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 이야기(3월 22일(화) )를 5월에 드립니다.
색 바랜 이야기일지 몰라도 둘러볼만한 걷기 길입니다.
각자 시내버스를 이용해서 안영동 다리에서 만나 걷기 시작합니다..
코로나선별진료소에는 대기줄이 길게 늘어선 곳을 지나 뿌리공원 쪽으로 들어섭니다.
출렁다리./구름다리를 건넙니다. 뿌리공원의 모습을 훌쩍 둘러보고는 침산동 길로 들어섭니다.
침산동 가기 전에 마을유래와 관련된 오래된 비석을 찾아봅니다.
침산동?. 이상한 지명 한자 이름이 뭐지? 하게 만듭니다. 방아미.. 뒷산은 침산(267m)
침산동 동구임을 알려주는 둥구나무는 보호수였고. 괴불도 만나고 , 정자에서 차 한 잔 마시고는 마을 쪽으로 들어갑니다.
토방 동네가 나옵니다. 토속 음식점도 있고.
한가한 유등천 상류의 풍광. 백로도 있고, 왜가리도 보인다고 막내가 말해줍니다.
징검다리를 건너서 본격적으로 구만리 쪽으로 올라갈수록 물길은 맑고 고즈넉하기만 합니다.
자잘밭이 있는 곳도 지나고 마침내 구만리. 내 건너기 전에 만나는 울산 김씨네 재실도 들러서 봅니다.
바로 앞 내 건너의 안 동네로 들어가 봅니다. 오래된 왕버드나무를 앞에 둔 카페 옆에는 거북이 오름이 있어 소나무 향기 맡으며 동산을 올라 바람을 쐬면서 주변 풍광을 눈으로 즐겨 봅니다.
왜 구만리이지 하는 마을 이름 유래를 버스 기다리면서 이야기를 나누면서 알게 됩니다.
샛고개굴길을 지나 안영동톨게이트 쪽으로 들어옵니다. 원점회귀.
즐거운 하루 걷기길.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산과 내와 땅이름과의 만남을 가진 하루였습니다.
다시 못 올 2022년의 3월의 하루가 이렇게 지나갑니다.
-침산동 주변 약도 보기 -
-뿌리공원 종합안내도 보기 -
-뿌리공원 입구 출렁다리 -
-다리 건너편에는 한국족보박물관이 있고 뿌리공원 전경이 보입니다. -
-한국족보박물관은 생략하고 그냥 지나갑니다.-
-뿌리공원 안의 모습 -
- 지명과 관련된 비석을 찾아가봅니다. 임건의 비 -
-침산동 (한자 이름 :砧山동 , 한글 이름은 방아미. ) 방앗돌과 산을 뜻하는 한자말로 침산동. - ( 앞산이 침산 (砧山267m) - 지금은 뿌리공원과 관련지어서 만성산으로 빠뀌었단다..
마을 첫들머리임을 말해주는 둥구나무와 만난다.)
-보호수가 되어버린 어쩌면 동제를 지냈을 곳, 건너편이 방아미 자리라는 데. 방아룰 찧눈 곳..
(갑자기 석기시대 돌로 된 갈돌과 갈판이 생각난다. 박물관에서 본. )
-고목 느티나무 옆에서 만나는 괴불나무. 괴불? 고양이의 그것 같이 생겨서 얻어진 이름이라는데..
이름도 참 고약 망칙하다. 하긴 쥐똥나무도 있고... 며느리 --XX 도 있고 보면..
- 한참 걸어가니 마침내 동네가 나타난다. 토방: 토속음식점 간판이 눈에 띈다.-
주변 경치도 좋다.
- 징검다리를 건너고, 건너편 산자락에는 백로며 왜가리가 한가롭다. 왝, 왝, 운다해서 '왜가리'라나. -
-멀리 침산도 보이고, 대전과 충남 금산 경계가 이 근처에서 갈라진단다. -
-유등천 (柳等川 -> 버드내) 상류의 맑은 모습 -
-구만리 동네 앞에서 만나는 김씨네 재실도 둘러보고..-
-여기는 충남 금산 관할 구역 구만리: 오른쪽 동산을 찾아가본다.-
-자그마한 소나무 동산 :거북이 동산이라나 -
-거북이 오름에 올라 유등천 수변 경치를 즐긴다. -
-구만리를 끝으로 버스승강장에서 금산에서 나오는 버스를 타고 샛고개굴길로 해서 대전으로 돌아온다.
구만리는 냇물이 굽이쳐 안으로/안고서 돌아가는 곳이라는 뜻의 구만리(<굽어서. 안으로 있는 )이라고 생각해보면서,
한자 지명 속에 깃들어있는 순 우리말을 더듬어 보는 하릇길 나들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