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황당한 회견을 보았습니다.
기자 회견이라고 하는데 그냥 혼자 뭔가 중얼 거리듯, 웅얼거리듯...
시선을 고정하지 못하고, 제대로 눈도 못 뜨고 참 힘들어 하는 사람의 회견 이었습니다.
어떤 분이 '나 홀로 회견'이라고 하더군요. 딱 좋은 표현.
회견은 원래 여러 사람을 모아 놓고 하는 건데, 혼자 하는 회견은 앞으로도 볼 수 없을 거에요.
그런데 이분이 오정현목사님이 부산고등학교 안 나오고 검정고시 했다고 말씀 하시더군요.
오목사님이 부산고등학교 나왔다고 말씀 하신 적이 없는데 왜 그런 말을 하는지 모르겠어요.
그럼 이왕이면 경기고등학교 안 나오고 검정고시 했다고 하지요? 안 나온것은 똑 같고, 나왔다고 하지 않은 것도 똑 같고.
매사에 이런 식이었지요.
자 이제 이분의 회견(?)을 좀 분석 해서 평가 보면.
1. 옥목사님과 오목사님
오목사님이 부산고등학교 나왔다고 직접 한 적은 없는데, 옥목사님이 학력에 대해 좀 설득하기 위해 순장반에서 "부산고등학교 나왔으니 공부를 잘 하지 않았겠느냐 그러니까 좀 받아 주자" 뭐 이런 식으로 말 했다는 것이지요. 옥목사님이 그렇게 말씀 하셨건 안 하셨건 오목사님과는 일단 무관하고요, 만약 정말 그렇게 말씀 하셨다면 옥목사님도 속을 들킨 거네요. 겉으로는 평신도를 깨운다 운운하며 한국교회를 개혁하고, 어쩌고 하시면서 속으로는 학벌에 관심이 있었고 학벌로 밀리면 안된다고 생각해서 부산고등학교 나온것으로 설명하면서 이정도면 받아주자 라는 식으로 말씀 하셨다면 이건 아닌거예요. 차라리 이렇게 말씀 하셨어야지죠. "그가 경기고등학교를 나오고 서울대학을 나왔으면 그게 무슨 상관이냐? 경기고 나오고 서울대 나오고도 교회 분탕질 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목사는 그런 학력, 학벌로 사역하는 것이 아니다. 똑 같은 경기고 서울대 나오고도 교회를 지키고 사람을 세우는 사람들도 얼마나 많은가? 대학을 못 나오고, 검정고시를 했어도 사역만 하나님 앞에서 바로 하면 된다. 그러니 후임목사의 학벌과 학력에 대해서는 일체 상관하지 말자" 뭐 이렇게 말이지요. - 더이상, 옥목사님이 하신 말씀 가지고 학적 위조니 뭐니 하지 맙시다.
2. 부산고등학교와 중학교.
부산중고등학교 였던 이 학교는 지금도 동창회는 부산중고등학교 통합으로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를테면 이런 겁니다. 당시에는 부산중학교를 나온 사람도 부산중고등학교 동창이고 부산고등학교를 나온 사람도 부산중고등학교 동창이라는 것입니다. 부산고등학교를 졸업한 사람이 부산중학교 졸업한 사람을 만나면 다른 사람한테 소개 시킬때," 내 후배" 라고 소개하는 겁니다. 그러면 이 사람이 고등학교 후배인지, 중학교 후배인지 모르는 것이지요. 그런식으로 부산고등학교 나온분과 오목사님이 만날때, "제가 후배 입니다" 혹은 그쪽에서 "제가 후배(혹은 선배)입니다" 라고 말 했을 수 있지요. 이것이 사람을 거치면서 "아~ 오목사님도 부산고등학교 나오셨구나" 라고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다만, 당신의 입으로만 "내가 부산고등학교 졸업했다" 라고 안 하셨기에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 것입니다. 피딘지 뭔지 하는 그 분이 아무리 뒤져도 그런 학력 기재는 본 적이 없다는 거쟎아요?
3. 이력서
남가주 사랑의교회에 담임목사 이력서가 없다고 하는데, 이력서는 어디에 들어갈때 심사 용으로 내는 건데, 개척 하신 분이 누구한테 이력서를 내지요? 그리고 사랑의교회 오실때는 이력서를 냈고 이것이 노회와 총회에도 보고가 된 것으로 아는데 부산고등학교는 표기되어 있지 않다고 하네요. 숭실대학부터 기재 되어 있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대학부터 기재해도 무관하고 사실대로 했기에 전혀 문제 될게 없습니다. 노회에 확인해 보세요.
4. 경희대?
경희대 얘기는 들어 본 적이 없는데요? 어떤 이력서나 소개서에 그 학교가 기재된 경우는 없고요. 이 역시 옥목사님이 하셨다고 하니까 옥목사님께 여쭈어 보세요. 피디님.
5. 총신대 신대원 학적도 가짜다?
오정현목사님과 지인인 분을 아는데 그분이 총신 신대원 78회 라고 하면서 오정현목사님이 당신 동기라고 하시더군요. 지금도 동기분들이 자주 만나신다고 합니다. 우리교회에 자주 오시는 김지찬 교수님도 동기 시라고 말씀 해 주시더군요. 다만, 입학 1년만에 유학을 가셔서 졸업은 못 하셨는데, 총회에서 실시하는 편목과정을 이수 하셨기에 학적을 그대로 인정해 줘서 총회 정책과 신대원 정책으로 총신신대원 졸업으로 표기가 됩니다. 피딘가 뭔가 하는 분이 총신대에 문의했더니 답이 없다고 하던데, 왜 그런 답을 피딘가 뭔가 하는 분에게 해 주시겠어요? 그리고 만약에 허위 학력을 표기 했다면 노회나 총회에서 가만히 두었겠어요. 총신대에 설교하러 여러번 가셨었는데 그때 학교에서 가만히 있었겠어요? 남아공 대학 논문 건 처럼, 학교가 문제가 없다고 하는데, 계속 문제를 제기하는 "그쪽 동네 현상"을 아직도 못 버리신것 같아요.
6. 하바드 객원연구원(Resident Fellow)
이것도 문제 삼고 있지요?
개원 연구원으로 있는 것은 무슨 학위를 받거나 하는 것은 아니지요. 청강 운운하며 폄하 했지만, 하버드는 자기 학교의 명예를 주어도 될 만한 분을 엄선해서 받기에 피딘가 뭔가 하는 분의 횡성 수설과는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그리고 전 MBC앵커이자 현 삼성 부사장인 이인용 장로님과 함께 공부하셨다고 하니까 그쪽에 확인해 보세요. 하긴 뭐 콕 찍어 확인해 줘도 안 믿을지도 모르지만....
7. 마지막으로 검정고시.
한때 검정고시를 준비해야만 했던 저로서는 이 말에 가장 분노가 일었습니다. 검정고시를 폄하 하고 수준이 낮고 어설픈 사람들로 묘사를 하고 있더군요. 검정고시를 준비하지 않으면 안되었던 가정 형편을 생각 해 보았는지 묻고 싶어요. 100이면 100, 검정고시 한 사람들은 학교를 다니고 싶었다고 말 합니다. 저도 그랬습니다(저는 1년 늦게 다시 고등학교를 가서 검정고시출신은 아닌것이 되었지만 여전히 검정고시 하신분들을 존경하고 인정 합니다). 부산 인근의 개척교회 목사님의 맏 아들로서 무한한 책임감을 가지고 경제적인 문제와도 연관지어 진학을 고심했을 것이라고 저는 충분히 짐작이 갑니다. 오죽하면 검정고시를 선택 했겠습니까?(어떤 목사님 아들은 그런 선택의 여지 없이 강남에서 버터 먹으며, 고기 썰며, 유학까지 갔으니 그런 아픔 모를 겁니다). 검정고시 문제 가지고 누구든 허튼 소리 하면, 곤란해 질 지도 모릅니다. 사회적으로 매장 되는 경우도 발생할지 모릅니다. 검정고시 출신의 인사들 중 훌륭하게 우리 사회를 지탱하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출신과 형편으로 평가하는 것 안됩니다.
8. 전담마크 하는 자가 있다?
이 피딘지 뭔가 하는 분은 교회에서 교역자와 직원이 자신을 전담마크 하도록 하고 있다고 하시네요.
운동이나 정치권에선 주로 힘이 세고, 능력과 영향력이 있는분에게 전담마크 인원을 붙이지요. 그러나 교회에서는 "약하고 병중에 있거나, 위험한" 사람들에게 전담할 교역자가 붙게 되지요. 아니, 교역자 스스로가 그런분을 전담마크맨 처럼 밀착 관리 및 목양적 지원을 하게 됩니다. 이 피딘지 뭔가 하는 분이 전담마크를 느꼈다면 교회와 목양 교역자님들이 정말, 제대로 사역 하신 겁니다. 저렇게 약하고 고통 가운데 있는 분을 전담 하지 않으면 교회가 아니지요. 특히 김지희 전도사님 같은 경우가 그 희생적 사역의 주인공이 되시겠군요. 존경 합니다.
* 종합 *
이제 그만 좀 합시다!!!
첫댓글 쓴나물님의 글은 감동적입니다. 오목사님 더욱 존경스러워집니다.
조만간 총신대에 항의서한 보내지겠네요.
자기는 조금만 뭐하면 명예훼손이니 뭐니 하면서...
자신은 오목사님께 얼마나 많은 명예훼손을 하고 있는지...참 기가 차서...
옥목사님께서 순장반에서 하신 얘기는 옥목사님께 확인하기를~~~
하다 하다 별 것 가지고 다 흔들고 있군요~~"정말 이제 그만 좀 합시다~~"
문제될거 없나하고 삐딱하게 현상을 바라보다보니 별거 아닌것도 확대재생산하는 겁니다. 95개조 인가도 다 그런 맥락이죠. 타진요수준 보다 더해보이는데 거짓주장 하시는 분들에게 법적 책임을 물었으면 하네요.
이 사건을 통해 그들의 가치관, 자랑거리가 무엇인지 알게되었습니다. 하나님 예수 그리스도 보다 높아진 모든 철학 지식 가치 자기 의 등등을 모두 무너뜨리시고 당신의 지혜와 경외함, 말씀과 겸손으로 채워주십시오 아멘
쓴나물님 자세히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청빈한 목사님의 장남으로 태어나서 고생하셨던 목사님이 더 존경스러워지네요. k고와 s대를 나오면 뭐합니까? 엉터리 보고서로 교회를 힘들게 하는데. 논문도 소송도 다 물건너 가니 또 다른 문제로 모함하려는 ㅅ ㅎ ㄴ 사람들 한심합니다. 그런데 동영상을 보면서 '탈북자가 무슨 이유인지 다시 북한에 갔다가 붙잡혀서 남한에 대해 악하게 선전하는데 이용당하고 있는 불쌍한 모습'이 연상됩니다. 정신과 육신이 아픈 사람을 강제로 거짓 유포 위해 동영상 찍게 하는 악한 세력들, 하나님의 진노가 두렵지 않습니까? 하긴 이젠 이런 말로 경고하는 것도 다 부질 없는 양심이 마비된 사람들입니다.
왜 눈물이 나는지 모르겠습니다!
왜 이렇게 자꾸 우리를 울게 하는지요,,,가슴아픕니다..저분들 너무나 가엽습니다..
할 말이 없습니다. 아니 입이 안 다물어져 말을 할 수가 없습니다. 주여~~~어찌하시렵니까...주님만 바라봅니다.
쓴나물님 감사합니다.
귀공자 같은 이미지의 오정현 목사님이.. 끼니를 걱정하며, 전전긍긍하며 홀로 어린나이에 세상과 맞섰다는 사실에...그럼에도 엇길로 가지 않고 외길로 밝게 자라신 모습에 감동과 찬사를 보냅니다. 정말 존경합니다.
오정현 목사님께는 어찌 우리가 갖지못한 영적 야성이 있는가 늘 궁금했었는데 이제사 이해가 됩니다.
하나님께서 이미 10대때 영적 근육을 키우셨던 겁니다. 이런 목사님이 더욱 자랑스럽습니다. 감사합니다.
목사님 ! 죄송 합니다
예전에 책인지 인터뷰인지 잘모르겠으나, 방한칸이 너무 작아 발을 문밖으로 내놓고 잠을 잤다던 이야기가 떠오릅니다. 목사님 힘내십시오!
쓴나물님 자세히 알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 목사님 더욱 자랑스럽고 존경스럽습니다.
하나님의 일을 하는데 영성이 중요하지 무슨 학력타령입니까? 학벌이 안좋으면 목회도 못하나요. 저들의 논리라면 사랑의교회 담임목사 하려면 서울법대 수석 출신자 정도는 되어야한다는 논리네요. k고 S대 나온 사람들이 지금 교회를 시끄럽게 하는 판국에 .. 다 세상적 교만의 극치입니다 . 주여 불쌍히 여겨 주시옵소서 ^^
나홀로 기자회견 하는 황성연 동영상 보았는데 정신질환자 같고 유치하기 짝이 없더라고요. 불쌍해요.
이 별명 갖고서 이런 말하기가 뭐하지만...
의사선생님들 보시면 OO 망상 이런 것 아닐까요.
하다 하다 별 거지같은 애기 다 듣겠네 목회자하고 학벌의 등식이 성립되어야 하나? 그리스도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 기본도 모르나 무슨 되 먹지도 않은 애길 가지고 기자회견? 그 기자들도 누군지? 참 한심 스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