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class="article" id="article" style="color: rgb(0, 0, 0); line-height: 23px; font-size: 14px;"><div class="par" id="par"><b><span style="font-size: 12pt;">베이루트</span></b></div><div class="par" id="par"><br></div><div class="par" id="par"><span style="font-size: 12pt;">지난달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span><b><span style="font-size: 12pt;"><사진></span></b><span style="font-size: 12pt;">에서 대형 폭발 사고가 발생해 수천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어요. 베이루트는 약 180만 명의 시민이 거주하는 레바논 최대 도시예요. 페니키아어로 '우물'이라는 뜻이죠. 바다로 돌출된 삼각형 모양의 도시로, 해안이 절벽으로 되어 있어요.</span><br></div><div class="par" id="par"><div class="center_img"><dl style="width: 700px;"><dd style="text-align: left;"><img width="600" height="387" id="artImg1" alt="/픽사베이" src="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newsteacher.chosun.com%2Fsite%2Fdata%2Fimg_dir%2F2020%2F09%2F22%2F2020092200362_0.jpg"></dd><dt><span style="font-size: 12pt;">▲ /픽사베이</span></dt></dl></div><div id="player1" style="margin: 0px 0px 10px; text-align: center;"></div><div class="par" id="par"><br></div><span style="font-size: 12pt;">베이루트는 지중해 무역을 장악했던 고대 페니키아의 항구 도시 중 하나였는데요. 이후 로마의 지배를 받다가 중세에 기독교와 이슬람교가 세력 다툼을 벌였던 십자군 전쟁터가 됐답니다. 16세기엔 오스만튀르크 제국에 합병됐고, 20세기엔 프랑스의 식민지가 됐어요.</span><br><br><span style="font-size: 12pt;">베이루트는 20세기 서남아시아에서 가장 서구화된 도시였어요. 유럽과 서남아시아를 연결하는 허브 역할을 하며, '중동의 파리'라는 별명으로 불렸죠. 실제 베이루트에는 금융업과 중개무역이 융성했고 서남아시아의 오일 머니가 쏟아져 들어왔어요.</span><br><br><span style="font-size: 12pt;">베이루트는 인종의 대부분이 아랍인이지만, 총 18개의 공식적인 종파가 공존하고 있는 '모자이크 도시'예요. 1943년 프랑스로부터 독립한 레바논은 공직을 모든 종파에 골고루 배분했는데요. 대통령은 기독교에서, 총리는 이슬람 수니파에서, 국회의장은 이슬람 시아파에서 선출했고 모든 공직을 각 종파의 인구 비율에 따라 나눴어요. 하지만 1975년 강경파 기독교도가 이슬람교도들이 탄 버스를 습격하면서 레바논 내전(1975~1990년)이 발발했습니다. 이후 베이루트는 동부의 기독교 거주지와 서부의 이슬람교 거주지로 나뉘어 있어요.</span><b><br><br></b></div></div><div class="art_wrap" style="color: rgb(0, 0, 0); font-size: 12pt;"><div class="journalistB"><dl><dd class="thumb"><br></dd><dt><span class="name" style="font-size: 12pt;">박의현·서울 창덕여중 지리 교사</span></dt></dl></div></div><p><br></p>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