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추수감사절 감사의 신앙고백
<시편143편 8~12>
아침에 나로 주의 인자한 말씀을 듣게 하소서 내가 주를 의뢰함이니이다.
나의 다닐 길을 알게 하소서 내가 내 영혼을 주께 받듦이니이다.
여호와여 나를 내 원수들에게서 건지소서 내가 주께 피하여 숨었나이다.
주는 나의 하나님이시니 나를 가르쳐 주의 뜻을 행케 하소서 주의 신이 선하시니 나를 공평한 땅에 인도하소서 여호와여 주의 이름을 인하여 나를 살리시고 주의 의로 내 영혼을 환란에서 끌어 내소서 주의 인자 하심으로 나의 원수들을 끊으시고 내 영혼을 괴롭게 하는 자를 다 멸하소서 나는 주의 종이니이다.
2004년도는 저에게 있어서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의 손길을 그 어느 때 보다 도 더 생생히 느낄 수 있게 한 해 입니다.
1976년 입사한 뒤 이제는 가망이 없는 상황에서 하나님은 승진하게 하셨고, 저에게 하나님의 일하심을 회사의 전국 기독선교연합회 창립기념성회시 간증하게 하셨으며, 힘들고 지쳐 있는 동료나 후배들에게 하나님의 축복 된 은혜의 삶을 자랑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먼저 비보직 과장의 역할을 주시어 관리자의 경험을 쌓게 하시고 현재의 보직을 감당할 수 있도록 통계분석 업무를 통해 저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도록 하셨습니다.
QM팀장이라는 비보직 과장 5개월 수행 중에 먼저 약해진 부천지사 신우회를 부흥케 하시고 회사로부터 인정 받게 하시어 보직을 자연스럽게 2004년 4월6일(화) 하나님께서 필요로하신 곳인 KT 수도권서부본부 부천지사 계산지점 가입자전송과장으로 임명을 받게 되었습니다.
부천지사에는 여섯개 지점이 있으며 제가 갈 수 있는 곳은 북부천과 계산 두 곳이었는데, 북부천은 거리도 가깝고 교통도 과히 불편하지 않으며 지역과 직원들을 어느 정도 알고 있어 근무하기에 유리하였기에 부장님이나 지사장님은 북부천으로 갈 것을 권유하였습니다.
신우회 수요예배 후 신우회 과장들이 모여 의논한 결과 전회장은 북부천으로, 저는 계산으로 가서 신우회예배를 부활시키기로 하여 인사담당 과장에게 계산으로 보내 달라고 하였습니다.
사정을 아는 그는 왜 계산을 지원하느냐고 이유를 묻기에 저는 계산에 신우회를 부활시켜야 하므로 지원한다고 하니 세상에 신우회 때문에 인사발령 내는 법이 어디 있냐고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이기에 과장님이니까 제가 그련 말씀을 드리지 다른 분 같으면 어떻게 그런 말씀을 드릴 수 있느냐고 총무과장을 추켜 세워 무마하여 무사히 계산지점으로 발령을 받았습니다.
임명장을 받고는 북부천 고객시설과장으로 가는 전부천신우회 회장, 그리고 남아 있는 AMC과장인 현부천신우회 회장과 셋이서 우리 빠른 시일 내 연합하여 창립 예배를 드리자고 다짐을 하며 각자 임지로 갔습니다.
계산지점에는 협력사를 포함해 100여명이 근무를 하는 데 월례조회 시간에 인사를 하게 되었으며 하나님은 저에게 신앙고백을 하기를 원하셨습니다.
“저는 하나님의 은혜로 살고 있으며 하나님의 은혜로 승진하게 되었고 하나님께서 이곳에 보내시어 여러분과 함께 가족과 같은 분위기 속에서 지내고 싶습니다.”라고 직원들에게 신앙인임을 알려주고 사탄에게는 선전포고를 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들의 일터에서도 일하시기를 원하십니다.
주님이 일하실 수 있는 방법으로 신우회라는 조직을 활용하시기도 합니다.
저는 신우회 연합회 활동을 통해 KT내에 저를 아는 직원들이 전국 요소요소에 있는데 계산지점에도 제가 보내는 신우회 활동과 신앙생활에 관련된 이메일 등을 통해 저를 알아보는 직원들이 먼저 신우회를 부활시키자고 제의하여 제 부하 직원이 다니는 부평사랑의교회 부목사님을 초빙하여 직원들로 임원구성을 하게 하였고 지점장님과 간부들에게 승인과 협조를 구한 후 5월 첫 주 목요일부터 예배를 드리기 시작하였습니다.
사실 제가 맡은 가입자전송과는 일도 많고 인원도 많고 관리자들이 꺼리는 부서이기에 저를 아는 여러 분들이 일이 힘들 텐데 하며 걱정을 해 주었지만 분명 하나님께서는 감당할 수 있는 힘을 주시리라 믿기에 괜찮다고 말할 수 있었습니다.
회사마다 경영지표가 있어 주기적인 평가를 하여 성과급을 주는 제도가 있는 데 KT에도 십여 가지의 경영지표가 있습니다.
그 중에 우열을 가리는 데 변별력이 가장 많은 경영지표 3가지 중 2가지가 제가 맡고 있는 부서의 지표이었읍니다.
두 가지 중 한가지 경영지표가 계속 꼴찌를 면치 못하고 있어 지점장은 회의 시마다 과장이 술을 먹지 않으니 직원들을 어떻게 통솔하며 그래 가지고 직원들이 따르겠냐고 핀잔을 주며 계속 이렇게 나가면 보직을 박탈 시키겠다고 으름짱을 놓으시더군요.
그래도 통계분석 업무를 5개월 수행하여 능력을 인정 받았는데 그리고 매주 목요일이면 구내식당 앞 노조 지부실에서 찬송을 부르며 예배를 드리는 데 이래 가지고 전도할 수 있겠냐고 하나님께 땡깡도 부리며 간구하였습니다.
하나님 망신!
노효석이 망신입니다.
정말 지옥과 같은 날들이었습니다.
저는 그래도 술은 절대로 받아 들여서는 안 된다는 각오를 했고 설사 보직이
박탈 되더라도 하나님의 계획이 있음을 아내와 저는 믿고 있었으니까요 !
이제까지 많은 상사들이 저에게 술을 먹이려 했지만 하나님은 저에게 담대함
주시어 신앙을 고백하며 선포하게 하시므로 역대 기관장들로부터 노효석이는 진실한 크리스천이라는 닉네임을 받게 되었는데 이제 와서 바꿀 수는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하나님께서는 또 한번 저와 가족 그리고 우리 신우회원들을 놀라게 하셨습니다.
6월 6일 주일 아침 휴일근무자로부터 청천벽력 같은 전화가 결려 왔습니다.
“과장님! 효성동 00아파트 통신실에서 화재가 났습니다. 급히 나오셔야 합니다. ”저는 알았다고 대답하는 데 “아무리 그래도 1부 예배라도 드려야지요”라는 아내의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그래 주님께 맡겨, 예배부터 드리고 가자 하고는 교회 마당에 도착 하여 주차를 하는 데 다시 전화가 왔습니다. “지점장님도 나오시고 다른 과장들도 다 오셨는데 아무래도 빨리 오셔야 되겠습니다! “
그래 주님께서는 예배를 못 드려도 함께하시는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실 거야 자위하며 아파트로 급히 갔습니다.
도착해 보니 당시 상황은 엄청난 재앙이었습니다.
피해 시설현황을 파악한 뒤 장애정보를 관계 싸이트에 올려 놓게 하고 고장 안내문을 작성, 경비실 및 아파트입구에 설치된 게시판에 부착시키는 등 제반 조치를 취했습니다.
주위 사람들은 여러 가지 우려의 말을 했지만 하나님은 당황하지 않도록 평강을 주셨고 밤새 저는 주님께 아뢰었습니다.
KT 본사, 사업본부, 부천지사 등 여러 상위 기관에서 높은 분들이 오시어 상황과 대책을 보고 하기도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날 밤을 지새우면서 지점장님과 가까워지게 하셨고 경쟁사의 통신시설 피해보상 문제를 하나님께서 주시는 지혜와 담대함으로 두 달 안에 완결 처리케 하셨습니다.
그 후 부천지사장님과 우리지점 간부, 사무실, 실장급 직원들이 함께 회식을 하게 되었는데 저에게는 사이다를 주시더군요.
부천지사 비보직과장인 QM팀장으로 있을 때 회식 자리에서 술을 잘 먹어야 일도 잘 한다고 하시면서 제 눈치를 보신적이 있었습니다. 저는 그때 미소만 지어드렸지요.
그 뒤로 지사장님께서는 술 잘 먹어야 일도 잘한다는 말씀을 하지 않으시더군요.
저는 다니엘의 세 친구 이야기를 생각해 봅니다.
그들이 세상의 풍조를 따르지 않았어도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더 높여 주셨음을 성경을 통해 잘 알고 있습니다..
저는 회식 자리에서 술로부터 자유롭습니다..
동료 크리스천 과장들은 저를 무척 부러워합니다.
또한 제가 그토록 간구하던 꼴찌 지표를 경영평가에서 제외케 하시었습니다.
그 후로 우리부서는 모든 지표에서 상위권을 달리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어려운 일이 생길 때마다 대처 할 방법을 생각나게 해 주셨고
또한 추진력도 주셨습니다.
우리 과에는 주위 사람들이 문제직원이라며 지점장님도 저에게 아예 상대도 하지 말라고 권유하는 신우회원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수년 전 병원에서 병을 고칠 수 없다고 포기한 직원도 있습니다.
저는 아침마다 기도 합니다. 이들을 변화시키시고 건강을 회복시키시어 계산지점과 KT내에 복음전파가 가속되도록…….
저에게 직장에서의 한가지 소원이 있다면 우리부서가 기도로 시작하는 회의를 하는 것입니다. 현재는 기타 반주에 맞추어 건전노래를 부르며 시작합니다.
이번에 서부본부 5개 지사 중 우리 과가 우수부서로 선정되어 본사 심사 중에 있습니다.
전국 11개 본부 중에서 3개 부서만 CEO부서표창을 받게 되는데 확률은 약25% 입니다.
저는 이렇게 외치고 싶습니다. “하나님께서 또 영광 받으실 절호의 기회입니다.
하나님 아버지 절대 놓치지 마세요 “
분명하고도 확실한 것은 직장에서 어떠한 불이익을 당하더라도 술을 마시지 않고 하나님의 자녀임을 드러내는 이 작은 것을 드렸을 뿐인데 하나님께서는 내 영혼을 때마다 평강과 기쁨으로 채워 주셨고, 또한 저를 높이 셨습니다.
한해를 주님께 드리며 저를 통해 영광 받으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