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를 지지 않는 사람은 나에게 합당하지 않다. 너희를 받아들이는 이는 나를 받아들이는 사람이다.>
✠ 하느님의 어린양 주 예수 그리스도 우리의 구원의 십자가
그때에 예수님께서 사도들에게 말씀하셨다.
37 “아버지나 어머니를 나보다 더 사랑하는 사람은 나에게 합당하지 않다.
아들이나 딸을 나보다 더 사랑하는 사람도 나에게 합당하지 않다.
38 또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지 않는 사람도 나에게 합당하지 않다.
39 제 목숨을 얻으려는 사람은 목숨을 잃고,
나 때문에 제 목숨을 잃는 사람은 목숨을 얻을 것이다.
40 너희를 받아들이는 이는 나를 받아들이는 사람이고,
나를 받아들이는 이는 나를 보내신 분을 받아들이는 사람이다.
41 예언자를 예언자라서 받아들이는 이는 예언자가 받는 상을 받을 것이고,
의인을 의인이라서 받아들이는 이는 의인이 받는 상을 받을 것이다.
42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그가 제자라서 시원한 물 한 잔이라도 마시게 하는 이는
자기가 받을 상을 결코 잃지 않을 것이다.”
마태오 10,37-42
연중 제13주일(교황 주일)
한국 교회는 해마다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6월 29일)이나 이날과 가까운 주일을 교황 주일로 지낸다. 이날 교회는 베드로 사도의 후계자인 교황이 전 세계 교회를 잘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주님의 도움을 청한다. 교황 주일에는 교황의 사목 활동을 돕고자 특별 헌금을 한다.
(오늘의 전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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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모래를 가지고 놀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어느 공사장에 쌓여 있는 모래 더미 속에서 친구들과 함께 모래성을 쌓으며 놀곤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아저씨가 우리에게 다가오더니 한참 동안 쌓아 올린 모래성을 발로 무너뜨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서 놀면 안 돼. 이곳은 위험하니 나가 놀아.”
같이 놀고 있던 친구와 그 자리에서 쫓겨나면서 우리는 이 아저씨를 얼마나 원망했는지 모릅니다. 정성을 다해 쌓고 있는 모래성을 발로 부쉈다면서 말이지요.
어른이 된 지금, 아직도 그 무너진 모래성을 안타까워할까요? 이제는 별것 아니었음을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위험한 공사판에서 노는 우리를 쫓아내기 위한 아저씨의 행동도 충분히 이해됩니다. 물론 그 당시에는 전혀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지금도 우리는 아까워하고 억울해하는 일들을 겪습니다. 하지만 그 일들 역시 시간이 지나면 별것 아닌 것으로, 하찮은 것으로 여겨지게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하늘나라에서는 어떨까요? 부족함이 전혀 없는 만족으로 가득한 곳에서 지금의 아쉬움은 특히 별것 아닌 것이 되고 말 것입니다.
현재 아까워하고 억울해하는 일을 비롯한 모든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우리가 장차 갈 하느님 나라에서가 아닐까요? 그래서 그 나라에 들어가는 방법을 제시하신 주님의 말씀에 더욱더 귀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하느님 사랑보다 가족 사랑을 앞에 두지 않도록, 즉 모든 관계에서 사랑의 우선순위를 지켜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가족들을 사랑하지 말라는 것이 아닙니다. 가족보다 하느님 사랑이 더 위에 있으며, 심지어 자기 목숨보다도 더 우위에 있다는 것입니다.
하느님을 위해 죽어서 영원히 사는 것이 인간적인 이익을 위해 살다가 영원한 죽음을 당하는 것보다 낫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지 않는 사람은 나의 제자가 될 수 없다.”라고 하셨던 것입니다. 그리스도께 속한 사람은 자신의 몸과 함께 죄스러운 버릇과 즐거움을 십자가에 못 박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우선순위를 하느님께 두는 사람에게 합당한 상이 주어집니다. 하늘나라에서의 영원한 생명은 세상의 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커다란 상입니다.
세상의 모든 어려움과 힘듦이 사라지는 나라, 더는 억울하지도 않고 아까워할 것이 없는 나라, 커다란 기쁨 속에서 행복을 누릴 수 있는 나라, 이 나라를 향한 우리의 노력을 늘 실천할 수 있어야 합니다. 바로 하느님께 우선순위를 두는 삶입니다.(조명연 신부님 「오늘의 묵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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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연 신부님 글 하나 더 드립니다~~
「어디에 집중하고 있는가?」
사람은 자신의 계획을 제대로 수행할 수 없을 때, 더 좋은 것을 선택할 수 없을 때 힘들어하거나 괴로워하고 화를 냅니다.
어떤 자매님의 고민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아침기도는 성실하게 바칠 수 있는데, 저녁기도는 늘 빼먹게 된다는 것입니다. 아침기도 할 때는 가족들이 아직 깨어 있지 않아서 혼자 조용히 기도할 수 있는데, 저녁에는 가족들 식사를 비롯한 각종 뒤치다꺼리를 해야 하고 함께 텔레비전을 보다가 그냥 잠들게 된다는 것이었지요. 가족만 없어도 저녁기도를 잘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말씀이었습니다.
사실 가족 때문이 아닙니다. 주님께 집중하지 못하는 불안정한 마음 때문입니다. 이 마음으로 사소한 기회만 생겨도 뒤로 미루거나 하지 않게 되었던 것입니다.
우선순위를 주님께 두어야 내 마음을 온전히 주님께 집중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어떤 제약, 예속 등의 이유를 들어 주님께 나아가는 것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됩니다. 주님을 통해서만 큰 위로와 힘을 얻을 수 있습니다.
***<자신을 비우려고 애쓰면 애쓸수록, 하느님이 채우실 방을 마련하는 것입니다(성녀 마더 데레사). >
연중 제13주일(교황 주일)
십자가를 지지 않는 사람은
나에게 합당하지 않다.
너희를 받아들이는 이는
나를 받아들이는 사람이다
(마태오10,37-42)
自分の十字架を担ってわたしに従わない者は、
わたしにふさわしくない。
自分の命を得ようとする者は、
それを失い、わたしのために命を失う者は、
かえってそれを得るのである。
(マタイ10・37-42)
Whoever does not take up his cross
and follow after me is not worthy of me.
Whoever receives you receives me.
(Mt 10:37-42)
年間第13主日
십자가를 지지 않는 사람은
シプチャガル ジジ アンヌン サラムン
나에게 합당하지 않다.
ナエゲ ハッタンハジ アンタ。
너희를 받아들이는 이는
ノヒル バダドリヌン イヌン
나를 받아들이는 사람이다
ナル バダドリヌン サラミダ。
(마태오10,37-42)
自分の十字架を担ってわたしに従わない者は、
지분노 주우지카오 니낫테 와타시니 시타가와나이 모노와
わたしにふさわしくない。
あなたがたを受け入れる人は、
아나타가타오 우케이레루 히토와
わたしを受け入れるのである。
와타시오 우케이레루노데 아루
(マタイ10・37-42)
Whoever does not take up his cross
and follow after me is not worthy of me.
Whoever receives you receives me.
(Mt 10:37-42)
Thirteenth Sunday in Ordinary Time
Matthew 10:37-42
Jesus said to his apostles:
“Whoever loves father or mother more than me is not worthy of me,
and whoever loves son or daughter more than me is not worthy of me;
and whoever does not take up his cross
and follow after me is not worthy of me.
Whoever finds his life will lose it,
and whoever loses his life for my sake will find it.""Whoever receives you receives me,
and whoever receives me receives the one who sent me.
Whoever receives a prophet because he is a prophet
will receive a prophet’s reward,
and whoever receives a righteous man
because he is a righteous man
will receive a righteous man’s reward.
And whoever gives only a cup of cold water
to one of these little ones to drink
because the little one is a disciple—
amen, I say to you, he will surely not lose his reward.”
2026-06-28「自分の命を得ようとする者は、それを失い、わたしのために命を失う者は、かえってそれを得るのである。」
+神をたたえよう。神は偉大、すべては神に造られた。
おはようございます。
今日は年間第13主日です。
御心の主・イエス・キリストと御心の聖母マリア、聖母の配偶者聖ヨゼフ、諸聖人の大いなる祝福がありますように!
また、大天使とすべての天使、私たちの守護の天使が今日も皆さまを見守り平和でありますようお祈りしま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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マタイによる福音
<自分の命を得ようとする者は、それを失い、わたしのために命を失う者は、かえってそれを得るのである。>
その時、イエスは使徒たちに言われた。10・37「わたしよりも父や母を愛する者は、わたしにふさわしくない。わたしよりも息子や娘を愛する者も、わたしにふさわしくない。38また、自分の十字架を担ってわたしに従わない者は、わたしにふさわしくない。39自分の命を得ようとする者は、それを失い、わたしのために命を失う者は、かえってそれを得るのである。
40あなたがたを受け入れる人は、わたしを受け入れ、わたしを受け入れる人は、わたしを遣わされた方を受け入れるのである。41預言者を預言者として受け入れる人は、預言者と同じ報いを受け、正しい者を正しい者として受け入れる人は、正しい者と同じ報いを受ける。42はっきり言っておく。わたしの弟子だという理由で、この小さな者の一人に、冷たい水一杯でも飲ませてくれる人は、必ずその報いを受ける。」(マタイ10・3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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チョミョンヨン神父様「今日の黙想」です。
幼い頃、砂遊びをした思い出があります。工事現場に積まれた砂山で、友だちと一緒に砂のお城を作って遊んでいました。ところがある日、一人のおじさんが近づいて来て、私たちが時間をかけて作った砂のお城を足で崩してしまったのです。そしてこう言いました。
「ここで遊んではいけない。危ないから、ほかで遊びなさい。」
友だちと一緒に追い払われながら、私たちはそのおじさんをとても恨みました。せっかく作った砂のお城を壊されたと思ったからです。
しかし大人になった今、あの崩された砂のお城を惜しいと思うでしょうか。もう、それが大したものではなかったことを知っています。そして、危険な工事現場で遊ぶ私たちを守るためのおじさんの行動だったことも理解できます。もちろん、その当時はまったく理解できませんでした。
私たちも今、失ったことを惜しみ、不当だと感じる出来事に出会います。しかし、それらも時が過ぎれば、大したことではなかったと思える日が来るでしょう。それなら、神様の国ではなおさらです。何一つ欠けることのない完全な喜びに満たされた場所では、この世での未練や悔しさは本当に小さなものとなります。
今抱えている苦しみや悔しさを乗り越えることができる唯一の希望は、私たちが目指している神様の国にあります。だからこそ、その国へ至る道を示してくださる主の御言葉に、いっそう耳を傾ける必要があります。
主は、家族を愛してはならないと言われたのではありません。神様への愛がすべての愛に優先するべきであり、それは自分の命よりも優先されるものであると教えられました。
神様のために命をささげて永遠の命を得ることは、この世の利益だけを求めて生き、永遠の命を失うよりも、はるかに尊いことです。そのため主は、「自分の十字架を担ってわたしに従わない者は、わたしにふさわしくない」(マタイ10・38)とおっしゃいました。キリストに属する者は、自分の罪深い欲望や快楽を十字架につけ、主とともに歩む者だからです。
このように人生の第一を神様に置く人には、それにふさわしい報いが与えられます。神様の国でいただく永遠の命は、この世のどのようなものとも比べることのできない最高の恵みです。
苦しみも悲しみもなくなり、悔しさも未練もなく、大きな喜びと幸せに満たされる神様の国。その国を目指して歩むために、今日も神様を人生の第一にする生き方を選び続けたいもので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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今日の福音を読み、今の損や悔しさも、天の国から見れば永遠の喜びへの小さな通り道です。神様を人生の第一に選び、今日も喜んで十字架を担って歩めますように。聖霊、来てくださ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