는 이 시간이 가장 행복한 느낌이다..
|
|
딱히 할 일도 없이 주위를 두리번두리번거리다가 오랜만에 패닝샷 연습이나......
수시로 지나 다니는 바이크가 많아서 패닝샷 찍기는 더할 나위 없이 좋긴 했지만 실력은 5년 전보다 더 안습........ㅠㅠ
|
|
게스트하우스에서 제공되는 조식을 먹고 시외버스 터미널로 이동....
썽태우속에서 바라 본 이 모습이 올해의 루앙프라방 마지막 모습이다..
루앙프라방 안녕~~~~ 내년엔 다시 오겠지....
|
|
루앙프라방 외곽에 있는 버스 터미널.....
라오스의 주요도시들은 모두 도시가 크지도 않은데도 불구하고 터미널은 모두 도심에서 떨어진 외곽에 위치하고 있다.
|
|
버스짐칸에 배낭 등을 넣어두고 버스에 탑승....
|
다행히 에어컨도 있는 시설 좋은 VIP 버스다....
한국에서야 28인승 리무진 빵빵한 버스만 타다가 이런 버스 정도면 그리 좋은 편도 아니지만 이곳에서는 에어컨 있는 버스만 해도 감지덕지......
루앙프라방에서 방비엥까지는 대략 6시간 남짓 걸린다고 한다....라오스의 1번국도를 가는 코스지만 길은 첩첩 산중 좁은 편도 1차선 길이다.......
|
|
루앙프라방 버스 터미널을 출발한지 2시간 경과 후 첫 번째 휴게소에서 정차.......
사진 오른쪽 사람들이 뭔가 쳐다보길래 가보니....
|
|
허걱........곰 발바닥으로 담근 술을 판매하고 있다.....
아~~이런 혐오스런 거 넘 시로하는데.......ㅠㅠ
|
|
지나가는 어린 여자 아이들도 갑자기 아기 곰으로 보이는 착시현상까지..........ㅠㅠ
시선도 발 아래쪽에 머물렀었던 기억이다........
|
|
갑자기 요란한 엔진 소리가 나서 돌아보니 바이크로 라오스를 여행하는 사람들이 지나가고 있다...무척 부러운 모습.....
|
|
루앙프라방에서 방비엥으로 가는 길은 대부분 이런 첩첩 산중을 지나간다.......
|
|
동티벳 여행에서 하도 많은 거대한 산길들만 이동해 온 나로서는 이 정도 산길은 거의 애교수준일 뿐......
|
|
버스에 앉아 창가를 바라보며 빠르게 지나치는 차창 밖 세상을 바라보는 것 또한 여행의 즐거움...
그 동안 많은 여행자를 관찰해 본 결과 이 재미를 잘 모르는 사람이 많다....특히 한국사람들......'장시간....이 말에 겁부터 내는 경향이 다분하다..
여행길에 오르면 일상 모든 것이 즐길 거리이다...어떤 상황에도 스스로 즐길 줄 아는 태도도 오랜 여행에서 온 습관 아닐까 하는 생각이.....
|
|
아직 호기심 왕성한 내 눈엔 버스에서 졸릴 틈이 없다....
구초무사진들(이동 중 찍는 구도무시, 초점무시, 고감도 사진)이지만 사진을 뽐내는 사진작가도 아니니 부담도 없고...
사진 좀 찍는다는 사람들이 내가 차 안에서 사진을 마구 찍어대는 모습을 보고 내심 깔보는 표정을 읽은 기억도 부지기수이지만
그들이 놓치는 것 역시 상당하다는 것은 그들은 또 모를 거다...
여행 중 이동하면서의 내 눈에 비친 풍광이 중요한 내게는 적어도 삼각대 놓고 찍어야 한다는 공식은 개나 줘버렷~~! 일 뿐이다.....
|
|
길가 먼지로 인해 사진이 흐릿해서 안습이긴 하지만 라오스 길가 목욕씬...이걸 촬영하고 싶었는데 그리 쉽지 않다..
라오스 일반 서민들의 집엔 샤워시설이 별도로 있지 않고 이런 식의 마을 공동수도에서 목욕을 하다 보니 저렇게 가리개 역할을 하는 옷이 있는데
참 교묘하게 잘도 가려가면서 샤워를 한다....구초무 사진이 아니면 절대 잡기 힘든 모습 중 하나이다......^^
`
|
|
가는 도중 만난 마을인데 이 정도면 그래도 무척 규모가 있는 마을 수준이다....
|
|
길가에서 흔하게 보는 라오스 서민들의 삶....
어느 지역을 가던 빨래 널어 놓은 것에 관심이 많은 난 빨래만 보면 찰칵 찰칵.....
빨래에 관심 많다고 하니 이상한 변태 뭐 이런 거 생각하기 있기 없기~~~ㅎ
(이상한 생각 하신 분은 댓글에 '난 타락했어' 라는 댓글 필수....ㅋㅋ)
|
|
또 빨래 널은 사진......
빨래 줄에 일렬로 주욱 널어 놓은 빨래 감의 색감도 괜찮지만 사실은 낯선 여행지의 여러 가지를 파악하기에 참 좋은 소재가 빨래이기도 하다..
생활수준, 의복생활부터 가족구성원까지 한 눈에 파악하기 가장 좋은 소재이기 때문이다....
|
|
그리 드러날 것 없는 평범한 산길이지만 마음이 평온해지는 풍광들이 연이어 펼쳐진다......
|
|
.......................................................................................................
|
|
버스의 속력으로 초점 안 맞은 이 사진 속에도 라오스 사람들의 목욕씬을 발견할 수 있다..
|
|
마당에서 자유롭게 노니는 개와 닭, 모여서 놀이를 하는 어린 꼬마들.. 오토바이로 배달하는 사람..집 보는 할머니.....
난 이런 사진이 좋다....
|
|
이 구간을 지나면서 특이한 사항 중 하나....마주치는 차 한 대 만나기 힘들다는 것이다....
저 앞에 가는 버스가 거의 유일하게 본 우리를 추월한 차량.....
|
|
산간지대를 내려오니 다시 푸른 색감 가득한 들녘이 펼쳐지고.....
|
|
흔한 길가 풍경들.......
|
|
출발한지 5시간 여가 지나서 점심식사 하는 곳에 정차.......
|
|
우리가 탄 VIP버스는 점심 티켓이 포함이다...여기서 가볍게 쌀국수로 점심 때우고......
|
|
출발까지 한가한 시간들을 보내는 중......
|
|
소 일가족 나들이.....
저 녀석들을 보니 갑자기 한우 생각이........방비엥 저녁메뉴는 소고기 스테이크로 결정....ㅋㅋ
|
|
...............................................................................................
|
|
길가에 널어 놓은 고추 등 농산물 풍광도 우리나라 농촌을 지날 때와 다르지 않은 정겨운 모습들이다....
|
|
루앙프라방을 떠난지 정확히 6시간 20분이 지나고 우린 방비엥 터미널에 도착했다...
|
|
방비엥 터미널 역시 방비엥 시내에선 약간 떨어진 곳이므로 여기서 썽태우를 타고 시내로 들어가야 한다.
|
|
시야가 제한된 썽태우 속에서 바라 보인 방비엥의 첫 모습들.....
학교수업이 끝나고 자전거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는 수 많은 아이들의 모습이 방비엥의 첫 인상이었다....
|
|
숙소에 체크인하고...
|
|
3층에 있는 객실로 들어가니 이런 풍광이 펼쳐진다....
|
|
...............................................................................................
|
|
사진 속에서만 보던 열기구도 보이고.....
|
|
뭐랄까 열기구를 보면 알 수 없는 미지로의 여행이란 느낌이 강해서 그런지 저 멀리 날아갈 때까지 하염없이 바라보게 된다.
|
|
방비엥을 가로 지르는 쏭강에도 서서히 노을 기운이 퍼져가기 시작하고..
|
|
마치 중국의 계림을 닮은 카르스트 지형의 올록볼록 산들 너머로 방비엥의 낙조가 어스름 시작된다.
|
|
어둠이 깔린 방비엥 거리.....어두워지면 움직이는 나는 벰파이어~~~ㅋㅋ
방비엥에 있는 한인식당 메뉴판 속 닭튀김 그림을 본 순간 아까 먹겠다던 소고기 스테이크는 완전 까묵 까묵....
|
|
다음날 아침 숙소에서 내려다 본 아름다운 방비엥의 모습을 파노라마로.....
|
|
뭐 하나 바쁠 것 없는 아침시간......식사하러 어슬렁 어슬렁 방비엥 뒷골목을 걸어본다...
|
|
정겨운 흙 길은 무언가 마음을 포근하게 해 주는 마력 같은 힘이 있나 보다....
|
|
화려한 라오스풍의 게스트하우스가 눈길을 사로잡고....
|
|
아주 싼 가격으로 하루 종일 바이크를 렌탈해주는 샵들도 여기저기에......
|
|
길가 노점상에서 바나나 크레페를 보고 또 입 맛 다시는 딸님......아침 식사하러 가는 중이라고 해도 그건 그거고 크레페는 크레페라고......
크레페 사랑이 충만한 저 므흣한 표정에 어쩔 수 없이 하나 사 먹기로........^^
|
|
원색의 이쁜 게스트 하우스 건물들이 도열하고 있는 방비엥 중심거리..
|
|
..........................................................................................................................
|
|
..........................................................................................................................
|
|
크레페 먹으면서 걷는 딸님께선 주위 풍광은 관심 없는 듯....
|
|
여기 역시 유럽인 줄 착각할 만큼 많은 서양 여행자들이 거리를 채우고 있다.....
|
|
팔자 늘어진 개님들의 동상이몽....ㅎ
|
|
의자 아래 깊숙이 몸을 숨기고 아침 잠에 빠져있는 강쥐님도 계시고......
|
|
크레페 흡입 끝....쌀국수 흡입 시작.....ㅎ
|
|
평화롭기 그지없는 방비엥 아침 풍경.....
|
|
이렇게 편안한 좌식의자에 앉아 하루 종일 빈둥거리는 것이 여기 컨셉이다....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와이파이는 식당마다 거의 필수인 듯 간판에 와이파이 가능이라는 말이 빠지지 않는다.......
|
|
양산을 쓰고 자전거를 타고 가는 두 명의 스님이 인상적이었던......
|
|
다시 뒷골목을 어슬렁 어슬렁 거리다가....
|
|
점심 먹고 버기카 투어를 한다고 해서 다시 숙소로 돌아와서 에어컨 선풍기 빵빵하게 틀고 탱자 탱자 시간.....
배낭여행자의 천국, 카약 등 물놀이 명소인 방비엥 이야기가 있는 7부도 기대해 주세요...
, 관련 여행카페 ( http://cafe.daum.net/tourinside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