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내하다
/// 안정순
코로나 악령의 흉흉한 민심은 들숨을 겹겹이 에워싸며 문간 곳곳에 금줄을 치고
구천을 떠도는 삼라만상의 곡소리 수만 번 목울대에 욱여넣으며 북받치는 외마디 꾸역꾸역 삼키고 방 깊숙이 둥지를 틀었다
옥죄는 새벽 미명에 손과 발은 허울이 되어 애꿎은 심사 시절을 한탄하며 옹색한 곳간의 세만 축낸 지 오래
이미 동파된 심장은 등줄이 솟고 엇나간 운명이 요동을 친다 해도 먼 훗날 돌아보면 그도 깊고 푸른 내 청춘의 시린 동백이었다고!
// 2021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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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깊고 푸른 내 청춘의 시린 동백'
인고의 숙성 속에서 피어난 꽃 처럼....
코로나의 역경 속에
인고의 세월로 피워낸 '깊고 푸른 시린 동백'이었음을!!
안녕하시죠!동기시인님!
몸도 마음도 무디어진 탓일까 ,
아무말 없이
잠시 들렀다 가노라 고 만 ...... ^^
반갑습니다!마당쇠님
저도 카페에 소홀한지라서요!
잊지 않고 찾아주심 감사드립니다.
보릿고개 벚꽃이 만발했을 텐데 가 보질 못했습니다.
내일은 퇴근길에 그리 돌아봐야겠네요!
건강하시고 늘 아름다운 봄날이시길 빕니다,.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