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4. 교동도(喬桐島) 운치 (2018. 5. 26)
신선이 던진 오로(烏鷺) 배꼽점 수(手) 겨루고
세 강이 입 맞춘 섬 진주로 변했으니
피란민 애환이 서린 고사리 순 앙증해
* 교동도; 강화도 북서부에 위치하며, 동경 126°16′∼126°21′, 북위 37°45′∼37°00′에 앉았다. 북쪽으로 불과 2∼3㎞의 바다를 끼고 황해도 연백군이 있다. 높은 곳에서는 예성강 하구를 볼 수 있고, 맑은 날에는 개성 송악산도 보여, 실향민들이 최고봉인 화개산(華蓋山 260m) 정상에서 망향제를 지낸다. 『삼국사기』에 따르면 달을참(達乙斬), 고목근(高木根), 교동(喬桐)으로 바뀌었다는 기록이 나온다. 달을참이란 ‘크고 높은 산이 있는 고을’이라는 의미를 가진 지명이라 전한다. 대운도(戴雲島), 고림(高林)이라고도 불렀다. 연산군 적거지(謫居地)와, 철종 잠저지(潛邸地)로 유명하다. 2014년 본섬과 연결된 교동대교가 개통되었다. 임진강, 한강, 예성강 세 강의 합수점이다. 유적지가 많아 미래의 관광지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피란민의 애환이 담긴 대룡리 옛 골목시장에는 햇고사리, 수제(手製) 꽈배기 등 토산물을 판다. 고려시대 유일한 국제무역항이었든 예성강 포구 벽란도(碧瀾渡)와 함께, 바둑의 흑백 돌처럼 쌍벽을 이룬다.(한국민족대백과사전 발췌 수정)
* 오로(烏露); 바둑을 멋스럽게 이르는 말이다. 검은 돌은 까미귀 烏, 흰 돌은 해오라기 鷺로 부른다. 배꼽점은 천원(天元), 화점(花點) 즉, 바둑판의 한가운데 점을 말한다. 강화도는 한반도 전체로 보아 정중앙에 해당하는 요충지이다. 중심지 혈구산(穴口山 466m)에서 백두산 정상까지 499km이고, 한라산까지는 486km 거리이다. (표석 참조)
* 졸저 『鶴鳴』(학명-학이 울다) 정격 단시조집(8) 제 200면. 2019. 6. 20 도서출판 수서원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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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bellezza dell'isola di Gyodong
Competi con la mossa dell'ombelico Oro (烏鷺) lanciata da un eremita
L'isola baciata dai tre fiumi si trasformò in una perla.
La felce piena delle gioie e dei dolori dei rifugiati è così carin
* 2024. 10. 10 이태리어 번역기.
* 교동도 교동읍성 입구. 사진 다음백과. 연합뉴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