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先則制人선즉제인

[松亭]

 

先則制人선즉제인

先:먼저 선 則::곧 즉(...그러면)법칙 制:억제할 제 人:

사람 인 

대응어: 後則爲人所制후즉위인소제

유사어:陳勝吳廣진승오광

출전:史記사기 項羽本記황우본기 漢書한서 項藉傳

항자전

선손을 쓰면(선수를 치면) 남을 제압할 수 있다는

 뜻.

秦진나라 2세 황제 元年(원년:B.C.209)의 일이다. 秦始皇진

시황 아래 계속되는 폭정에 항거하여 大澤鄕(대택향:安徽省안휘

성 祈縣기현)에서 900여 명의 농민군을 이끌고 궐기한 날품팔이꾼

陳勝진승과 吳廣오광은 단숨에 기현을 석권하고 陳(진: 河南省

淮陽하남설회양)에 입성했다. 이어 이곳에 張楚장초라는 나라를

세우고, 왕위 오른 진승은 옛6개국의 귀족들과 그밖의 反秦반진

세력을 규합하여 진나라의 도읍 咸陽함양을 향해 진격했다.

이에 자극을 받은 江東강동 會稽郡守회계군수 殷通은통은

郡都군도 吳中(오중: 江蘇省吳縣강소성 오현)의 유력자인 項梁

항량을 불러 거병을 의논했다.

항량은 진나라 군사에게 敗死패사한 옛 楚초나라 명장이었던

項燕항연의 아들인데, 고향에서 살인을 하고  조카인 籍(적: 項羽

항우의 이름)과 함께 오중으로 도망온 뒤 타고난 통솔력을 십분

발휘하여 곧 오중의 실력자가 된 젊은이다.

"지금 江西(강서: 안휘성 하남성) 지방에서는 모두들 진나라에 반

기를 들었는데, 이는 하늘이 진나라를 멿망코자 하는 時運시운이

되었기 때문이오, 내가 듣건대 ′선손을 쓰면 남을 제압할 수 있고(先

則制人선즉제인)′ 뒤지면 남에게 제압당한다고(後則人制후즉인제)

했소. 그래서 나는 그대와 桓楚환초를 장군으로 삼아 군사를 일으킬

까 하오.

온통은 온중의 실력자일 뿐 아니라 병법에도 조예가 깊은 항량을

이용, 출세의 실마리를 잡아볼 속셈이었으나 항량은 그보다 한 수

위였다.

"거병을하려면 우선 환초부터 찾아야하는데, 그의 행방을 알고 있는

자는 오직 제 조카뿐입니다. 그러니 지금 밖에 와 있는 그에게

환초를 불러오라고 하명하시지요."

항량은 뜰 아래에 대기하고 있는 항우에게 다가가 귀엣말로 이렇게

일렀다.

"내가 눈짓을 하거든 지체 없이 온통의 목을 치도록 하라."

항우를 데리고 방에 들어온 항량은 항우가 온통에게 인사를 마치고

자기를 쳐다보는 순간 눈짓을 했다. 항우는 칼을 빼자마자 비호같이

달려들어 온통의 목을 쳤다. 항량과 항우가 온통에 앞서 ′선즈제인′을

몸소 실행한 것이다.

항량은 곧바로 관아를 점거한뒤 스스로 회계군수가 되어 8000여

군사를 이끌고 함양으로 진격하던 중 전사하고 말았다. 뒤이어 회계

군의 총수가 된 항우는 훗날 漢王朝한왕조를 이룩한 劉邦유방과

더불어 진나라를 멸망시켰다.(B.C.206), 그러나 그후 유방과 5년간

에 걸쳐 천하의 패권을 다투다가 패하여 자결하고 말았다.(B.C.202)

[혜성]

선즉제인 후즉제인 선손을 쓰면 남을 제압할 수 있고, 뒤지면 남에게 제압당한다.. 감사^^*