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에브리 원~~
즐거운 주말 편안하게 보내셨나요~~~
일본 지진으로 인해 많은 분들이 희생을 당하시고 피해를 입으셔서
안타까운 주말이었던 것 같아요~~
천재 지변이 이리 무서운 재앙으로 다가 온다는 건 첨 실감한 한 주이기도 하였기에~~
그저 더 이상의 천재지변이 일어나지 않기만 바래봅니다~~
자~~그렇다고 우울한 기분으로 한주를 시작할 수는 없으니
상큼하게 한주 달려 볼까해요~~
오늘의 요리는 시금치 하나로 네가지 반찬 만들어 먹기~~
아침에 일어난 울신랑~~
아침상을 딱 보더니~~하는 말~~
풀밭 천지구나~~~ㅋㅋㅋ
맞아요~~하지만 그맛이나 영양면에서 손색이 없는 식단이기에
울 님들께 소개해요~~
우선 시금치 조갯국~~~
전 시금치 하면 그저 무쳐 먹는가는 생각밖에는 없었답니다~~
왜냐~~예전 신혼 시절 ~첨 끓였던 시금치국이 실패로 돌라간 다음부터
아예 끓일 생각도 안했으니~~
거기다 저두 신랑도 시금치를 그리 좋아하지않기에~~
그저 맛보다는 영양적인 면에서 어거지로 먹었다고 할까나~~ㅎㅎㅎㅎ
근데~~뭐가 잘못된지 알았답니다~~
국물 요리는 육수가 그맛의 반이상을 차지한다는걸~~
그때는 몰랐답니다~~
아마 멸치 몇마리 넣고 끓인 육수 였기에 니맛도 내맛도 아니었겠지요~~
그래서 이리 향이 없거나 맛이 강하지 않는 국은 특히 육수에 신경을 많이 써요~~
오늘은 멸치 야채 육수를 찐하게 우렸기에~~
시원하고 구수한 국물맛이 일품인 시금치 국을 끓였답니다~~
꼭 아욱국을 먹는것처럼 부드럽고 구수한 시금치국 이었기에
정말 편안한 아침을 먹었답니다~~
국물이 어찌 시원하고 담백한지~~
울 막둥이는 들고 기냥 마시더군요~~~
거기에 시금치 무침과 시금치 겉절이~~~
시금치 무침은 잘 해드시지요~~거기에 매콤한 겉절이는
입맛을 저절로 돌게 만들어 줘요~~
매콤하게 무친 시금치 겉절이~~
시금치 국에 밥 아 전 이녀석이랑 한그릇 다 먹어 버렸네요~~~
갓지은 밥위에 올려 한입 드셔보세요~~
잠자고 있는 입맛까지 기지개를 쭈욱~~~해버리니~
밥도 시금치 데친 물로 밥을 했더니 밥이 더 찰지고 맛나네요~~
요즘 물가가 많이 올라 시금치 가격이 얼마인지는 모르지만~~
요 시금치가 집에서 기르기도 넘 수훨한 녀석이랍니다~~
보통 시치로폼에 씨만 뿌려 둬 보세요~~
정말 잘 자라요~~
물가가 비씨다 싶을때는 손수 길러 드시는것도 한방법이랍니다~~
저두 슬슬 농사 준비를 해야 하는데 시금치는 필히 키운답니다~~
거기에 조선간장 가루로 간을 한 시금치 무침~~
오늘은 아삭한 파프리카를 같이 넣고 무쳤더니 씹히는 식감이 더 좋은데요~~
간이 짜지않고 자극적이지않아 그냥 먹어도 넘 맛나답니다~~
노지 시금치라 씹을 수룩 달작지근한 맛이 그만이에요~~
한겨울 동안 잠자던 에너지가 올라 와서인지 힘이 더 불끈하는데요~~~
요렇게 무쳐 먹어도 좋고 혹 드시다 남으시면 잡채나 김밥을 말아드셔도 좋겠지요~~
노지 시금치가 무르지도 않고 아싹한 식감이 참 좋으네요~~
꼭 예전에 먹던 포항 시금치를 씹는 듯한 느낌이라고 할까요~~
거기에 시금치 감자전~~~이것까지 네가지 맞지요~~ㅋㅋㅋㅋ
시금치는 국이나 무침만 해드실줄 아셨지요~~
요렇게 전으로 변신 시키면 시금치 싫어 하는아이들도
부담없이 잘 먹을수 있어요~~~
파릇파릇한 색감이 넘 이쁘지요~~
울 강남매 ~~시금치를 그리 즐기지않는 녀석인데~~
이건 너무도 잘 먹네요~~~
초 간장에 살짝 찍어서~~
아~~~하셔요~~ㅋㅋㅋㅋ
요렇게 전으로 만들면 무침보다 훨씬 많이 먹일수 있어
편식하는 아이들에게도 좋아요~~
시금치 한가지로 네가지 반찬 만들기~~
시애틀을 살면 살수록 느끼는게 한국이랑 넘 비슷하다느 느낌~~
요즘은 냉이와 노지 시금치 캐러 다니시는 한국분들이
참 많아요~~이시금치도 아시는 분이 캐 오셨다면서 한봉지 주신건데~~
이렇게 푸짐하게 변신할 줄이야~~저두 미쳐 몰랐네요~~
봄에 한자루씩 캐어 데쳐 냉동실에 넣어두었다 일년 내내 드신다니~~
정말 알뜰하시지요~~~그 알뜰함을 좀 더 배워야 하는데
전 아직 캐러 다니지는 못하겠네요~~ㅎㅎㅎㅎ
겨우내 땅의 정기를 그대로 받은녀석이라 정말 맛있답니다~~~
요 시금치 데친물로 밥을 했더니~~
밥도 어찌 찰지고 맛난지~~입에 착착 붙네요~~~
노지 시금치라 그리 곱지않아요~~
하지만 땅에서 약하나 치지않고 바로 자란거라 그영양가도 더 좋지싶어요~~
힘들게 캐 오셨을텐데~~어찌 많이 주셨는지~~~
흙이 워낙 많이 묻어 있어~~몇번이나 세척을 했답니다~~~
그리고 부드러운 속부분은 겉절이 용으로 분리해 두고~~
국끓일꺼 따로 빼두고~~남은 시금치를 뜨거운 물에 살짝 데쳤어요~~~
그리고 그 데친 물은 버리지않고~~
밥물로 썼답니다~~~밥이 정말 찰지네요~~~
밥은 안쳤으니 이제 국을 끓여 볼까요~~~
조개 까지 들어가 국물이 끝내줘요~~~
일주일동안 모아둔 야채랑 멸치 표고버섯,다시마 마른새우를 넣고 중불에서 푹 끓여둔 육수에~~
된장을 풀어~~준비한 조개 넣고 바글 바글 끓여 주세요~~
거기에 준비해둔 시금치 넣고~~한소큼 끓기 시작하면 양파 와 고추 송송 썰어 넣으면~~
끝이랍니다~~혹시 간이 필요 하시면 소금만 약간~~
전 간이 똑하고 떨어져 다름 간은 안했어요~~~
이제 국도 끓였으니 반찬을 만들어 볼까요~~~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인 시금치 감자전~~~
시금치의 부드러움에 간자의 쫄깃함이 인기 만점이랍니다~~
데쳐둔 시금치는 잘게 잘라주셔요~~거기에 갈은 감자 두개에~~
다진 새우살을 넣고 부침가루와 소금 간만 살짝 하면 되니~~
넘 쉽죠잉~~ㅋㅋㅋㅋ
올리브유 두른 팬에 노릇하게 지져 주면 끝~~
스김치 무침은 조선간장 가루에 참기름을 넣고 살짝 무쳤답니다~~
거기에 아삭한 파프리카를 잘게 잘라 넣었더니
씹을 수록 더 상큼해요~~
시금치 겉절이~~요게 또 별미랍니다~~
보통은 어린 시금치로 겉절이 해먹는데~~오늘은 어린속만 골라서 살짝 무쳤더니
넘 맛나네요~~밥반찬으로 그만이예요~~
게세마리액젓 3~4스픈(까나리 액젓보다 좀 약한 액젓이예요.혹집에 피쉬 소스가 있으시면
피쉬 소스로 만들어도 좋아요~~)
다진 마늘 한스픈,고춧가루 3~4스픈 요리엿 한스픈에 참기름 한스픈을 넣고 잘 믹스하세요~~
거기에 준비한 시금치만 살짝 무쳐주시면 땡이랍니다~~
넘 간단한가요~ㅋㅋㅋㅋ
지인분이 주신 시금치 한봉지 덕분에 정말 푸짐한 아침을 먹었네요~~
울 신랑 풀밭이라고 한소르하지만
소화도 잘되고~~영양적으로도 넘 훌륭하기에~~
울 님들께 강력 추천해요~~~
월요일 아침이라 입안도 까칠하고 밥맛도 없으시지요~~
그래도 때 거르지 마시고 국이라도 한그릇 씩 드시고 출근하셔요~~
속이 든든해야 하루가 활기차답니다~~~
자~~ 아~~~~그럼
그럼 기냥 도망가지 마시고~~~
살짝씩 페이 해주실까나~~~ㅋㅋㅋㅋ
맘에 드셨다면 사정없이 눌러주시고~~~
그냥 그랬다면 지긋히 눌러주시고~~~
뭐 요리가 이래~~하시는 분들은 슬쩍 눌러 주시면 된답니다~~~ㅋㅋㅋㅋ
고로 다 눌러주시면 땡큐 할 따름입니다
첫댓글 집집마다 남해섬초가 넘쳐나지요? 위의 방법으로 활용하셔보면 어떨지요? 섬초드시고 올 한해 더욱 건강하시고 고운 날들 되세요.()
귀한 섬초에 실려 온 따뜻한 마음과 손길에 합장합니다..()..
멀리 ~ 아주귀한 시금치를 무쳐먹구 된장국해먹구 에구 파프리카넣구 해먹을걸 남겨야했는데. . . . . 담엔 함 해봐야겠어요. 감사합니다 .
와우!시금치랑 감자가 만나 부침개를 만들다니..레시피 올리신 님 참 글도 맛깔스럽습니다..저는 새콤달콤 무치고 그냥도 무치고 국 끓이고..ㅎㅎ 군침이 쩝~^.~
시금치로 겉절이도 하는군요 참~~~~~~배울점이 많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류화님
예술입니다..걸절이는 해 먹어봤는데 부침개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