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문고,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서점. 내가 초등학교 4학년 때까지 광화문 근처에 살았었기에 광화문 교보문고를 가장 많이 가서이기도 하겠지만, 광화문 교보문고는 내가 집 같은 장소들을 제외하면 이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곳이다. 다른 곳에서는 맡을 수 없는 교보문고만의 특별한 향, 바닥에 앉아 책을 읽는 사람들, 엄마를 조르는 아이들, 거대한 나무 책상에서 느껴지는 위엄까지. 난 이런 하나하나가 정말 좋다.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라는 문장도 좋은 것 같다.
대한민국에는 광화문 교보문고 뿐만 아니라 다양한 지점이 있다. 얼마전 천호에도 천호 교보문고가 새로 생겨서 가보았는데, 생각보다는 책이 적었다. 하지만 다양한 이벤트와 코너를 잘 꾸려 놓은 것 같았고, 무엇보다 핫트랙스가 아주 잘 되어 있었다.
이처럼 다양한 교보문고가 있고, 그 교보문고 안에 다양한 책들이 있고, 그 책들안에 다양한 사연이 있다. 어떤 책은 미국에서 왔고, 어떤책은 1948년 출간되었고, 또 어떤 책은 전세계 어린이들에게 꿈을 심어주었다. 그러한 책들이 모여 있는 교보문고에 들어서면 마치 집에 온 것만 같이 포근하다.
나에게는 교보문고와 관련된 거창한 꿈이 하나 있다. 나중에 돈을 많이 벌어 교보문고에 있는 책을 모두 사 들이고, 그 책들과 또 다른 책들도 합쳐 세계에서 가장 큰 도서관을 만드는 것. 그것이 나의소박하고도 거창한 꿈이다.
첫댓글 신기한 꿈이네요..(つ˘◡˘)づ♥
천호에 교보문고가 들어섰다니 금시초문이네.
맞아요 천호역은 책은 많이없었지만,핫트랙스는 최고~ㅋㅋ
확실히 교보문고는 고유의 그런 느낌이 있는 것 같아요
소박하고도 거창한 꿈이라...........?
세계에서 가장 큰 도서관을 만드는 것이 소박하고도 거창 한 꿈이라니... 많이 거창하게 느껴지는 것은 기분탓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