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상처가 없는 사람은 불행하다. 살면서 안 되는 일이 많다. 그것을 긍정하는 수준이 되면 앞으로 더 나아갈 수 있다. 오늘은 내가 살아갈 마지막 날이다. 내가 줄 수 있는 시간 지금이다. 계절이 바꾸면 꽃이 바뀐다. 시절은 내 순간 나를 일러준다. 한순간이라도 놓치지 마라. 그냥 심장 박동수로 살지 마라. 심장이 매일 뛰는 것은 너의 온전한 모습을 유지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너의 숨소리를 듣기 위해 열렬한 가슴이 열리기를 바란다. 누구나 석류꽃처럼 열렬할 때가 있었다. 7월의 심장 소리는 앞으로 살아갈 에너지다. 그대가 줄 수 있는 모든 것을 생각한다. 마지막 생각, 마지막 그리움 이 모든 것을 오늘 내가 살아갈 계명이다. 좀 더 섬세하게 그러나 강건하게 사라고 7월의 꽃들은 당부하고 있다. 10월에 석류꽃 벌어지면 알알이 새긴 정렬이 보인다. 치자 꽃향기 짙어지면 석류꽃 붉다. 이때가 되면 절대 포옹하지 마라. 입맞춤도 하지 마라. 사랑은 온전하게 오지 않는다. 아주 부족하게 온다. 내가 사랑할 때는 아주 연약한 시기에서 온다. 석류꽃 붉게 피는 것은 너의 마음이 아직 여물지 않았다는 뜻이다. 세월이 지나면 가을 햇빛이 영롱하게 비춰 사랑의 영혼이 보일 것이다. 하늘이 줄 수 있는 시간은 내일도, 모래도 있다. 그러나 내가 줄 수 있는 시간은 지금 순간뿐이다. 붉은 꽃 바라보는 순간만은 나의 것이다. 꽃잎 두터운 너의 입술은 나는 아직 여리다. 더욱 열렬한 가슴을 가지자. 고난과 갈등이 클수록 사랑이 깊어진다. 연약한 가슴을 위하여 7월의 꽃들은 핀다. 누군가의 사랑을 피하지 마라. 그러나 서로 눈물이 없으면 결코 사랑할 수 없다. 정렬의 바다 위해서 아련한 흰 돛단배 보듯 7월을 보내고 싶다. 매년 오는 7월에선 이별을 생각하지 않았다. 오직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의 씨앗 하나만 있었으면 좋겠다고. 그리하여 이별이 온다고 하여도 선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의 터가 생기기를 바란다. 삶의 선택은 오직 자신이다. 산에 꽃 한송이도 자신이 선택해서 살아 있다. 살아가는 중심은 자존감이다. 자신이 선택해서 옳은 길을 가는 것이다. 이게 삶의 의미가 있다. 붉은 꽃 내 맘에 있는 것도 삶의 의미를 강렬하기 때문이다. 누구나 마음속에 꽃이 있다. 그 속에 역경이 있어야 진정한 꽃으로 핀다. 젊은 날에 정렬의 밤을 새우면서 고민하던 날이 당신이 현재 지탱할 수 있는 에너지가 되고 있다. 꽃이 피면서 비바람은 당신을 바로서기 위함이다. 꽃잎 두터운 입술이여 나는 아직 너를 기억하고 있다. 사랑을 줄 때는 확실하게 표현하자. 그러면 세월이 흘러 영원한 꽃이 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